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4에 대해 뒤져보다 알게 된 사실인데 윌라이트가 2009년에 EA에서 퇴사했더라고요.
2009년이면 심즈3가 출시된 해죠.
2008년에 (윌라이트의 피와 땀을 쏟아부은 역작!)스포어를 출시했었고요.
보아하니 스포어시리즈가 부진하면서(저도 많이 실망.. 윌라이트도 똥을 줄 수 있다는걸 처음 알게됨) 퇴사하게 된거같애요.
스포어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제작중에 윌라이트가 하도 설레발을 쳐놔서 ....
심즈3 출시가 2009년이니 심즈3제작에는 어느정도 참여하지 않았었나 싶구요.
게임제작이라는게 어떤 한명에 의해서 좌지우지된다고 보지는 않지만 윌라이트 퇴사 이후 맥시스의 행보를 보면(행보랄것도 없지만)
심시티와 심즈4가 있죠. 다른 프로젝트도 알아보고 싶지만 맥시스 공홈에 가도 있는거라곤 심즈, 심시티 링크밖에...
스튜디오 현황이나 그 밖에 어떤 정보도 얻을 수가 없더라구요.
심시티는 2013년작,
스포어가 예상외의 똥이었다면 심시티는 하.. 충격과 공포의 X?..... 지금이야 그나마 나아졌지만 출시초기에는 어마어마했었죠.
심시티가 패망하고 주요개발진들이 많이 퇴사했다고 하더라고요.
스튜디오 상황도 많이 안좋고, 맥시스 에서 그나마 내새울 만한게 심즈와 심시티 두개인데 그중 한개를 말아먹었으니.
그리고 나온 2014년의 심즈4.
심즈는 원래 버그가 많고 DLC로 해먹는 거라지만
심즈1오리부터 꾸준히 해온 유저로서 느끼기에
심즈1오리, 심즈2오리, 심즈3오리를 생각해보면 심즈4는 단순 DLC로만 메꿀 수 있는 문제는 아닌듯 보이거든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PC게임, 가장 많이 팔린 시뮬레이션 게임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2013년 기준으로 1억후반대의 판매량을 가진 프랜차이즈의 신작출시치고는
반응이 미적지근한게 사실이고요.
그래도 사실 스튜디오만 따로 놓고봤을때 맥시스라는 제작사는 아직 메리트있거든요.
부자는 망해도 삼년이라고 스포어만 해도 한번쯤은 해볼만한 게임이고
심시티도 도시경영시뮬에서는 여전히 탑, 심즈도 해당 장르에서 비교할 상대가 없죠.
문제는 이들이 EA에 속한 제작사라는거.
EA가 어떤놈들입니까 Eat All, Evil Axis 또 뭐 있나 중소기업?
EA에 먹히고 사라진 스튜디오만해도......
사실 심즈4도 EA에서 닥달하지만 않았어도 지금보다는 훨 괜찮은 물건이 됬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스포어 망하고 한번 흔들리고, 심시티 망하고 더 크게 흔들려서
맥시스 스튜디오 대폭 축소에 주요개발진들도 여럿 빠졌지,
시간도 촉박했고(온라인으로 개발중이던 심즈4를 오프라인으로 변경하겠다고 언급한게 2013년 초, 지금은 2014년 9월...)
일전에 심즈4의 프로듀서가 말했던 심즈4가 많이 팔리지 않으면 심즈5는 없을것이다라는 말이
저에게는 심즈4가 많이 팔리지 않으면 맥시스가 없을것이다라는 의미로 다가왔어요.
그냥 보면 자기주제도 모르고 배짱부리는걸로 느낄 내용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안팔리면 EA가 죽인대요 스튜디오 없어져요ㅠㅠ엉엉 한번만 살려주세요 라고..ㅋㅋㅋ......농담같지만 사실입니다..?ㅋㅋㅋㅋ
실제 뜻은 다르겠지만 이렇게 느끼는 사람이 저혼자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ㅋㅋ
EA의 그간의 행보를 따라서 예상해보자면
현재 축소된 규모의 스튜디오상황에서 촉박한 기간내에 DLC 제작지시,
심즈4는 심즈3때보다 DLC를 더 어마어마하게 찍어낼것.
그러나 심즈3에는 못미치는 성적.
맥시스 더 축소. 어쩌면 아예 해체시킬 수도 있고 남아 있다해도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라
차기작도 변변찮음. 결국 해체.
심즈4가 제대로된 DLC가 나와서 해볼만하게 바꼈으면 하는 마음반, EA 욕하고 싶은 마음반에 주절주절 적어봤어요.
근데 아무래도 안될거같애요. 저는 맥시스의 미래가 불투명하게만 느껴지네요ㅠㅠ
심시티만 봐도 느끼는건데 DLC와 패치로 개선한다고 해도 애초에 오리지널의 영역내에서 고치고 보완하는거지 그걸 깨부수는건 결국 안되는거 같더라고요.
EA가 성적안좋은 스튜디오에 충분히 지원한다는 소리는 마른하늘에 날벼락떨어지는 소리라 그쪽도 희망이 없고...
심즈도 심시티도 이젠 안녕인지.. 삼즈나 주구장창 해야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