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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얍-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0-11-24
    방문 : 12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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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206871
    작성자 : 얍-
    추천 : 3
    조회수 : 462
    IP : 203.252.***.1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0/12/03 15:02:2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06871 모바일
    책을 읽다 보니...
     <중략> ...위령제 식장에서 두 사람의 좌석은 따로 정해져 있었다. 카젤느는
    귀빈석에 좌정한 시틀레이 바로 뒤에, 양 웬리는 연단 바로 아래의 맨 앞
    줄에 앉았다. 식은 언제나 예식대로 시작되고 진행되었다.
      부하 관료가 대신 쓴 원고를 교과서의 한 대목을 외우듯 읽어내려간
    의장이 연단에서 내려오자 트류니히트 국방위원장이 기다렸다는 듯이 재빨리
    그 뒤를 이었다. 그가 연단에 올라서자 장내의 공기가 뜨거워지기 시작,
    의장에게보다 더 큰 박수가 터졌다.
      "존경하는 시민, 그리고 영용한 병사 여러분!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서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고 제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아스테이트
    성역에서 산화한 150만의 영령을 위로하고자 함입니다. 그들은 귀한 생명을
    조국과 자유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바쳤습니다."
      이 정도만 듣고도 양은 벌써 귀를 막아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듣고
    있는 자기가 부끄럽고 창피했다. 그런데도 그럴듯한 미사여구를 모두
    동원하여 태연히, 아니 열을 올려가며 입에 거품을 무는 연설자는 관객의
    반응에는 전혀 개의치를 않았다. 아마 고대 그리스 이래로 이어온 인류의
    전통 탓이 아닌가 싶었다.
      "고귀한 생명이라고 방금 저는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정말 생명은
    고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개인의 생명보다도 더 귀중한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살아남은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기위해 그들은 산화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조국과 자유입니다. 그들의
    죽음은 아릅답습니다. 소아를 죽이고 대의를 따랐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상한 남편이었으며 훌륭한 아버지였으며 착한 아들이었고 좋은
    연인이었습니다. 그들은 행복한 생애를 향유할 권리를 가졌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런 권리를 아쉬움없이 버리고 싸움터로 달려갔으며, 그리고 거기서
    산화한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저는 압니다. 150만의 장병들이 왜
    죽었는가를......"
      "수뇌부의 작전이 잘못됐기 때문이지."
      양이 중얼거렸다. 독백치고는 목소리가 조금 큰 편이었다. 주위의 몇
    사람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에게 시선을 돌렸다. 양이 그 중 한 사람의 눈을
    뚫어지게 마주보자 그는 어찌할 줄을 모르고 다시 단상으로 시선을 돌렸다.
      앞에서는 국방위원장의 연설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트류니히트의
    얼굴은 홍조를 띠었고, 두 눈은 자기도취에 빠져 유난히 반짝이고 있었다.
      "그렇습니다. 그 해답은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습니다. 그들은 조국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것입니다. 이만큼 숭고하고 가치있는 죽음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자기를 위해 산다는 것, 자기만을 위해 죽는다는 것이
    얼마나 비열한가를 이만큼 웅변적으로 가르쳐 준 일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습니다. 조국이 있음으로써 개인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서는 가슴에
    새겨 두셔야 합니다. 그것만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명심하십시오. 저는
    감히 주장합니다. 조국과 자유야말로, 생명과 맞바꿀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것이며, 우리들의 싸움은 정의의 싸움이라고 말입니다. 제국과의 강화를
    주장하는 일부 평화주의자들에게 일러둡니다. 전제적 전체주의와의 공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자칭 이상주의자들에게 권고합니다. 미망에서
    깨어나십시오. 여러분의 행위는 그 동기가 어디에 있든간에, 결과적으로
    동맹의 힘을 약화시키고 제국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제국에서는
    반전, 평화 따위의 주장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자유를 존중하는 우리
    동맹이기 때문에 국책에 대해서도 반대가 허용된다는 것을 왜 모르는
    척하십니까? 평화를 입으로 외치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은 없습니다."
      한 가지만은 있다...... 양은 그렇게 반론했다. 안전한 장소에 숨어서
    주전론을 외치는 것이다. 문득, 주변을 의식했다. 많은 사람들이 각일각
    열광하고 있음을 양은 전신으로 느꼈다. 지겹다. 언제 어떤 시대에도
    선동자가 지지를 잃는 일은 없었다.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은하제국의 전제적 전체주의를 타도해야 할 이
    성전에 반대하는 자는 곧 매국노입니다. 자유로운 사회와 그것을 보장해
    주는 국가체제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는 자만이 진정한
    동맹군의 국민인 것입니다. 그럴 각오가 없는 자는 영령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우리들의 조상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우리들은 건립된
    역사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조상은 피를 흘리며 자유를 얻었습니다. 이
    위대한 역사를 지닌 우리들이 조국, 자유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들은
    싸워야 할 것입니다. 싸웁시다. 조국을 위해! 동맹 만세! 공화국 만세!
    제국을 타도하라!"
      무수한 팔과 주먹이 공중에서 포효했다. 박수와 환호의 광상곡이 장내를
    흥분으로 몰았다.
      그 속에서 양 웬리는 묵묵히 앉아 있었다. 검은 눈동자가 차디차게 단상을
    응시하고 있었다. 두 팔을 높이 쳐들어 만장의 환호에 답하던 트류니히트의
    시선이 청중의 맨 앞 줄에서 멎었다.
      순간, 그 눈빛이 굳어지면서 불쾌한 표정이 얼굴에 드러났다. 그리고
    벌려졌던 입이 자물쇠로 채워지듯 한 일(一) 자로 닫혀졌다. 젊은 장군 양의
    얼굴이 거기 있었기 때문이었다. 뒷줄에 있었더라면 아마 발견되지
