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 현대 미술은 난해하고, 무언가를 많이 알아야만 즐길 수 있다는 데에 문제점을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써봅니다.</div> <div> 이 작업들은 제 기준에는 재미있는데, 보시는 분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군요. 어쨌든 현대 작가의 작품들 몇 개 소개해 볼게요. </div> <div><br /></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9/1379072456n35imgbtdduHp5TZG8SghIOZxx.jpg" width="540" height="447" alt="1274855707.jpg" style="border: none" id="image_0.4732423659879714"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r /></div></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재닌 안토니의 touch라는 작품으로 원래는 영상작업이에요.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영상으로 봐야 하는데.. 제가 링크 거는 법을 몰라서요.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a target="_blank" href="http://www.youtube.com/watch?v=r_n2kfqNmpY"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r_n2kfqNmpY</a></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여기로 가셔서 1분 10초부터 보시면 나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br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실제로 해변에 외줄을 설치하고 작가가 그 위를 걷는 걸 찍은 거에요. 마치 수평선 위를 걷는 것처럼 보여요.</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작품 이름이 touch인데 작가가 설명하길, 자기가 수평선에 'touch'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br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여기서부터는 부가적인 정보 + 지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이 작가는 어렸을 때 해변에서 나고 자라서 쭉 이런 풍경을 보면서 컸다고 해요.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그래서 저 수평선에 touch, 닿는다는게 뭔가 개인적인 의미가 있나봐요.</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그리고 작업을 위해 긴 시간동안 외줄타기 트레이닝을 하고, 줄도 직접 만들었대요.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br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9/1379072820irBXDOgfueYbEi9hTX87S.jpg" width="500" height="396" alt="f5ea7e08.jpg" style="border: none" id="image_0.19047237955965102"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r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이것도 같은 작가의 작품입니다. 제가 오늘 이 작가 작업을 봐서..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초콜렛과 비누로 자기 흉상을 만든 거에요. 이런 작업은 다른 작가들도 종종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재닌 안토니가 가장 처음 시도했던 것 같아요.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br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작업에 대해 작가가 직접 한 말이 있는데 그것도 재미있어요.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br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초콜렛과 비누로 내 자신의 모양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나'를 먹고 '나'를 씻는거죠. (초콜렛을) 빨고 (비누로) 씻는 행위는 둘다 부드럽고 다정한 행동이지만, 재밌는건 그러는 와중에 나는 점점 닳아 없어진다는 거죠."</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저는 자기 자신을 핥거나 만지면서 점점 닳게 만든다는게, 자신에 대해서 너무 깊게, 또 많이 생각하거나 지나치게 아껴서 결국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사람이 떠올라요. 그게 제 자신인것도 같고요.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회화도 소개해 드릴게요. 이 작가는 재미있다기보다 생각해볼만한게 있을것 같아서..</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9/1379073723GhfUZIaoqxNPKGJCZIe5lhp6AJB8SaA.jpg" width="800" height="565" alt="2_yc510.jpg" id="image_0783931148936972"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게르하르트 리히터의 Reading이란 작품입니다.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사진이 아니고 유화에요. 진짜!! 잘그렸죠! 게다가 아름다워요.</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런데 좀 놀라운건</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9/1379073818yKVEmNqaLhg5ZQ.jpg" width="800" height="532" alt="3484293421_feebfe3ae7_o.jpg" id="image_0878553377231583"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이것도(이름은 까먹었지만;) 리히터의 작품이에요.</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br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리히터는 아주 유명한 화가인데 추상이나 구상(현실적인 재현을 하는 그림)으로 엄격히 나누는 것에 의문을 품고 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저는 리히터도, 예술이 난해하든 엄격하든, 어쨌든 의미있어 보일려고 어떤 외형(추상)만 고집하는 것에 반감을 가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추상은 그렇게 심각한게 아니라, 예쁜 소녀의 책읽는 모습을 그리다가 갑자기 그리고 싶을 때 그릴 수도 있는 거라는 거.. 랄까요?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br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더 재미있는 작가와 작품들이 아주 많은데요. </span></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거의 두 작가만? 소개해 드렸네요;</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재미없었을지도 모르겠는데.. 나중에 생각나면 종종 재미있는 작업들 올릴게요.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br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현대 예술이 난해하고 대중과 동떨어져있다는 것은 오유 분들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도 같이 하고 있는 고민들이고</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90년대 이후의 지금 이시대 작가들의 작품은 아주 난해하지도 이해불가하지도 않은 것들이 있다는 거에요.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br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제가 위에 소개해드린 작가들은, 걍 이런 작업도 있어요~ 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린게 아니라</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사실 진짜, 지금의 예술계에서 주류적인 위치에 있는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해 드린 거에요. (리히터는 좀 옛날 사람이지만..)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다만 아무래도 최근 사람들이라서 많이 알려져 있지 못할 뿐이죠.. ㅜㅜ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br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어쩄든 전 이만...</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br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