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재미있게 보겠다는 다짐으로 전날 술 한모금도 입에 안대고 일찍 자고 일어났습니다.
덕분에 몸도 마음도 최상이더라구요! 영화관에도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클리어 파일이 매진되면 안되니까
일단 티켓부터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간 메가박스에는 어떻게 된게 릿카의 클리어 파일 밖에 없더라구요 ㅠ^ㅠ
직원 분에게 다른 건 없냐고 물어봤으나 돌아온 대답은 '확인해봤는데 이 안대 한 여자애 밖에 없네요.' 였습니다.
다시 한번 봐달라니까 옆에 쌓여있는 클리어 파일을 카드 셔플하듯이 넘기면서 보여주면서 확인사살을 해주시더라구요^^..
릿카가 싫은 건 아니지만.. 릿카에게는 다크 플레임 마스터가 있잖아요 ㅠㅠ
2.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1층 식당가에서 편하게(15분 만에) 밥을 먹고 팝콘에 사과에이드를 사서 입장했으나..
음료를 내려놓는 자리가 왜 그리 넓어보였는지 저도 모르게 팝콘을 그 자리에 올려놨고 그 즉시 떨어지면서 팝콘의 절반이 사라지는
사고를 겪었습니다..ㅠㅠ 크흑..
3.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극장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타이틀의 '타카나시 릿카'라고 생각합니다.
TV 시리즈에서 화자가 유타였다면 극장판에서는 릿카가 됐다는 느낌입니다.
(중요하니까 형광팬으로 줄 쫘악~ 티켓에 중요한 정보가 있었는데..ㅠㅠ)
이걸 염두하지 않으면 정말 재미없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으나 반대로 염두하고 보면 대부분의 연출과 흐름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사람이 기억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 하면 잊고 싶은 것도 있기 마련입니다.
작중에서 마구 끊어먹은 듯한 연출은 이를 의식한 느낌이었습니다.
뮤직 비디오와 같이 빠르게 지나가는 니부타니 신카, 츠유리 쿠민, 데코모리 사나에의 모습.
이 부분은 릿카가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느낌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1기를 못본 분들에게 그들은 어떤 캐릭터인가? 에 대한 부족하긴 하나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2기의 1화를 보면서 언뜻 추측만 가능했던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미없게 보신 분들도 릿카의 시점에서 본다고 생각하시고 다시 떠올려보시면 극장판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4.
금요일날 올린 재미 없다는 글은 지웠습니다!!!
숙취도 덜 풀린 상태에서 봐놓고 재미를 운운했던 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ㅠㅠ
릿카는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어떤 표현을 붙여도 부족합니다!! ㅠㅠ 나중에 결혼해서 딸 낳으면 이런 딸을..크흑..)
스핀 A에서 이벤트에 당첨되지 제 기억에 중2병 극장판은 최악으로 남았을텐데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스핀 A는 딱 한달 결제해놨는데 나중에 여유 생기면 1년이라도 해놓던가 해야겠어요^^;;)
5.
마지막은 제가 중2병을 보면서 릿카에게 푹 빠졌던 장면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Fin
ps. 오늘 가서 릿카만 2개 받았어요.
ps. 오늘 가서 릿카만 2개 받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