    않았으리라. 숭고한 조국애의 권화(權化), 그 시선에 반역자가 걸려든
    셈이었다.
      "귀관은 왜 일어나지 않소?"
      노성을 지른 것은 단상의 애국자가 아니라 같은 줄에 앉아 있던 중년의
    장군이었다. 양과 똑같은 준장이었다.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느끼며 양
    웬리가 천천히 일어섰다. 양이 나지막학, 그리고 침착하게 말했다.
      "이 나라는 자유의 나라입니다. 기립하고 싶지 않을 땐, 기립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있는 줄 압니다. 저는 저의 자유를 행사했을 뿐입니다."
      "왜 기립하고 싶지 않단 말이오?"
      "대답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행사하겠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아주 멋진 대답이었다. 카젤느 소장은 웃고 있겠지.
    저항치고는 졸렬하다고. 그러나 양은 웬지 이 자리에서 원숙한 어른처럼
    행동하고 싶지 않았다. 일어서기가 싫었다. 박수치는 것도 '동맹 만세'를
    외치는 것도 모두가 귀찮았다.
      트류니히트의 연설에 감동하지 않았다고 하여 비애국자로 지탄받아야
    한다면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임금님은 발가벗었다고 큰소리칠 수
    있었던 것은 어린이였지 어른은 아니었다.
      "귀관은 도대체......"
      중년의 준장이 기가 막힌 듯, 다시 몰아부치려 하는데, 단상의
    트류니히트가 쳐들고 있던 팔을 슬그머니 내렸다. 가볍게 청중을 무마하려는
    듯한 동작으로 바꾼 것이다. 그에 따라 광기어린 열정이 진정되고 정적이
    장내를 바람처럼 휘감았다. 양을 노려보던 중년의 준장도 두 뺨을
    실룩이면서 억지로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여러분!"
      연단 위의 국방위원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 장광설과 절규로 입안이 말라
    목소리가 갈라졌다. 헛기침을 서너 차례 한 다음, 다시 연설을 계속했다.
      "우리들의 강대한 무기는 전국민의 통일된 의사입니다. 자유의 나라이며
    민주공화정 체제인 이상, 목적이 아무리 숭고해도 타인에게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국가에 반대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양식이 있고
    현명한 국민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참된 자유란 왜소한 자기를 버리고
    오로지 단결하여 공통의 목적을 향해 전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잘
    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쯤에서 트류니히트가 말을 중단한 것은 입안이 말라 음성이 갈라져
    나오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한 여인이 좌석 사이를 비집고 연단을 향해
    다가오는 것이 시야에 들어왔던 것이다.
      밝은 갈색 머리칼을 가진 젊은 여성이었는데, 스쳐 지나갈 때마다 절반
    이상의 남자들이 올렫볼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녀가 걸어나오고 있는 좌석
    양쪽이 나지막하게 웅성거렸다.
      "누구야? 저 여자!"
      "저 여자 왜 저러는 거야?"
      양이 다른 청중들과 똑같이 그 여인을 뒤돌아본 것은 어떤 호기심에서가
    아니었다. 추악한 트류니히트를 보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그 여자를 보자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의 기억에 선명히
    살아 있는 얼굴이었다.
      "국방위원장 각하!"
      예쁜 메조소프라노 음성으로 그 여인은 단상을 향해 말했다.
      "저는 제시카 에드워즈라는 사람입니다. 아스테이트 전투에서 전사한 제
    6함대 참모 잔 로벨 러프의 약혼자입니다. 우리는 곧 결혼할
    예정이었습니다."
      "그, 그것은......"
      웅변의 명수, 다음 시대의 지도자는 당황하여 입만 딱 벌렸다.
      "참으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가씨, 하지만......"
      말의 매듭도 못 짓고 국방위원장은 괜히 좌중을 둘러보았다. 6만의 청중은
    6만의 침묵으로 대답했다. 일동은 숨을 죽인 채 약혼자를 잃은 처녀에게
    눈을 모았다.
      "난처해하실 것은 없습니다. 위원장 각하! 저의 약혼자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사한 것이니까요."
      제시카는 조용하게 위원장의 낭패를 수습해 주었다. 트류니히트의
    얼굴에는 노골적으로 안도의 빛이 떠올랐다.
      "그렇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정녕 동맹의 거울이 되실 아가씨입니다.
    당신의 그 훌륭한 정신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정부 또한 보답을 해드릴
    것입니다."
      뻔뻔스러운 그 태도에 양 웬리는 눈을 감았다. 가능하면 귀도 막고
    싶었다. 수치심조차 잃어버린 인간에게 혐오감만이 느껴졌다. 그 생각은
    제시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녀는 외면하지 않았다.
      "고맙습니다. 저는 단지 위원장 각하께 한 가지 질문이 있어 여기에 왔을
    뿐입니다."
      "그렇습니까? 그게 어떤 내용이죠? 제가 답변할 수 있는 것이라면 절대
    사양치 않겠습니다."
      "각하께서는 현재 어디에 계시는 겁니까? 지금 말입니다."
      트류니히트는 눈만을 깜박거렸다. 얼핏 그 뜻을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청중들도 마찬가지였고 양 웬리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금 뭐라고 하셨는지......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십시오."
      "저의 약혼자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위원장 각하께선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죽음을 찬미하시는 당신은 지금 어디 계시나요?"
      "아가씨."
      누가 보아도 지금 위원장은 자세가 흐트러지고 있었다.
      "위원장 각하의 가족은 지금 어디에 계시나요?"
      제시카는 주저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 항의 소리에는 비감이 깃들여지다
    점차 앙칼져 갔다.
      "저는 약혼자를 재물로 바쳤습니다. 국민에게 희생의 필요성을 설득하시는
    각하는 어디 계시며 또한 각하의 가족은 어디 있습니까? 각하의 연설에는 한
    점의 잘못도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은 왜 실천하시지 않으십니까?
    어째서 국민만 희생되어야 하고 각하는 존재해야 됩니까?"
      "경비병!"
      트류니히트는 안절부절 못했다.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가 궁지에 몰리자
    타인의 힘을 빌리고자 했다.
      "이 아가씨...... 어떻게 된 것 같다. 병실로 데려가 도와 주도록. 군악대,
    내 연설은 이것으로 끝이다. 국가를, 국가를 연주하라."
      누군가가 제시카의 팔목을 붙잡았다. 그녀는 뿌리치면서 그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는 경비병이 아니었다. 그녀는 이에 뿌리치려던 팔을
    그대로 내맡겼다.
      "가시죠."
      양 웬리는 차분하고 부드럽게 말했다.
      "여기는 당신이 계실 장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웅장하게 고조된 음악이 장내에 넘쳐흐르기 시작했다. 자유행성동맹의 국가
    '자유의 깃발, 자유의 겨레'였다.

