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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푸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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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494
    작성자 : 재활용푸
    추천 : 13
    조회수 : 2822
    IP : 182.225.***.114
    댓글 : 32개
    등록시간 : 2015/08/16 19:17:07
    http://todayhumor.com/?soda_494 모바일
    군생활중 역대급 또라이만난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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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요즘 사이다 게시판이활성화되서 읽기만해도 시원한 얘기가 많네요 ㅎㅎ</div> <div>예전부터 한번 쓰고싶었지만 </div> <div>남자분들 역시 진상하면 군대라고 공감하실겁니다 ㅋㅋㅋㅋ</div> <div>진짜 역대급 개새끼가 있어서 썰 풀어보려고 하는데 아마 혹시 옆중대 생활하셨던 분들은 아실수도 있겠네요 ㅋㅋ</div> <div>글이 너무 길어서 보기 힘드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누르셔도 됩니다ㅎㅎ</div> <div> </div> <div>아무이유없이 음슴체로 가겠음 ㅋㅋ</div> <div> </div> <div>때는 07년 22살나이로 입대한 나님은 훈련소생활을 마치고 후방에 있는 작은 사단에 </div> <div>자대를 배치받음 . </div> <div>이중에 아버지군번(딱 1년차이) 보다 한달 선임인 진짜 미친놈이 하나있었는데 이제부터 그놈을 </div> <div>A라 하겠음 .</div> <div> </div> <div>수많은 악행들이 있지만 몇개만 추려서 풀어보겠음 </div> <div> </div> <div>1. 후임의 돈은 나의돈 . </div> <div>자대온지 몇일안된 나님에게 선임이란 하늘같고 숨쉬지 말라면 정말 숨쉬다 기절할정도로 참아야되는 </div> <div>무서운사람들이었음 .</div> <div>어느날 주말 , 선임들 빨래돌리고 잠시 시간이 남아 두달 선임과 담배피는중 A가 나에게 다가옴 . </div> <div>'형이랑 담배하나 피까 ? '(사실 나랑 동갑임 개새끼..)</div> <div>뭐가 싸했지만 아무것도 몰랐기에 따라감 . </div> <div>조용히 앉는순간 자기가 이번에 휴가를 나가는데 카드를 잊어버렸다 , 밖에 나가면 은행가서 찾아서 </div> <div>이체해줄테니 통장에 30만원 있으면 30만원만 빌려줄수 있겠냐 . </div> <div>음 ..이새끼 뭐지 싶었고 나가셔서 바로 은행가셔서 돈찾아 쓰시면 되지않습니까? </div> <div>라고 물어볼 용기가 이때나에게는 없었고 , 선임을 의심한다는건 말도안되는 행동이라 생각했음.</div> <div>하지만 절대 돈은 빌려주고싶지 않았기에 죄송합니다 .</div> <div>저 월급통장은 첫면회때 부모님께서 가지고 가셔서 매달 조금씩 다른카드로 어머니께서 돈을 보내주셔서 </div> <div>지금 돈이 없습니다 하니 , 알겠다고 쿨하게 가라고 해서 나옴 . </div> <div>이때까진 별의심없었으나 내 바로위 두달 선임이 돌아온 나에게 혹시 A가 돈빌려달라 했냐 그래서 맞습니다 .</div> <div>혹시 빌려줬냐 - 아닙니다 없어서 못빌려드릴거 같다고 죄송하다 했습니다 . 혹시 제가 실수한게 있는겁니까?<br>그 선임 가슴을 쓸어내리며 잘했다 칭찬함 . </div> <div>알고보니 부대 신병이 들어올때마다 중대안가리고 찾아가서 신병들한테 똑같은 수법으로 돈빌려가고 안갚고 </div> <div>달라고 하면 다음휴가때 준다고 하면서 뻐기는데 </div> <div>이게 벌써 돈이 100단위를 넘어섰다함 . </div> <div>얼른 동기들에게 알려줌 . </div> <div>다행이 동기들과 나는 피했으나 한달늦게 들어온 다른녀석은 순진하게 이미 빌려준상태..