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인터넷 설치일을 하고있습니다.

집을 방문해서 인터넷을 설치하다보니 별에별 상황이 다생깁니다.

뭐 고겍이 갑이다보니 갑질도 많이 당합니다.

몇일전에는 인테리어를 새로한집인데 통신쪽 공사가 개판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집을 완전 새로 구성시키면 UTP케이블은 하나씩은 방에 두는데 인터넷광선은 방하나씩되어있고 그선이 일반주택이다보니 그냥 창문밖으로나와있었습니다.

보통 인터넷을 설치하게되면 UTP케이블을 방마다 하니씩 돌리던지 아니면 단자함을 만들어서 거기서1:1로 나가는데 거기는 그런건 개무시되어있었고 작은방에는 광인터넷선 하나만 창문으로 나와있고 큰방에는 UTP하나 광케이블 하나 그렇게 창문으로 나와있더라구요.

집주인에게 상황설명을 했는데 먼가 화난표정으로 밖에 선돌아댕기는거 싫다고 심지어는 일단 창문으로 구멍을 뚫어야한다고 했는데 질색팔색하면서 싫다고 하더라구요.

물론처음에 공사할때 방문한 인터넷기사가 광선하나만 던저주고 가는 바람에 그렇게 했다고하는데.......

기본적으로 방안에 UTP는 돌아야하는데.....일단 인터넷 구성을 할려면 광선을 집방하나로 끌어와서 랜선으로 연결이 됩니다.

작은방은 랜선이 안들어가 있어서 불가능하고...결국 못할거 같다고 일단 빠졌는데....고객센터로 지랄지랄하는 바람에 결국 다시 오후늦게 가게되었습니다.

여기저리 바라보다가 밖에서 창문쪽으로 나온광선을 다시 연결해서 UTP랑 광선을 연결해서 넣었는데 아들내미가 지방에 선들어오는게 싫다고 해서 다시 빼고 큰방으로 연결하고 설치는 했지만.....결론은 고객센터에서 확인전화했는데 불만족을 주셨습니다.

대략 28만원정도 차감이 된다고하더군요.

인터넷하나 설치하면 대략 2만원정도 받는데....저걸 벌려면 14건은 해야합니다.

물론 투덜투덜하면서 일했던건 제잘못이 큽니다.

하지만 실내에 선이 인입이 안되어있으면 개통불가능합니다.

고생고생해서 개통을 했는데.....돌아오는건 피해네요.

그냥 냉정하게 개통안된다고 모르겠다고 하고 빠질껄 하는 후회를 합니다.

다음주에는 벽을 뚫어주라고하는 고객이 있는데......이건 완전 설치기사가아니라 노가다 잡부같습니다.

하나하나 신경써서 해주고싶지만 건바이건으로 먹고사는 형편이다보니 대충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고맙다고하고 이래저래 챙겨주시는 고객님들에게 고맙기도하고 미안함도 많습니다.

혹 이글 보시는분들 분명히 저같은 사람들을 만나야 컴퓨터로 인터넷을 사용할수있습니다.

아무리 기분이 나쁘고 툴툴거린다고해도 나름 사정이 있어서 그럴수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설치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무턱대고 안된다고 화내기보단 왜 안되는지 이야기 들어보시고 필요한 조치를 하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안되는건 무리수가 있습니다.

다치거나 죽을수있는 그런 환경이거나 대공사를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거나 그런경우에 설치가 안된다고 하는것들입니다.

그럴때는 시간을 좀 주면 미안해서라도 설치가될수있을겁니다.

이래저래 짜증나고 답답해서 넉두리 한번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