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남 강진군 작천면 용상리 구상마을 말무덤 전설
<img src="http://pds21.egloos.com/pds/201102/22/81/c0110081_4d63cc5b88b72.jpg">
임진왜란 때 황대중이라는 사람이 별초장사로 여산전투에 참전하여 대첩의 공을 세웠고, 정유재란 때에 남원 전투에 참전하였지만 전사하고 말았다. 그에게는 가장 아끼는 애마 한 필이 있었는데, 이 말은 황장군에게 생명의 은인이요, 다시 없는 충복이기도 했다. 장군이 남원 전투에서 전사하자 이 말은 장군 곁을 떠나지 않고 눈물을 흘리니 김완 장군이 장군의 시체를 거두어 애마의 등에 태워 주었다. 이 말은 적의 눈을 피해 300리 길을 달려서 고향인 구상리에 이르렀다고 한다. 도착한 말은 마굿간에서 주인의 장례가 끝나는 날까지 먹는 것을 전폐하고 있다가 장례가 끝난 후 3일 후 죽었다. 그래서 장군의 가족들과 마을 원로들은 이 말의 충정을 가상히 여겨 장군의 묘소 근처에 묻어주었는데 이를 ‘말무덤’이라부른다
2. 전남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 말무덤 전설
<img src="http://pds18.egloos.com/pds/201102/22/81/c0110081_4d63cc3f8bae6.jpg">
말무덤이 마을 앞 들판 가운데 있는데, 이를 팽로말무덤이라 부른다. 임진왜란 때 유팽로가 고경명을 의병장으로 추대한 뒤, 금산 싸움에 참전하였으나 고경명이 전사하게 되었다. 유팽로는 고경명이 적진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장군을 구출하기 위해 부하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적진에 들어가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이때 그의 말은 칼에 동강이 난 팽로의 머리를 물로 300리 밤길을 달려 팽로의 생가인 합강리에 나타나 부인의 치마폭에 조심스럽게 건네 주었다는 것이다. 그 후 말은 마굿간에서 9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울다가 굶어 죽었다고 한다.
3.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말무덤 전설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102/22/81/c0110081_4d63cc3a22a02.jpg">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당시 권길(權吉)은 경상도 상주판관으로 있었다. 상주에서 왜군과 치열한 접전을 치루고 있던 권길은 사태가 위급해지자 입고 있던 옷을 벗어 그 옷에 혈서로 유서를 남겼다.
내용은 ‘나라가 왜적에게 수모를 당하여 국운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것을 눈앞에 보게 되니, 이 나라에서 삶을 이어받아 조상의 넋을 이어받고 살아오던 내가 분통하고 억울한 마음 이를 데 없어 바야흐로 앞날이 캄캄하도다. 이에 나는 받은 국록의 대가를 다하려 이곳에서 끝까지 싸우다가 죽고자 한다. 내가 죽으면 시체를 찾기 어려울 것이니 이 옷을 가지고 장사를 지내라’는 것이었다.
권길은 유서를 적은 옷을 말의 입에 물린 후, 채찍으로 한 번 후려치며 본가로 달리라고 호령하였다. 이에 말은 허공을 향해 크게 한 번 두 발을 올리고 난 후, 당시 권길의 사저가 있던 음성군 소이면 동역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조선군의 진중에서 입에 무언가를 물고 달려 나오는 말 한 필을 본 왜적들은 청군을 요청하는 전령 말이 틀림없다고 짐작하고, 말을 향해 일제히 조총을 쏘아댔다. 몇 발이나 총탄을 맞아 피를 흘렸으나 말은 질풍처럼 권길의 집을 향해 내달렸다.
권길의 말이 피투성이가 된 채 입에 옷을 물고 권길의 집으로 들어오자 이를 본 하인이 깜짝 놀라며 말의 입에서 옷을 빼내려 했으나 말은 고개를 옆으로 저으며 건네주려 하지 않았다. 이에 권길의 부인 창원박씨가 앞치마를 펼치고 말 앞에 들이대니 말은 비로소 물고 있던 옷을 앞치마에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신음 소리를 내며 산기슭으로 달려가 그곳에 쓰러져 숨을 거두었다.
유족들은 갑산리에서 충도리 윗볕돈[上陽錢]으로 넘어가는 덕고개[德峴] 오른쪽 양지바른 산마루에 정좌(丁坐)하여 권길의 시신 대신 혈서 적힌 옷을 장사 지냈다. 이와 함께 유족과 마을 사람들은 주인의 유서와 유물을 본가에 전하고 죽어간 충성스런 말을 기리기 위하여 말이 쓰러진 자리에 말을 묻어 주었다. 이 무덤을 일컬어 ‘말무덤’이라고 하며, 권길의 후손들은 해마다 벌초를 해오고 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매일을 죽을것처럼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102/1297779200114_1.gif">
바뀐어항님 감사합니다^^ 잘쓰겠습니다~
<img_ src="http://blogfile.paran.com/BLOG_348041/201101/1294359295_%ED%8F%AC%EB%A5%B4%ED%85%8C.jpg">
아이유리님 감사드립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