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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206220
    작성자 : HAMMA
    추천 : 11
    조회수 : 2178
    IP : 112.140.***.3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0/11/25 16:46:1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06220 모바일
    베스트 간 사촌여동생의 유혹을 보고 생각 난 친구

    충격과 공포의 막장 드라마 같은 사촌 여동생의 유혹이

    판을 넘어 오유까지 휩쓸었네요.

    많은 분들의 반응은 '소설이다' '자작이네' 라는 식의

    글이 허구하는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물론 글쓴분이 감정이 격해서 글을 쓰다보면

    실제 사건에 살이 더 붙을 수는 있겠지만

    뼈대는 실 사건과 거의 유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읽는 내내 그 시 사촌동생이라는 여자가

    제 친구는 아닐까 하는 무서움으로 그 글을 읽었습니다.


    저는 올해 24살입니다.

    여중, 여고(는 아닌데 남학생 수가 너무 적어서 저희반에 남학생이 없던 적도 있었습니다.)를 나왔습니다.


    청소년기 여자아이들은 그런 경험이 한 번씩들은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중학교(늦는 경우 고딩때) 시기에 사촌오빠를 좋아하거나

    동성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꽤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내가 언제 그랬지? 하는 그런 정도입니다. 보통은)


    저희 학교 아이들로 일반화 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에서도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중학생 때 그런 학생들이

    종종 있었습니다.(자신이 그랬었다는 사람도 꽤 있고)


    그 중 한 친구가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 중학교는 배구부가 유명한 여중이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운동부 여자애들은 보통 보이쉬 컷을 하고 있습니다.

    강제성은 없지만 운동시 걸거치기에 보통은 그런 머리를 하고 있죠.


    근데 예쁜 소녀들이 컷트머리를 하면 미소년 같죠.

    여학교에선 완전 아이돌입니다.


    제가 말하려는 친구도 배구부였습니다.

    근데 이 친구 A는 미소년이 아니라

    훈남 소년^.^ 스멜의

    이 친구가 머리를 기른다던지, 치마교복을 입는 건 상상도 못 할 그런 친구였습니다.

    운동을 해서 어깨도 다부지고 팔다리도 굵직하고

    키도 크고 완전 잘 생겼었습니다.


    당시 자신의 성 정체성은 레즈비언이라고 확신하던 여자아이들이나

    (물론 이중에서 90%는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레즈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죠.)

    연예인이나 유명 얼짱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쫒아다니던

    같은 학교 아이들(선배, 후배, 동급생 할 것 없이)에게

    무한 애정과 선물, 대쉬를 받았습니다=.=


    사실 그 당시 배구부원들 끼리 사귀는 아이들도 있었고;

    여중이라 그랬는지

    같은 동성들이 연애감정으로 자신들을 좋아한다는 것에

    애정을 받는 입장이나 주변에서 보는 입장이나 별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말하는 A는 외모덕에

    팬층?이 가장 두꺼웠었죠.

    고백이나 선물을 받는 것은 일상이었습니다.


    저는 남녀 공학에서 6개월 정도 있다가

    이 학교로 전학을 온 상태여서

    처음엔 너무나도 적응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차츰 적응을 하게 되었고,

    전학 온 반에서 A와 짝을 했기 때문에 A와 자연스레 친해졌지만

    A를 아주 잘 알지는 못했던 상태에서

    문제의 사건이 터졌습니다.


    어느 날, 유난스럽게 특별할 것도 없이 다른반 여자애가

    선물을 주면서 호감을 표시했는데

    A가 갑자기 불같이 열을 내면서

    "나 레즈 아니라고!!!!!!!!!!!!!!^%$#@!^%$#@!"라며

    그 당시 교무실 근처 복도에서

    교무실 안에 있던 선생님들과 다른 학우들이 다 나와 볼 정도로

    복도가 쩌렁쩌렁 울리게 소리를 지르며 욕을 했습니다.


    그 날은 A가 특별히 기분이 나빠보이지도 않았기에,

    그냥 무심히 매점을 같이 가고 있다가 그런 상황을 겪었던 저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울 사람은 선물을 준 여자아이였을텐데

    욕을 속사포랩으로 투하하고 난 A는 울며 운동장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어휴...

    운동부 기지배라 무슨 발은 그렇게 빠른지-_-

    여튼 제가 뒤따라 왔을 땐

    울만큼 울었는지,

    옷은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있었고

    마른 코만 훌쩍거리고 있었습니다.


    "야 왜그래..."(무서워서 쫄았습니다.)

    "나...나 좋아하는 사람 있단말이야!