      ......친구여, 그 언젠가 압제자를 타도하고
      해방된 행성 위에 자유의 깃발을 꽂자
      우리들은 지금 싸운다 빛나는 미래를 위해
      우리들은 지금 싸운다 영원한 내일을 위해
      친구여 노래하자 자유의 넋을
      친구여 보여주자 자유의 혼을.

      음악에 맞추어 청중들의 음성이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다. 방금 일어났던
    소동 속에서의 외침과는 다른, 그것은 통일되고 풍만한, 아름다운
    선율이었다.

      ......전제정치의 어둠 저쪽에서
      자유의 새벽을 우리 손으로 열자

      연단을 뒤로 하고 양과 제시카는 인파의 통로를 천천히 빠져나왔다.
    청중들은 그들이 옆으로 지나가자 뜻있는 시선을 던졌다. 입으로는
    국가를...... 두 사람이 밖으로 나와 문을 닫을 때, 국가의 마지막 소질이 두
    사람의 귀에 울렸다.

      ......오오, 우리는 자유의 백성
      우리는 영원히 이에 살리라.
    <후략>
    -------------------------------------------------

    은영전 1권에 나오는 글입니다.

    남 일 같지 않아서 올려 봤습니다. 

    3줄요약 : 
    1. 평화를 입으로 외치는 것보다 쉬운 일이다.
    2. 안전한 장소에 숨어서 주전론을 외치는 것은 더 쉬운 일이다.
    3. 정작 이런 걸 부르짖는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가.

    진짜 전쟁 나면, 수뇌부가 총 들고 삽 들고 전장으로 달려가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이길 수 있는 전투에 필승의 가능성이 높은 전략을 가지고 적절한 병력과 충분한 물자를 보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난 전쟁드립이나 치고.. -_-;  
    여친과 헤어진 다음에 일어나라... 그런데 없잖아... 아마 안 일어날거야... (근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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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3 15:06:13  211.253.***.18  NoviPo
    [2] 2010/12/03 15:08:59  61.248.***.2  
    [3] 2010/12/03 15:18:13  119.20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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