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서 인터넷에서 더 뜨겁게 정치적 성향과 색깔이 대두되는 것이 지난 10년의 정권 때문이라고 생각함.
솔직히 말해서 노통때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말이 김풍의 만화에 등장하고 누구나 어디서 등장했는지도 모른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지 않았음?
우리는 그 10년을 진취적 민주화에 걸맞는 시대의 등장으로 치부하고 맘껏 누렸음.
헌데...
요즘 자꾸 80년대로의 회귀 어쩌고...
그런 말이 많지 않음?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거고, 중이 고기 맛을 알면 절간에 빈대가 남아나질 않는다고 했음.
그런 시절을 잠깐이나마 겪었기 때문에 이 정부 들어서 이정도 발광이나마 한다고 생각함.
사실 인터넷의 영향도 무시 못하지만... 암튼...
언제나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이 있는 법임.
다양성의 소중함을 무시하려는 것이 아님.
헌데 해도 너무해서 까는 걸 가지고 고인들 끄집어내면서 누구는 어쨌네 저쨌네 하는 것이 맞는 행위임?
국민들의 머리는 한층 성숙해졌고 그들의 머리가 연결되는 고리는 한층 견고해졌음.
그걸 무시하는 건지 진짜 모르는 건지 자꾸 속이려드는데 그럼 그걸 가만히 보고 있어야 함?
우리가 바보임?
이 사회가 썩었다고 반복해서 외치는 건, 정말 잘못된 부분을 짚으면 엉뚱한 곳에 화살을 날려 이간질 시키려하고 자꾸 다른 이슈를 만들어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얄팍한 꼼수가 너무 잘 보이기 때문임.
총풍이란 사건 기억함?
내가 생각했을 때 이 정권 끝나고 10년 정도만 지나면 총풍같은 사건들이 무더기로 재조명될 거임.
우리는 사육되는 입장이 아님.
우리는 사육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채찍질 해야 하는 입장임.
그런 우리의 채찍질을 무시하고 곪든 썩든 나중에 썩은 부분 떼어내고 지 살길 찾아갈 심부름꾼이라면 귀싸대기를 쳐올리더라도 일단 썩는 걸 최소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함.
왜냐...
썩고 곪은 부분은 우리에게 떼어주고 갈 녀석들이니까...
그들을 지지해도 뭐.. 그럴 수 있음.
정치적 견해는 개인적 차이임. 그걸 무시하면 안 됨.
헌데 제발 그들을 지지할 수 있는 입장인지 인식했으면 함.
파지 주우러 다니는 할머니가 그들을 지지하고 그 때문에 투표소 문 열리자마자 떨리는 손으로 그들에게 표를 준다는 것이 마음이 아픔. (실제로 본인에게 들은 내용임. 넘겨짚은 추측이 아님. ㅜㅜ)
부디 정권이 바뀌고 돌아봤을 때 수습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이라도 됐으면 함.
p.s : 서울시장... 야권에서 새로 뽑히면 청계천을 비롯한 무수했던 서울시의 공사들...
재조명되고 비리에 관한 피의 숙청이 오길 기다리는 건 나뿐임?
어머니의 편지
선경화독
힘든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내무실 나의 자리에 
신기루처럼 자리한 어머니의 편지. 
아들의 옷가지들이 도착하던 날 
유난히도 지독했던 아들의 발냄새가 그리워 
양말을 먼저 꺼내 냄새를 맡아 보셨다는 어머니. 
엉덩이 델듯한 방바닥을 접어두고 
밤마다 칼바람 속에서 별을 보신단 말씀은 
누구를 향한 죄스러움 입니까? 
당신의 편지를 읽으며 
당신의 편지 한 구석에 앉아 
당신의 눈물을 향해 점을 찍습니다. 
어머니! 
오늘은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당신의 아들이 되게 해 주신데 대한 
감사의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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