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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378715
    작성자 : 튜데이지
    추천 : 0
    조회수 : 569
    IP : 114.202.***.155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2/08/07 21:01:14
    http://todayhumor.com/?gomin_378715 모바일
    동생 때문에 너무 답답해서 글 씁니다..(요약있음)

    읽기 힘드신 분은 마지막 요약부분만 봐주세요~.

     

    저에게는 1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제 동생이 엇나가기 시작 한 건 고등학교 때부터였습니다.

     

    술과 담배는 기본이고, 며칠씩 가출을 하는 통에 저희 어머니는 그런 동생을 잡으러 다니느라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버리셨습니다. 저는 당시 대입에 실패하여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준비하고 있을 때였는데

     

    (제 동생은 고3) 2주일에 한 번씩 집에 오는 저를 대상으로 우시면서 하소연을 하시곤 하셨습니다.

     

    저 역시 재수준비에 바쁘던 때였고 무엇보다, 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저희 형제는 서로간에 말이 별로 없습니다.

     

    서로를 어려워한다는 말이 맞겠군요.. 동생은 활동적이고 저는 내성적이다보니, 주로 있는 공간이 동생은 집 밖, 저는 집 안이라

     

    서로 말할 기회도 별로 없었고(제가 그럴 기회를 만들지 않은 잘못도 크긴 합니다..) 아무튼 그 외 여러가지 이유로

     

    형제간에 어색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제 동생은 대학교를 입학 - 자퇴 - 입학 - 자퇴를 반복하다 결국 최종학력이 고졸이 되어 집에서 매일 피씨방을 전전하다가

     

    재작년에는 서울로 일을 하러 간다고 6개월동안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일을 하고 돌아온 작년부터 지금까지 쭉 집에서 집과 피씨방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구요..

     

    문제는 어제 일어났습니다. 느닷없이 집으로 전화가 걸려오더니, 핸드폰회사(?)인데

     

    제 동생에게 300만원이라는 빚이 있다고 했습니다. 핸드폰을 두 대를 개통해서 그 두 대의 기기값과 지금까지 밀린 전화비라고

     

    하더군요..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었습니다. 동생은 지금 핸드폰이 없습니다. 계속 전화비를 연체해서 끊겼죠..

     

    동생에게 연락할 수단이 없어서 집으로 전화가 온 듯 합니다. 엄마에게 말씀드렸더니

     

    엄마한테도 연락이 왔었대요.. 다행이 엄마를 보증인으로 내새운 것은 아니라서, 엄마가 그 돈을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강제성은 없지만

     

    그 사람이 계속 '이걸 지금 갚지 않으면 아들(제 동생)이 신용불량자가 되어 취업과 경제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큰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빨리 돈(300만원)을 갚아야 한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빨리 갚지 않으면 이 채무가 채권추심단으로 넘어가게 되니 그 전에 갚아야 된다고 했대요..

     

    엄마는 제 동생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만은 막으려고 채무가 어느 정도면 대신 갚으려고 하셨지만,

     

    300만원이나 되는 돈을 어떻게 하냐며 제게 울면서 말씀하시는데..

     

    저도 뭐라고 말해야될 지 모르겠어서 오유분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일단 정리를 한 번 하겠습니다.

     

    (요약)

    1. 제 동생이 핸드폰 2대를 개통하고 사용하여(제 동생은 성인입니다) 그 기기값과 통신비로 300만원이 연체되었습니다.

    2. 제 동생 명의로 된 재산은 0원입니다. 제 동생은 고정된 수입이 없습니다. 그냥 무직이며 지금은 통신비 연체로 인해 폰이 정지된 상태입니다.

    3. 어딘가에서 저희어머니와 저희 집으로 전화가 와서 '위에서 말한 300만원을 빨리 갚지 않으면 동생이 신용불량자가 된다고 하며, 이것을

    빨리 갚지 않으면 며칠 내로 채권추심단으로 넘어가게 되며, 신용불량자가 되면 취업과 경제활동에 많은 지장이 있다'고 합니다.

    4. 저희 어머니는 동생을 신용불량자만은 만들기 싫으셔서 돈을 대신 갚아주고 싶어 하시지만 액수가 너무 커서 어쩔 줄 몰라하십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이 있습니다.

    1. 신용불량자가 되면 취업에 많은 지장이 있나요~?

    2. 신용불량의 회복 방법에는 개인회생과 파산신청이 있던데 제 동생같은 경우(자녀가 채무를 졌으나, 부모가 고정된 수입이 있는 경우)에도

    적용이 되나요~?

    3. 만약 제 동생이 개인회생과 파산신청을 사용할 수 있다면 신용불량자가 된다고 해도 파산신청을 해버리면 그만 아닌가요~?(개인회생은

    고정된 수입이 있을 경우 하므로 제 동생같이 수입이 없는 경우에는 안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4. 채권 추심단으로 넘어가기 전에 빨리 300만원을 갚으라고 하는데 채권추심단은 뭔가요~? 채권 추심단으로 넘어가면 많이 위험한가요~?

     

    내용도 많고 질문도 많지만..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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