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잠이 없으니 음슴체로...... <BR><BR>때는 본인이 일병때 야간근무를 나갔을때 일이었음 <BR><BR>부대 특성상 야간근무를 gop식 밀어내기 근무를 나가는 부대였음 보면 몇몇분들은 무슨 부대인지 알거라고 생각함 <BR>1번섹터 전반야 근무 투입후 사수와 라디오를 들으며 몰래 가져간 라면을 뽀개먹고 있었음 그때 원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음 <BR><BR>텔미~텔미~테테테~테테~꽤애애액!!!!! <BR><BR>뭐지?? 뭔소리야??!! 아 잘못들었나보다...... <BR>얼마나 오래 기다린지 몰~꽤애애액!!!! 얼마나 오래 꿈꽤애애액!!! <BR><BR>아 씨바 뭔소리지?!?! <BR><BR>달콤한 텔미의 가사를 짖밟고 들리는 괴성에 나는 의문보다는 공포감에 젖어있었음 <BR>근데 사수는 그 비명이 안들리는듯이 라디오에 심취해 있었다..... <BR><BR>나는 용기를 내어 사수에게 물었음 <BR><BR>'정상병님.....방금 비명소리....못들으셨습니까?' <BR>'야 그거 고라니 소리야. 존나 나도 처음 들었을땐 놀래 뒤지는줄 알았닼ㅋㅋ' <BR><BR>그 정체불명의 괴성은 고라니라는 미지의 생명체의 울음소리였음. <BR>나는 생전 처음듣는 이름과 괴성이어서 고라니는 뭔가 맹수의 느낌일줄 알았으나 그냥 사슴새퀴였음 <BR><BR>30분 뒤....근무지 교대를 마치고 대기초소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었음. 그땐 원걸에 비해 듣보였던 소시의 다시 만난 세계가 나오고 있었음. <BR>역시 걸그룹은 군바리의 비타민과 같은 존재..... <BR><BR>흥에 겨워 씐나게 듣고 있었음 <BR><BR>'사랑해~널 이 느낌 이대 으아아아아아악!!!!' <BR>'언제까지라도~함께으아아아아아악!!!!' <BR><BR>뭐여 씨x!! 이번엔 고라니 비명과는 100퍼 다른 사람 비명소리가 들렸음!!! <BR>'정상병님....방금 ㅜㅜ' <BR>'씨바 너도 들었지? 사람소리였는데....' <BR><BR>그 엄청난 비명소리는 서서히 우리 둘을 압박하기 시작했음. 엄청난 고통에서 우러나오는 비명소리.... <BR>그렇게 우릴 괴롭히던 비명소리는 30분이나 지나서야 없어졌음. <BR><BR>근무복귀 후 다른 초소 근무자들에게 비명소리에 대해 물었음. ㅅㅂ 다른 근무자들도 다 들었다고 함..... <BR>'아 시발 뭐야....존나 무섭네....' <BR><BR>취침전에 근무자들끼리 그곳에 있는 귀신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이 돌기 시작했음.... <BR>다음날 근무나갈 생각에 난 죽을맛이었음. <BR><BR>다음날 또 다시 야간근무투입의 시간이 돌아왔고.....내 고정사수 정상병은 배탈이 나서 근무열외를 했다....ㄱㅅㄲ...... <BR>해가 떨어지고 사수와 함께 근무지로 이동을 하는중 주간 말번초 근무자와 만났음. 그런데 ㅅㅂ.....어제 그 비명소리가 벌써부터 들렸다는 말을 했음.... <BR>'아 ㅅㅂ 오늘 야간근무 조때따 ㅜㅜ' 라는 생각으로 근무지에 투입하고 전방경계를 하고있기를 30분..... <BR><BR>'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악!!!!끄아아악!!!' <BR><BR>어제의 그 비명소리가! 매우 가깝게! 들리는것이었음!!! <BR>사수였던 윤일병은 겁 많기로 소문난 고참이었음. 하지만 너무 궁금한 나머지 함께 소리의 근원을 찾기위해 풀숲을 헤집고 다니기 시작함....마치 근무용 공포탄을 쏴버릴듯한 패기로..... <BR><BR>부사수였던 나는 '아 시바 겁많은놈이 왜 깝쳐 ㅠㅜ' 라고 생각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뒤를 따랐음. <BR>그렇게 찾기를 10분정도.....우리는 소리의 근원을 찾아냈음. 그건 누군가 쳐맞고 내는 소리도 아니고 공포에 질려서 낸 소리도 아닌........ <BR><BR>1소대장이 구보를 하면서 내는 소리였음..... <BR>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뛰다가 힘들때마다 으아아아아아아악!!!! <BR><BR>그렇게 1번섹터 비명소리의 비밀은 허무하게 밝혀졌음.... <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