    오해 받고 싶지 않단 말이야!!!"


    -_-...

    웃을 상황이 아닌데

    그 친구의 여성스러운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얼굴은 토마토 마냥 벌게져서는

    평소의 굵은 목소리는 어디로 가고

    새침스런 여학생 목소리로 저런 말을 하는데...


    그 친구의 말은 그랬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오빠가 있다고...

    사귀는 사이는 아닌데 좋은 관계라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먹으러 다니고...

    정말 좋아해서 조금 더 잘되고 싶은데

    자신의 집까지 찾아와 애정 공세하던 여자애를 보고는

    그 오빠가 오해를 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레즈비언도 아니고, 그런 취급 받는 것도 불쾌하다고


    음...

    그 친구의 기분이 이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학교에서 이지매를 당하는 것은 괴롭기 때문에

    그래도 오늘 처럼 너무 화내지 말고

    조금 우회적으로 거절하도록 하라고 말 해주고

    그렇게 사건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 날 이후로 그 친구는 저에게 그 오빠 얘길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길 저한테 처음 해 준것이라 하더라구요.

    그 오빠 사진도 보여주고,

    오빠 자랑도 하고, 오빠에게 조금 더 사랑 받는 방법에 대해 조언도 구하고-.-;;;

    솔직히 너무 남자다운 그녀였기에

    같이 찍었다며 보여줬던 스티커 사진은 형제 같아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까지도 그 오빠가 사촌오빠라는 것은 몰랐죠-ㅅ-

    그냥 얘가 보이쉬해서 닮아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오빠가 사촌 오빠라는 것을 안 것은

    어느 날부터인가 그 애가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던 때에 알았습니다.


    "왠 일본어야? 일본 갈려구? 아님 배구 그만하려고?"

    "나 졸업하면 일본으로 건너갈거야"

    "왜?"

    "우리나라에선 오빠랑 결혼 못하니까

    일본에서는 사촌끼리도 결혼 할 수 있으니까"


    =_=

    그 때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고 지순히 좋아하던 오빠가 사촌이었어?!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습니다.

    사촌오빠를 이상형으로 잡거나 이성으로 보는 아이들이 좋종 있었고,

    저 역시도 어릴 땐 10살 넘게 나이차이가 나던 오빠들이

    완전 왕자님으로 보일 때가 있었으니까요.


    저희집 같은 경우는 외가 쪽으로 사촌 오빠만 10명이 넘는데

    사촌 언니가 없습니다.

    어머니도 6남매 중 나이차이가 많은 늦둥이 막내딸이었고,

    저도 제일 어린 사촌오빠와 나이차이가 5살 많게는 18살 까지 났기에

    외삼촌들 부터 영향이 시작되었고,

    오빠들도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이라

    저를 '우리 공주님'이라고 불러주면서 너무 너무 예뻐해줬습니다.


    그 중에서도 큰 외삼촌네 오빠들을 제일 좋아했었습니다.(4형제)

    오빠들은 어릴 때 부터 검도, 유도를 해서 키도 크고 체격도 좋고,

    모두 명문대를 다니고 있거나 학교에서 성적이 좋았고

    (그 당시 제 눈으로는)외모도 멋졌고 저한테 맛있는거나 예쁜 옷도 잘 사주고

    친가에서는 아들이 아니라고 구박받는 저를

    세상에 하나 뿐인 공주님 대접 해주니

    오빠들은 저한테 세상에 다시 없을 왕자님들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까지도 "나 이담에 크면 오빠들이랑 결혼 할거야!"라고 할 정도로

    저도 오빠들을 꽤 좋아했었습니다.


    A 역시도 어릴 때 부터 오빠와 각별한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웃으며 생각 할 사촌간의 추억 정도가 될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사촌을 이성으로 생각하는 아이들이 막연하고 실현성이 없었다면,

    이 친구는 자신의 사랑의 결실을 위해 계획이 뭔가 대단히 구체적이었습니다.
    (배구 실업팀에 들어가서 얼마를 모으고, 일본어를 공부해서 일본 실업팀으로 옮기거나
    일본에서 체육 교사를 한다던지 뭐 그런 계획이었습니다.
    중학생의 머리에서 나올 계획이라기엔 좀 너무 무서울 정도로)


    A는 사촌오빠를 너무도 당연히, 완전하게 남자로 보고

    차츰 자신의 연인이라고 생각 하는 듯 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느낌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우리가 중 3일 때 그 오빠는 대학생이었습니다.


