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면 푹 굽다가 기름 흥건해서 뒤집은 모습이예요 ㅎㅎ
잠시 닭고기 잘보이라고 치워봤어유 맛있겠쥬?
치킨 스테이크 엣 유어 서비스!!
발골 당시 사진은 참혹해서 찍질 못했습니다;; (차마)
백 주부님은 배를 살짝 갈라서 마치 중앙뼈(갈비뼈, 척추 등) 로 부터 닭 가슴살부터 벗겨내듯이 하시던데, 그건 어마어마한 내공에서 나오는 기술이란걸 깨달았습니다 ㅡㅡ...
영상보고 어? 되게 쉽게 하시네? 나도 쉽겠...!!
배를 살짝 갈랐어야하는데 배를 너무 깊게 갈라버려서... 아예 반토막으로 갈라버리는 바람에 애를 먹었습니다.
아예 오픈하시면 뼈를 거의 하나하나 유적 발굴하듯이 발라줘야하는 참혹한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배를 조금만 갈라서 사냥한 동물 가죽 벗기듯이 칼로 사각사각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셔야 합니다.
그러면 아마 순탄하게 될거라고 생각하구요
의외로 다리 뼈가 순탄했습니다.
백 주부님이 하신것처럼 돌아가면서 삭삭삭삭 살을 쓸어주듯 내려가면 되니까요.
전 작은 칼로 하다보니 백 주부님처럼 발 끝부분을 탁쳐서 뼈를 부러뜨릴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끝까지 다했습니다;; 발 맨 밑 오돌뼈 부분만 남기구요(거기마저 뚫어버리면 나중에 뒤집을때 은근히 힘듭니다.)
그리고 쏙 뒤집을땐 쾌감 쩝니다 흐물흐물한게 쏘옥 뒤집혀요 ㅋㅋㅋㅋ
그렇게되면 날개뼈랑 닭다리 맨 끝 오돌뼈 두개씩만 남게됩니다.
그 때 닭다리 살 역시 갈라서 넓적하게 만들어주시구요.
아!! 중요한건 해체를 하다보면 저 처럼 익숙치 않은 분들은 계속 닭고기를 여기저기 주무르게 되는데 닭 껍데기가 지 멋대로 날뛸수가 있어요...
껍데기 방향부터 익혀야 기름이 나오므로 껍데기를 잘 간수합시다 ㅠㅠ
그리고 하림 통닭 작은걸 했는데 저렇게 해체하니까 은근히 크더라구요.
해x콜 양면 후라이팬이 꽉 찰 정도? 큰 후라이팬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여튼 전 못먹었지만 먹은 가족들은 참 맛있었다고 하네요! 여러분도 한 번 쯤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