<div>일단 본인은 20대 극후반의 남자구요</div> <div>성격은 좀 내성적인 편인데 똘끼가 좀 있어서 가끔 돌발행동 할때가 좀 있습니당.</div> <div>몇년전 롯데시네마에 전 여자친구랑 영화를 보러갔었죠.</div> <div>되게 보고싶었던 영화여서 오래전부터 좋은자리 예매 해놨었죠.</div> <div>영화관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나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가서 급한불을 끄고 영화관에 들어갔습니다.</div> <div>영화 시작전 광고시간이더라구요.</div> <div>그래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연발하며 저희 자리로 갔는데 자리에 누가 앉아있더라구요.</div> <div>A형 특성상 영화보기전에 평소 제자리를 완벽하게 인지해놓고 또 시뮬레이션 해본 후 들어가기때문에 제자리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div> <div>커플이더라구요.</div> <div>그래서 제가 영화표를 들이대며 여기 저희자리인 것 같은데...라고했죠</div> <div>남자는 일어서려고하는데 일어서려는 남자를 여자가 제지하며 일어날 기미가 안보이더군요</div> <div>그러더니 뜸들이다가 한마디 하더라구요</div> <div>"어차피 영화 곧 시작할 것 같은데 그냥 다른자리 가서 보면 안돼요?"</div> <div>그말을 듣는순간 머리속에서 뭔가 핑~~소리가 나더라구요</div> <div>순간 온갖 생각이 다들었습니다.</div> <div>조질까, 어떻게 조질까, 그냥 무시할까, 좋게 좋게 넘어갈까~</div> <div>그렇게 슬슬 기분이 안좋은쪽으러 흘러가고 있는데 여친이 제발 그냥 저기가서 보자라고 하더라구요</div> <div>그래서 여친말 따라서 다른자리 가서봤습니다.</div> <div>지금생각하면 잘 대처한 것 같은데 화나는건 어쩔 수 없네요.</div> <div>또 한번은 청담동 CGV에 영화를 보러갔을때인데 영화가 끝나고 저랑 제 여자친구는 조금 더 있다 나가려고 했습니다.</div> <div>그런데 저희 오른쪽 자리에 앉았던 커플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바짝 땡겨앉아서 지나가게 해줬습니다.</div> <div>남자가 먼저 지나갔는데... 문제는 여자가 지나갈 생각을 안하더라구요.</div> <div>그래서 폭이 좁나 싶어서 더더욱 엉댕이와 의자등부분을 밀착했습니다.</div> <div>이 여자분 그래도 꼼짝도 안하고 서있기만 하더라구요.</div> <div>폭이 좁아서 저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절대 말이 안되는게 남자분도 저랑 스치지도 않고 그냥 지나갔을만큼 공간이 넉넉했습니다.</div> <div>혹시....ㅡ.ㅡ;;; 라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비켜줬더니... 그때서야 온갖 도도한 표정 다 짓고 나가더라구요..</div> <div>남친도 챙피했던건지 "야 왜" "아 그냥 나와" "왜그러고있어" 를 연발하던데...</div> <div>저런분이 왜 골드클래스에서 안보고 일반관에서 볼까~~라는 생각으로 여자친구를 쳐다보는데 제 옆에 얼굴이 시뻘개진 여자 한명이 있더군요</div> <div>여자친구는 화가 많이났더라구요.</div> <div>그래서 막 씩씩거리면서 들으라는식으로 욕설은 아니지만 욕을 하더군요.</div> <div>그래서 이번엔 제가 그냥 무시해무시해~라며 다독였습니다.</div> <div>몇년 전 일인데도 기억이 생생하네요.</div> <div>오늘 오랜만에 영화보러가는데 오늘은 아무 일 없이 기분좋게 보고왔으면 좋겠네요^^</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