    근데 A는 핸드폰으로 시시각각 오빠를 감시했고,

    오빠가 술마시는 거, 사람 만나는 것, 수업 시간표 등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친구지만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이건 정상적인 애인 사이라도 무섭습니다.)

    하지만 내색은 못했습니다.


    좀 심하다는 식으로 A를 나무란 적은 몇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불같던 A의 성격이 감당되지 않아서
    (뻥 안치고 너 좀 비정상 적인 것 같다고 말하면
    그 자리에서 저를 목이라도 졸라 죽여서 자신이 정당하다고 확신을 갖고 싶어했습니다.)

    몇 번 나무라다가 그 뒤로는 포기했습니다.
    (오빠 얘기만 아니면 저랑 부딪히는 것도 없었고)


    그리고 그때부터는 A가 공공연히 "오빠랑 나는 정말 연인사이야"라고 말했지만

    사실 그 오빠라는 사람이 제정신이고서야 그 말이 사실일 확률은 5%도 안된다고 생각했었죠.


    우리가 중학교 졸업식을 앞 둔 시점에서 그 오빠가 군대엘 갔는데

    군대 가기 전 맞춘 사랑의 증표라며 은으로 된 반지를 보여줬었습니다.

    "서로의 반지는 서로가 가지고 있기로 했어.

    오빠 반지는 내가 목걸이에 걸고 다니고 내 반지는 오빠 새끼손가락에 끼고.

    남자 새끼손가락이랑 여자 약지랑 크기가 같으면 천생 연분이라는데

    우린 정말 운명인거야."

    A의 발언 자체가 충격이고 새끼-약지 이론을 이 친구 한테 처음 들어서

    똑똑히 기억 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저 조차도 정말 이 두사람은 사촌이란 것과는 상관 없이 결혼을 하려는 걸까

    라는 어이 없는 생각도 잠깐 했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A와 친했지만

    A는 조금 떨어진 배구부가 유명한 여고로 진학을 했고,

    저는 저희집에서 한시간을 더 가야하는 예고로 진학하면서

    그 친구와 전처럼 자주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고 1 여름 방학에서야 졸업 후 처음으로 그 아이와 만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동안 그 아이는 오빠에게 면회도 다녀온 이야기

    매일 매일 편지를 쓰고 선물을 보내고

    자신의 사랑이 돈독해지는 것을 자랑하기에 바빴습니다.


    물론 17살 소녀가 자신의 사랑에 힘 쏟느라 다른 건 싱경 못 쓸수도 있지만

    배구 에이스이던 이 친구는 배구에 관심도 없어진 듯 했고

    A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다른 동창 말로는 배구부에서 퇴출 될 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걱정이 되었습니다.

    결국엔 파탄이 날 관계에 자신을 모두 버리고 매진하던 친구가...

    그렇지만 그 불같은 성격에 말을 해주기엔

    저도 너무 어렷기에 뭐라 그 친구에게 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고 2인지 고 3인지 입시에 스트레스를 받던 시점에서

    그 친구가 저한테 연락을 해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전화나 문자로도 항상 그 오빠 얘기만 해대서

    일부터 전화를 안받거나 문자를 피해서 관계가 좀 소원해졌던 즘이었습니다.

    입시 때문에 머리가 깨질 것 같은데

    A의 말도 안되는 연애담을 들어 줄 여력이 없었지만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아서)음성 메세지로 울면서 "제발 만나서 얘기 좀 들어달라고

    너까지 날 피하면 난 죽어버릴 거라고"

    핸드폰 수화기 너머로 찢어질 듯 울리는 그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도

    막연히 학원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공원에서 만난 A는

    제가 약속 장소에 도착하기 전에 먼저 나와서

    벤치 주변에서 발을 동동 거리며 안절 부절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리며 저를 안았습니다.

    그 덩치로 저를 꽉 압박하는데 죽을 것 같았습니다.


    A의 이야기는 대충 이랬습니다.

    오빠가 제대 후 복학하면서 부터 연락도 줄어들고

    자기랑 잘 만나주지도 않더니

    언제부터인가는 반지도 빼고 다니고,

    전화도 일부러 끊기 시작해서

    오빠에게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데

    오빠에게 여자가 생겼답니다.

    '올 것이 왔네'(제 생각)


    그런데 이 친구는 그것이 한 때라고 생각하고

    오빠에게 한 번쯤 그럴 수는 있으니 정신 차리면 나에게 다시 돌아 올 거라고

    그때가서 미안해 하지 말라 뭐 그런식으로 말했다네요.


