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얘기네요. 저야말로 수구꼴통입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흑인들 보기 싫고 게이 이런거 이성적으론 이해하지만 실제론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유년시절 일본시계만 보면 망치로 부수고 다니고 군대에서 주한미군의 필요성 연설로 4박 5일 휴가도 갔을 정도로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민주노동당의 많은 당규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장서서 일제시대 피해자들을 도와줘야할 정치인의 신분으로 친일행적을 남긴 사람이 버젓이 국회의원입네, 서울시장입네 하고 나서는 저들, 한나라당이 제일 싫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친일청산 조차 못하게 가로막는 저들이 제일 싫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천안함 관련 발언에 박원순씨가 잘못했다 칩시다. 그런데 그게 이적행위인가요? 나경원씨가 한 행위는 이적행위 맞습니다. 노대통령 시절 현역대통령을 대놓고 인격적으로 조롱한 연극도 이적행위고 아직 친일 피해자 보상도 안된 나라에서 자위대 행사 참석한 것도 이적행위죠. 일제의 강제징용을 비호하는 신지호의 발언도 이적행위입니다. 이적행위라는 것이 그가 소속한 공동체의 근간을 뒤집는 일이라면 말이죠. 그건 어떻게 해도 비호할 수 없습니다.  

 저는 진보라는 명분하에 자행되는 정치적 경제적 실험들에 상당 부분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국노들은 더 싫습니다. 그래서 박원순을 지지합니다. 한국에 참다운 보수 정당이 생기기 전까지 전 한나라당이 망하기만을 바랄 것입니다.

 민주화를 위해 죽어간 4 19 피해자들의 친인척들이 아직도 살아가고 있는데 이승만의 역사적 재평가라니, 과연 저들이 북한의 망령된 정권을 비난할 자격이나 있는지 묻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