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한잔 하고 싶은 밤
백... 아니 갓수가 된지 반년째...
모아둔 돈이 바닥이 보이고 있다

술이 한잔 하고 싶은 밤
맥주를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해보니
엊그제 사둔 7천원짜리 와인이 생각났다

편의점에서 간단한 안주만 사서 마시자하고
생각하고 편의점에 갔더니 
치킨마요 / 크림치즈 김밥이 보인다
와인엔... 치즈지... 하며 묘한 조합의 김밥과
샌드위치 하나를 집어 들었다

뭐 돈 떨어졌다는 놈이 와인이냐!!!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뭐냐 자존감?? 백수지만
간간히 맘에 드는 일자리에 이력서를 넣지만 
매번 떨어지는 백수지만 
맨날 라면만 끓여 먹을 순 없는 노릇

편의점에 가니 호...오가든 캔맥주 500ml가 4000원!!! 인시점에서 7천원쩌리 와인은 차라리 
경제적이고 사치를 부리는듯 하지만 자존감을
높히며 창조!!! 경제스러운 병맛스러움과
삶의 낙을 준다 

무튼 ...
뭔얘기 하다가 와인 얘기로 빠져서 
지금 눙물이 고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와인은 맛이 없다.... ㅅㅂ...... 또르르....
온도가 안맞아서 그런가... 전에 산 7천원짜린 
맛있었는데... 

와인보다 두려움이 가득한 네이밍
크림치즈 김밥이 더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세상에 ...
지금 보니 편의점 김밥 한줄이 2천원이네...
조금 슬프지만 25% 적립금 (무려 500원?!)
거기에 데미소다 레몬맛을 증정 받았으니 
개이득
이벤트 없어지면 사먹지 않겠지만 ㅋㅋㅋㅋ

무튼 크림치즈가 가득 든 김밥은 의외로 맛이 좋았다. 
단무지를 싫어하다 못 해 혐오하는 난
단무지가 좀 거슬렸지만 편의점 김밥에서 
뭘 바라리...

와인 한병 다 비워가네요...
취해서 주절대봤슴돠
우리 오유 백수 형누나 동생들
모두모두 취업해서 잘 먹고 잘 사는 미래가 있길 바라며

뾰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