    복학 후 잠시 다른 여자한테 흔들린 줄 알았던 오빠는

    그 여자와 본격적으로 연애를 하기 시작했고,

    '그 여자' 때문에 자신이 버려졌다고

    그년만 없으면 되는데

    그년 때문이라고

    그년 그년 그년

    그 말만 수백번을 들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 남매 간에 정말 연애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니?

    - 진심이었다고 해도 이젠 끝난거야.

    - 현실을 직시해

    같은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오빠가 다른 사람이 생겼다면 너도 그냥 잊어...

    너도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거야"

    정도의 말만 해줬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미쳐 날뛰면서

    제 멱살을 잡고 저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여자애들이 할퀴고 머리 잡고 그런게 아니라

    어깨를 흔들고 머리를 나무에 쿵쿵 부딪히게 하고

    주먹으로 사정없이 때리는 폭행이었습니다.


    주변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겨우 말렸었습니다.

    그날 사람이 맞다가 죽을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애는 흥분해서

    "사랑도 못해 본 니가 뭘알아!!!

    너도 다른 년들하고 똑같애!!!

    아직은 다시 되돌릴 수 있어!!!"

    뭐 그런식의 말만 되풀이 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야기 하다 자신이 외면 받자 저한테 까지 온 모양이더라구요...

    친구라서 경찰에 신고까진 하지 않고

    집에 부모님께도 학원 계단에서 심하게 굴렀다고 거짓말 하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머리를 너무 많이 박아서 검사 해봐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그날 이후로 그 친구는 제게 연락이 없었습니다.

    오더라도 저 역시 만날 생각이 없었죠.


    시간이 많이 흘렀고 22인가 23살 일 때

    뜬금없이 msn 메신져로 그 친구가 말을 걸때까지

    우리는 타인처럼 지냈습니다.

    대화 내용은 대충


    - 오빠가 나를 두고 결혼을 한대...

    - 조금만 더 있어보라고, 그여자는 인연이 아니란 걸 알게 될 거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 보낼 수 없어. 죽여버릴꺼야

    - 그년만 없으면 돼.

    - 그년이든 오빠든, 둘다든

    - 만일 내가 연락이 안되거나 살인으로 잡히거나

    내가 죽은채로 발견이 된다면 니가 진실을 박혀줘야해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섬뜩했습니다.

    대화도 새벽시간이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뭐라 답장 할 새도 없이 친구는 오프라인이 되었고,

    그 당시 제 핸드폰에 그 친구의 번호가 없었기에

    당장 전화를 해 볼 수도 없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동생에게 전화해서 집에 있는 졸업 앨범에서 그 친구 연락처를 알아냈지만

    집전화도 핸드폰도 없는 번호였습니다.


    걱정스런 맘이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이미 '친구'라는 범주를 많이 벗어났기에

    걱정보다는 '왜 나한테 이러는 거야'라는 마음도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당장 학교와 아르바이트로 바빠서 그렇게 잊혀졌고

    올해 여름 우연히 만난

    다른 중학교 동창을 통해서 그 아이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A와 다른반이었을 때 단짝이었던 친했던 아이)


    A와 같은 아파트 단지 내 살고 있던 이 친구에 말에 의하면

    A는 실련 때문에 헤어진 남자에게

    보복을 하려다가 실패했고,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금은 부모님과 지방으로 갔는데

    A만 일본으로 갔다는 소리도 있고 뭐 그렇다...

    A가 한창 미쳐있을 땐 정말 아파트 단지 내에서 말도 못할 정도였다면서


    단편적으로 그 친구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쓰다보니 두서가 없군요...



    베스트에 간 사촌동생이나 A라는 친구나

    둘 다 정신 이상으로 혼자 미쳐 날뛴 것일 수도 있지만

    저는 두 경우 다 남자의 태도에도 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정말 둘다 망상이 너무나도 심했던지...

    베스트의 부부를 보니

    A라는 친구의 사촌 오빠와 그 여자 분은 결혼을 잘 하셨는지

    지금 어찌 되셨는지 궁금 할 뿐입니다.


    여러분들도 사촌동생 조심하세요.

    라고 마무리 지어야 되나


    보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져서 쓴건데

    결론이 읎네...

    근데 꽤 길어져서 그냥 업로드는 할려구요

    배설글인가☞☜


    뭐 여튼 주변에 아주 없는 케이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 글도 소설이라고 하시면 설득할 말은 없네요.



    베스트 간 그쪽 집도 A라는 친구도 그 사촌 오빠도 서로 자기들 행복을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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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5 17:07:38  118.1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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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0/11/25 17:42:22  116.41.***.222  
    [6] 2010/11/25 17:48:32  115.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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