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몇년 전에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 다시 독일로 오는 자동차 일주 여행을 한적이 있습니다.</div> <div> </div> <div>아내와 당시 초등 3학년 5학년 애들하고 같이 다녔었는데요.</div> <div> </div> <div>그 날은 독일의 연휴여서 그런지 주위의 모든 호텔, 민박이 방이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5시간 가까이 돌아다녀봤지만 ALL FULL 이라는 얘기만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할 수 없이.. 차에서 노숙을 하기로 하고 아이들은 뒷자리에서 자고 아내와 저는 차에서 밤새 벌벌 떨며 지냈습니다.</div> <div> </div> <div>거의 잠을 못 잤지요.</div> <div> </div> <div>아침 8시에 애들 데리고 다행히 문 연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한 30키로 떨어진 노히슈반슈타인 성으로 향했습니다.</div> <div> </div> <div>네비가 알려준 대로 가는데 아우토반을 거쳐 가더군요.</div> <div> </div> <div>그렇게 한참 가는데 제 앞에 독일 경찰차가 천천히 갑니다. 너무 천천히 가길래 제가 추월할려고 차선을 변경하니 그 경찰차도</div> <div> </div> <div>차선을 같이 변경하면서 제 갈길을 막는겁니다.</div> <div> </div> <div>안 그래도 밤새워서 졸려 죽겠는데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뒤를 보니 다른 경찰차가 제 차 바로 뒤에 있더군요.</div> <div> </div> <div>그리고는 앞 경찰차가 서서히 속도를 줄이면서 경찰 한명이 고개를 내밀고 자기를 따라 오라고 수신호를 보냅니다.</div> <div> </div> <div>근처 졸음 쉼터 같은데에 들어가길래 따라 들어갔죠.</div> <div> </div> <div>그리고 힘세게 생긴 여자 경찰이 오더군요.</div> <div> </div> <div>독일말로 뭐라 뭐라 하길래 온니 잉글리쉬 라고 했더니 다른 경찰이 옵디다. 독일 경찰들 의외로 영어를 못한다는 것을 첨 알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 영어 할 줄 아는 독일 경찰이 와서는 라이센스를 달라고 합니다. 줬습니다. 술 마셨냐고 물어봅니다. 아니다. 그랬더니 내리라고 합니다.</div> <div> </div> <div>내려서는 일직선으로 줄을 쭉 긋고 걸어봐라, 한 발 들고 서있어봐라.. 등등을 시킵니다.</div> <div> </div> <div>저야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당연히 그 아침에 술 마실일이 없어서 겁날 것도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 독일 경찰 하는 말이 지금 맥주 축제 기간인데 당신은 너무 느리게 간다. 여기 이곳은 고속도로다. 음주운전인것 같아 세웠다.</div> <div> </div> <div>여행잘해라.. 안전운전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습니다.</div> <div> </div> <div>아하... 독일 아우토반은 천천히 가도 경찰이 잡는구나... </div> <div> </div> <div>당시 제가 달린 속도는 90키로 언저리 였습니다.</div> <div> </div> <div>마무리는..... </div> <div> </div> <div>다스는 누구껍니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