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은 박주신의 재검과정과 세브란스 의사들의 판단을 모두 받아드리고 약속한대로 사퇴하겠다고 2월 22일, 오후 4시에 밝혔다. 이것으로 박원순과 강용석 사이에 있었던 진실공방에서 강용석의 패배로 끝이 났다. 이에 대해 그동안 침묵해오던 조선일보 등 온갖 언론들이 대서특필하면서 강용석을 공격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승일패는 병가지상사, 강용석은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싸움을 열심히 했다. 강용석 의원의 주장에는 사실로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와 근거들이 있었다. 의혹을 크게 키운 것은 박원순 쪽이다. 의혹이 처음 제기되는 바로 그 순간 박원순은 즉시 공개적 재검을 실시했어야 했다. 그러면 사회가 지금처럼 시끄럽지도 않았고 국민적 에너지가 소모될 필요도 없었다.
박주신이 2004년, 2006년 등 신검을 계속 미루어왔고, 병역절차가 의심을 받도록 이루어진데다 강용석이 확보한 MRI사진을 수많은 전문의들과 의사총연합회가 판독한 결과 그 사진이 박주신의 것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가지고 박주신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런 의혹의 제기는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임무였다. 강용석은 의심할만한 아무런 근거 없이 의심한 것이 아니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충분한 근거들을 가지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번 세브란스 의사들 역시 박주신의 경우는 매우 희귀하고 특이한 경우라 하지 않았던가. 의사들에게 희귀한 경우로 분류됐다면 이는 상식의 범위를 벗어난 경우에 해당한다.
그가 제시한 근거와 논리가 너무도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이에 동감한 수많은 국민들이 강용석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격려했다. 그를 밀어주었던 우리 모두는 택했어야 할 의로운 길을 택한 것이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됐을 때 “강용석, 너 혼자 잘해 봐”하고 뒷짐 지고 있는 국민이라면 그런 국민에게는 희망이 없다. 따라서 그를 도와준 우리는 실망하거나 부끄러워 할 것이 아니라 그에게도 용기를 주고 우리들 서로서로에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데 대한 자부심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어야 할 것이다.
오히려 의혹이 들끓고, 온 사회가 시끄러울 때는 가만히 있다가 강용석이 패배하자마자 1면 톱으로 대서특필한 조선닷컴의 기회주의적 행동이 부끄러운 것이다. 그리고 강용석이 졌다고 패배의식을 갖는 사람들이 부끄러운 것이다,
강용석의 노력은 계속돼야 할 것이다. 박원순이 호적분할로 병역을 회피했다는 사실도 강용석이 밝히지 않았는가. 우리 모두 용기를 내고 자부심을 가집시다.
박원순측은 강용석이 아무런 근거 없이 정치공세 차원에서 공격을 했기 때문에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하지만, 강용석은 정치공세를 한 게 아니라 정의와 진실추구를 위해 수많은 증거와 사실로 믿을만한 정황들을 가지고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에 공익차원의 노력을 한 것이다. 필자는 '법을 잘 아는 박원순'이 이런걸 가지고 소송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