</div> <div>하지만 힘이없는 우리는 참을수 밖에 없었음...</div> <div> </div> <div>2.폭행은 나의힘.</div> <div>내가 있던 부대는 정말 남자답고 멋있는 좋은 고참들이 많았지만 , 그와반대로 정말 개새끼다 싶을정도로 </div> <div>폭행과 내무부조리를 저지르던 새끼가 몇 있었음 . </div> <div>그중에 A가 으뜸이었고 , 자기위에 고참한테는 개 딸랑거리면서 아부하고 후임은 완전 개 똥취급하면서도 </div> <div>그중에 좀 있어보이는 후임들은 잘해주고 약하고 힘없는 후임들만 때리는 진짜 악랄한 놈이었음 . </div> <div>진짜 선임중에 한명(B라 칭하겠음)이 A한테 뺨을 맞았는데 때린이유가 정말 어이가 없었음 .</div> <div>원래 A가 B를 엄청 때리고 갈궜는데 B가 너무 착하고 어리버리해서 별거아닌거 갖고 많이 괴롭히고 </div> <div>돈도 뺏고, 위로해준다고 PX가자고 불러서 자기카드 안가져와서 그러는데 일단 너껄로 결제해라 올라가서 주겠다 . </div> <div>이게 진짜 무슨 몇십번씩 그런일을 저질렀는데 B가 너무 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나와 근무나갈때 하소연하고 </div> <div>죽고싶다고 그랬음. </div> <div>그러던중 선임들이 많이 나가고 이제 A가 왕고가 되어버린 진짜 엿같은 상황이 벌어짐 . </div> <div>이쯤되니 후임들도 A의 정체를 알아서 웬만한 돈 착취에는 잘 당하지도 않으니 </div> <div>A가 B를 본보기로 삼아서 분위기 잡으려고  후임들 다 보는 앞에서 트집을 잡으며 왜 니멋대로 애들 PX데리고 가냐로 시작한 갈굼에서 </div> <div>내무실 중간침상에서 B의 뺨을 후려깜 .</div> <div>안경이 날아갔는데 줍지도 못하고 거기서 연거푸 3-4대 더 얻어맞으며 상황은 끝났고 , </div> <div>B에게 야간근무때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니 그냥 내가 맞으면 끝날거 같아서 </div> <div>너희들까지 내려가면 늬들 더 힘들어질거 같아서 참았다고 함...ㅜㅜ</div> <div>하 ㅜ 착한 우리 B ㅜㅜ 갑자기 보고싶네 ㅜㅜ</div> <div> </div> <div> </div> <div>위에 쓴 내용은 정말 일부만 극히 쓴건데 하이라이트는 진짜 나에게 일어남 . </div> <div>B와 친하게 지내던 나를 평소에도  A는 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엄청갈궜음 . </div> <div>그러던 어느날 소대장의 지갑에 있던 돈을 누가 훔쳐가고 , 소대장은 A에게 범인을 몰래 찾으라는 </div> <div>명령을 내림 . </div> <div>눈엣 가시였던 나를 보내기엔 정말 최고의 사건이었음 .</div> <div>A는 다른사람은 생각도 안하고 첨부터 나를 지목하며 친한 자기 동기와 함께 나를 몰아가며 자백받는식으로 </div> <div>취조 ? 아닌 취조를 시작함 . </div> <div>이때부터 나는 삼일동안 거의 뜬눈으로 있게됨 . </div> <div>낮에는 일과시간에 병장둘이서 일병하나 몰아놓고 계속 솔직히 말해라 </div> <div>너 원래 지갑에 얼마있던거 다 알고 있는데 왜 갑자기 돈이 생겼냐 부터 시작해서 </div> <div>A의 동기는 자기 지갑에 있던 4만원 없어진것도 내가 한거냐며 자백을 강요함 ..</div> <div>밤에는 야간근무 끝나고 들어와서 자려고 하면 침상끝에서 자냐 ? 잠이오냐 ? </div> <div>솔직히 말해 그럼 소대장한테는 비밀로 해줄게 . </div> <div>하 ..진짜 사람이 삼일 밤낮을 못자게 되니깐 이즘되면 그냥 포기하게되었음 . </div> <div>왜 고문받으셨던 분들이 대단한건지 이때 깨닫게됨 ...</div> <div>진짜 삼일지나고 4일째밤에 야간근무 끝나고 또 못자게 하며 나를 취조하길래  될대로 되라 </div> <div>제가 했습니다 라고 거짓말함 .</div> <div>옳다구나 하며 두 병장은 나를 도둑놈 개새끼로 몰아갔고 소대장한테까지 다이렉트로 보고해서 </div> <div>나는 이미 희대의 쓰레기가 되었고 , A는 본격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함.