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조선이 제 존경했던 아버지를 빼앗아갔습니다.

더불어 아버지를 믿고 의지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등의 눈도 멀게하였습니다.

존경하고 믿을수있던 아버지는, 어르신들 앞에서 젊은것들은 생각이 없다고 욕을 섞어 비난하시고 

모두의 앞에서 세월호 유족에게 심한 모욕을 주십니다.

전......  아버지를 아직 존경합니다.

측은합니다. 

고게 등에서 가족과 싸우시거나 설득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그 용기냄에 정말 무릎꿇고 절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전..... 비겁합니다. 부모님께 그걸 말씀드리고 그 뒤에 싸우게되거나 부모님과 벌어지는게 너무 싫어요.

그래서 그저 기도만 하게됩니다.

제발...... 제 아버지는 잘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이라고.

먼 훗날 아버지께서도 돌아가실 날이 있을것이기에.... 그 분이 신 앞에서서 진실을 알게되어 자기 혐오에 빠지시거나 벌을 받아 슬퍼하시게 되는게 싫습니다. 

차라리 제가 받고싶습니다.

용기를 내지 못한 죄로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러니 제발... 세월호 유가족분들을  모욕하지 말아주세요.

그 모습이...... 저나 제 동생이 죽어도 그대로 나올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그냥 눈물만 나옵니다...

저는 티비조선과 새누리당 박근혜대통령이 너무 싫습니다.

제 사랑하는 사람들의 혼과 눈을 멀어버리게해서 너무 싫습니다.

혹여 저 처럼 각 집안에서...... 마음속으로 고통스러워 하시는분들.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제발 부디 힘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