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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로 마션 보고왔는데... 와 정말 간만에 과학적 지식이 잘 들어간 웰메이드 영화를 본 것 같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심각하게 무게 안잡는게 이영화가 보여주는 가장 좋았던+아쉬웠던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담하면서도 시리어스 하지도, 유머러스 하지도 않고 묵묵히 자기 할일하는 멧형과 스토리텔링의 연출이 이 영화가 보여주는 주제의식과 방향성을 관통하네요. 자살 안하면 다행인 극한의 암울한 상황에서도
영화 내내 일단 관객들이 각잡고 심각하게 안봐도 될 정도로 부드럽게 스토리텔링을 진행하는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멧형 혼자임에도 여기서 오는 무게감, 개인의 심리적인 부분에서 오는 고뇌같은건 크게 느끼기힘든 편입니다. 농사 망해서 좌절하고 분노함에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털고 자기할거 묵묵히 하고있는 멧형보고있으면 영화가 차근차근 스토리텔링 하는 부분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사전배경 하나없이 영화만 보러갔었는데 기존 재난영화나 SF에서 느꼇던 심각함을 기대하고 갔던지라 영화가 주는 느낌이 상당히 신선하게도 느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멧형이 보여주는 이성적인 행동들이 비록 감성적인 한 인간의 고뇌와 갈등 좌절감등의 부정적인 요소를 보여주지 않음에도 관객들은 충분히 영화와 함께 호흡하고 서서히 영화에 빠져들게 된다고 봐요. 작중 멧형이 크게 화내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죠. 고작 하는일이 나사한테 욕설문자 날리는거면 멘탈은 뭐 철인 수준이니까. 그렇게 유머러스 하진 않았고 생존을 위한 환경은 역대급으로 험난한데 생존에 대한 압박감도 작중 나오는 디스코 음악처럼 흘려버리는 모습을 보이니 이거대로 신선하면서도 약간 밍숭맹숭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극한의 환경에 놓여진 생존물치고 오히려 내용은 상당히 소프트하다고 봐요. 하지만 이런 단계식구성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주제의식을 굳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래비티처럼 심각했으면 영화자체의 방향성이 아예 달라져야 하기때문에, 마치 다큐한편 보는것 같은 지금의 영화 연출과 스토리텔링에 무척이나 만족합니다. 그래비티나 기타 다른 생존물과는 지향하는 방향성 자체가 다릅니다. 이런거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지도?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완성도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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