</div> <div>플스 하려고 500원짜리가 있어야되는데 PX에 잔돈이 없다며 30분거리에 있는 다른PX가서 잔돈바꿔오라 시키고 </div> <div>후임들에게 나 무시하라고 하고 , 호칭도 야 도둑 ! 이걸로 부름 . </div> <div>물론 다른 후임들은 모두 내가 범인이 아닌걸 알고있었음( 그이유까지 얘기하기엔 너무 길어질거같아서..)</div> <div>어쨋든 하루 하루 참고 사고안치고 잘 지냈는데 , </div> <div>이 미친새끼가 나에게 진짜 미친짓을 시킴.</div> <div>연병장에 있는 모래를 페트병에 담아오고 거기에 개미를 잡아서 넣은뒤에 </div> <div>나보고 개미를 관리하라고 시킴.............하....</div> <div>자기는 개미나라 연대장이고 나는 중대장이니 이제 밥을 먹을때마다 밥을 물에씻어 말려서 </div> <div>개미밥을주라하고  PX가서 과자를 내돈주고 사서 간식을 주라고함.</div> <div>하 ..진짜 이건아니다 싶어서 야간근무서면서 친한 선임한테 다 털어놓음 진짜 울면서 털어놓음 </div> <div>이 개새끼 들어가면 방탄으로 머리까서 빌때까지 때리고 그냥 영창가겠다고 </div> <div>도저히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엉엉울었음.</div> <div>그 선임 왜 내손을 더럽히냐며 이젠 많이 참았으니깐 간부한테 얘기하고 헌병대든 기무사든 찌르라고함 . </div> <div>자기가 증인 서준다고함.</div> <div> </div> <div>근무 복귀하자마자 당직인 소대장한테 가서 나 자살할거라고 , A 죽이고 싶다고 </div> <div>도둑질부터 시작해서 그간의 악행을 다 말함 . </div> <div>소대장 내또래 병사들 은밀하게 깨워서 다 진술시킴 . </div> <div>엉엉 울면서 얘기하니 다른 후임들과 선임들 나보고 진짜 큰일했다고 고생했다고 </div> <div>자기들이 다 증언해주겠다함 . </div> <div>다음날 중대장오면 처리하겠다 하고 일단 잠을 잠 .. 정말 편하게잤음 . </div> <div>다음날 중대장출근하고 10시? 나를 호출함 . </div> <div>그동안의 일 전부 얘기하니 진술서를 쓰라고함 .</div> <div>A4용지 4장넘게 다 쓰고 , 동기들이랑 선임 후임들 진술서 다 받음 . </div> <div>중대장 자기혼자 처리할 사안 아니라고 생각하고 , 연대장에게 보고 , </div> <div>부대 뒤집힘 .</div> <div>알고보니 다른 후임들한테도 어마어마하게 돈을 뜯어냈고, 피해액이 200이 넘었음 . </div> <div>연대장지시하에 철저한 피해조사가 이뤄졌고 , 나는 연대장앞에서 진술서 내용 읽다가 다시 또 울컥함 . </div> <div>정말 힘든 일주일이 지나고 , A 는 영창 14박 15일 처분과  다른연대 전출로 마무리가 되었음.</div> <div>진짜 더큰 사이다를 기대하신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나에게는 이것마저도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었음 . </div> <div>그렇게 A가 가고 선임들이 나를 갈굴거라 생각했지만 다들 내편에서 진술해준사람들밖에 없어서 </div> <div>나머지 생활은 참 잘 지냈음 . </div> <div>내 군생활 역대급 또라이 썰이었고, </div> <div> </div> <div>후일 여담으로 A가 전역하는날 중대장이 잠깐 불렀다고 하는데 </div> <div>인사하러 오라는줄 알았더만 알고보니 부대 비품중에 정말 비싼 비품 (물품명은 이야기하면 다 알기에 밝히지못하고 )</div> <div>자기가 일하던 보일러실에 숨겨놨다가 후임 보일러병이 찾아내서 진짜 중대장이 </div> <div>한대 올려치고 싶어서 불렀는데 전역날이니깐 그냥 얼른 가라고 보냈다고함.</div> <div> </div> <div>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아직도 모르는 1인 이지만 </div> <div>음 내일 월요일이니 편안한 밤되십시요 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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