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빡치는데 똥을 시로 읊어볼까</div><div><br></div><p style="text-align: center;">< 내 친구야 ></p><p style="text-align: center;"><br></p><div><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맨날 내가 과제 도와줘야 하고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친구야. </span></div><div><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내가 도와줄 때마다 이런 것도 다 모두 나한테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으로 내가 열심히 도와줬던 친구야</span></div><div>알고보니 항상 모든 과제는 니 친구들이 해준거였던 친구야</div><div><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나처럼 계속 도와주던 너의 여자사람 친구가 어느날 댓가를 바란다며 역시 여자는 어쩌구저쩌구하며 여자욕을 신나게 한 친구야</span></div><div>너는 항상 내 도움을 받으면서 너의 다른 친구가 너의 도움을 받길 원하면 존나 정색하는 뻔뻔한 친구야</div><div><br></div><div>실습 때 문제를 푸는데 아무 것도 모르겠다면서 실습 때마다 눈물 글썽이고 울려고 하는 예비군 친구야</div><div>강의 들을 때는 귀 닫아버리고 졸거나 핸드폰 삼매경에 빠져놓고 맨날 교수님이 뭔 소리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징징거리는 친구야</div><div>과제할 때 문제에 제출방법까지 다 써 있는데 제출 어떻게 하는거냐고 자꾸 물어보는 친구야</div><div>시험기간에 계속 모르겠다고 카톡보내는 친구야. 알고보니 1+1 이라는 문제에서 +가 뭐냐고 물어보듯 기본 공부도 안해놓은 친구야</div><div><br></div><div>우리끼리 있을 땐 너의 집안 얘기 하면서 어머니가 어떻고 형이 어떻고 하소연을 하면 내가 다 들어주면서 너도 참 힘들겠다고 말해주지만</div><div>식당에서 옆 테이블에 여자들이 앉으면 니가 말하던 문제투성이 집안이 존나 화목한 재벌이 되서 집안 자랑을 존나게 하는 친구야</div><div>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은지 10분이건 20분이건 떠들어대는걸 다 들어주고 니 말에 대한 내 의견을 말하기 시작하면</div><div>그냥 갑자기 입을 열어서 내 의견따윈 무시하고 니 말을 계속 이어나가는 친구야</div><div>말은 존나 청산유수인데 뼈대가 없어서 뭔가 알 수 없는 말을 계속하는 거 같고 논리가 이상한 친구야 </div><div>니가 한 말에 대해 뭔가 이상한 것이 있어서 그거 계속 물어보면 얼버무리다가 버로우 타버리는 친구야</div><div><br></div><div>우리가 볼땐 그냥 너가 병신인데 자신은 여자도 병신 다른사람도 병신이라고 생각하는 불쌍한 친구야</div><div>이번 학기는 어쩔 수 없지만 다음 학기부터는 부디 같은 수업을 듣지 말자</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빡치는데 똥 싸니까 시원하다</div><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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