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혼자 살면 과일을 먹기가 마땅치 않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좁은 방에 보관도 힘들고 조금씩 사면 왠지 비싸서 손해보는 느낌이고 어쩌다 맛있어 보이는 과일이 </div> <div style="text-align: left">왕창 싸게 팔길래 홀려서 막 사온 후에 처치곤란인 경우도 적지 않져.</div> <div style="text-align: left">뭐 제가 그렇게 정신을 놓고 얼마 전에 천도복숭아를 만 원치 샀다는 건 아닙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아무튼 과일을 보관하긴 힘들고 두고두고 먹고 싶을 때 좋은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바로 조림으로 만드는 것이져. 인터넷에 콤포트, 컴포트라고 치면 다양한 과일로 만드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딸기나 사과나 블루베리나 자두나 기타 등등. 기본적으론 잼 만드는 거랑 약간 비슷한 느낌이지만 과육을 대부분 살린다는 점에서 잼하곤 다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잼만큼 오랫동안 졸이지도 않구여. 취향에 따라 와인이나 시나몬 같은 향신료를 첨가해서 만들기도 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여하튼 만들어보도록 하졍.</div> <div style="text-align: left">기본적인 재료로 조림으로 만들고 싶은 과일, 설탕, 레몬즙을 썼습니다. 재료가 이게 다라니 정말 착한 음식인 것 같아여.</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6382028eMgVnetQmcuzVLw1PlNY.jpg" width="500" height="385" alt="00.jpg" id="image_0.8634049210231751"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과일을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전 천도 복숭아는 껍질째 먹습니다. 벗겨 먹는 사람도 있나여? 맘대로 하시길.</div> <div style="text-align: left">참고로 어느 정도 단단한 친구가 좋습니다. 불에 익히면 어차피 부드러워지니까요. 그렇다고 너무 안 익은 친구는 맛이 없겠져.</div> <div style="text-align: left">자르면서 좀 몰캉하고 달달해진 부분은 여러분이 열심히 주워드시고 단단하고 탱탱한 친구들을 냄비에 넣어쥽시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6382028NWkd5jUPtjqMfvon9gO2bo.jpg" width="500" height="393" alt="01.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설탕을 넣습니다. 보통 과일량의 20%정도 넣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거 모르겠고 눈대중으로 취향껏 넣읍시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전 자일로스 설탕을 넣고 싶었는데 집 앞 슈퍼에 안 팔아서 유기농 사탕수수 설탕으로 타협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여기서 삼십분 정도 설탕에 재웁니다. 그런데 이 과정 없이 그냥 바로 졸이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전 그냥 재워두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재워여. 경우에 따라 물을 반 컵 정도 첨가하는 분들도 있고요. </div> <div style="text-align: left">복숭아 같은 경우엔 굳이 물을 첨가 하지 않아도 나중에 과즙으로 찰랑찰랑해져여...</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6382028Jz7Vc9dW3RSJJTEjHHYIsWFZ.jpg" width="500" height="396" alt="02.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중간-약불 정도로 시작해서 점차 낮춰가며 뭉근히 끓입니다. 레몬즙을 넣어줘요. 풍미가 돌고 저장성이 높아진다네여.</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것도 그냥 알아서 적당히 첨가하는 분위기네여. 전 저기 나무 숟갈로 한 숟갈 쯤 넣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요새는 드물지만 간혹 레몬이나 레몬즙을 산 넘고 물 건너 저 먼 타국에 있는 이름 모를 허브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div> <div style="text-align: left">마트 가서 에어컨 바람도 쐬고 바깥 세상 구경도 좀 하세여. 구하기 쉬워여.</div> <div style="text-align: left">에펠탑을 바라보는 프랑스인의 기분을 즐기고 싶다는 분들은 와인도 좀 넣으시등가... 전 그런 거 없어서...</div> <div style="text-align: left">15~20분 정도 끓여주면 우리가 흔히들 보는 복숭아 통조림의 그 질감이 느껴지실 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30분 넘게 끓이면 맛이 별로라던가 과육이 별로라던가 뭐 그런 글을 봤던 것 같기도 하네여.</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6382028M4vBrkPnf.jpg" width="500" height="247" alt="03.jpg" style="border: none" /></div></div></div></div><br /> <div>한 김 식힌 후 밀폐 용기에 담아서 냉장보관 하면 끝! 밥 먹고 식후 간식으로 이거 한 두 조각씩 꺼내먹으면 꿀맛이 따로 없져!</div> <div>실물로 보면 정말 맛깔나게 생겼는데 폰카라 한계가 느껴지네여. 흑흑.</div> <div>개인적으로 시중에 파는 복숭아 통조림은 너무 단맛이 강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적당히 새콤달콤해서 아쥬 좋답니다. </div> <div>화학첨가물 따위도 없져. 물론 통조림만한 저장력은 없지만여. 식감도 통조림하고는 미묘하게 다르다능.</div> <div>그냥 먹는 것도 맛있지만 핫케이크에 얹어먹거나 플레인 요구르트와 섞어 먹는 것도 좋아요. 다양한 과일로 자유롭게 응용해봐여!</div> <div>그럼 모두 우리 존재 파이팅!</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