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약속대로 군대 있을 때의 경험담입니다. <div><br></div> <div>각 사건들의 연관성은 없으나, 순서대로 보고 싶은 분들은</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98502&s_no=98502&page=2"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98502&s_no=98502&page=2</a>    <-- 1편 보러가기</div> <div><br></div> <div>그럼 이번에도 음슴체 ㄱㄱ</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때는 2002년, 전역을 1달 정도 앞두고 있던 11월이었음.</div> <div><br></div> <div>당시 병장이자 분대장이자 중대내 왕고였던 나는, 원래는 일직근무를 서고 있었음.</div> <div><br></div> <div>(여성 혹은 미필자를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일직근무란 일직사령, 일직사관, 상황병과 함께 지휘통제실에서 밤새 근무서는 것.</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보통 각 분대의 최고참 1명씩이 하루씩 돌아가며 서는 근무다 보니, 짬밥의 상징이라 볼 수도 있음</span>)</div> <div><br></div> <div>그런데 매번 일직근무를 서다 보니 너무 지겨운 거임.</div> <div><br></div> <div>밤을 새야 한다는 것 자체가 피곤한 일인 데다가 (물론 새벽엔 거의 졸았지만)</div> <div><br></div> <div>x같은 간부 걸리면 이래저래 잔소리에, 심부름에.. 거기다 외곽 순찰까지.</div> <div><br></div> <div>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음.</div> <div><br></div> <div>가끔 근무취침이 개꿀 아니냐,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건 솔직히 짬밥 없을 때 얘기고, </div> <div><br></div> <div>계속 서다보면 정말 지겹고 짜증남. 근무시간 자체가 아주 길기도 하고. (대략 15시간 정도) </div> <div><br></div> <div>그리고 애초에 근무취침이라는 게 3~4시간밖에 안 되서 이건 뭐 자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div> <div><br></div> <div>(일직근무를 선 사람은 다음날 오전 일과를 열외하고 잘 수 있었는데, 이를 근무취침이라 한다)</div> <div><br></div> <div>아, 딱 하나 좋았음. 추운 날 밖에서 오돌오돌 떨지 않아도 된다는 것.</div> <div><br></div> <div>그거 하나만 빼고는 좋은 점이 없어서 너무너무 일직근무를 서기가 싫은 거임.</div> <div><br></div> <div>그래서 5개월 차이 나는 내 부사수이자 부분대장 놈이랑 샤바샤바해서 근무를 바꿔 서기로 함.</div> <div><br></div> <div>아무래도 일직근무는 시간이 길다 보니까 외곽근무 한번으론 턱없이 부족하고, 아마 세번인가? 하고 바꾸기로 함.</div> <div><br></div> <div>즉, 부분대장은 일직근무 하루만 서고나면 내가 외곽근무 세번을 나가는 6일동안 근무 열외가 되는 거였으니,</div> <div><br></div> <div>외곽근무에 지친 부분대장 입장에서도 환영할만한 일이었음. 쉽게 말해 윈윈 전략.</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아무 쓰잘데기 없는 부분인데 -_-;;;</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뭐 암튼 그렇게 외곽 경계근무를 서던 어느날 밤이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가 이 날 전까지는 스스로도 신기할만큼 군생활 내내 아무일도 없었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귀신을 보기는 커녕 그 흔한 가위조차도 안 눌리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그게 아마 이 날 한번에 터뜨릴려고 그랬나 봄 -_-;;</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암튼 그 날 밤, 내가 아끼던 이등병 놈이랑 같이 근무를 나가게 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좀 춥기는 했으나, 근무 서는 내내 별일 없이 그냥 노가리 까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려니 어느샌가 교대 시간이 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 중대는 당시 전산실 초소 담당이었는데, 전산실이 거의 산 꼭대기 까지는 아니어도 제법 높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좁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했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 멀리서부터 다음 근무자 둘과 인솔자까지 총 3명이 보여서, 언제나처럼 수하를 대고 아무 문제없이 근무 교대를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문제는 계단을 내려가는 도중에 발생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무시 소총 파지 자세는 부대마다 다르기도 하고 시기마다 다르기도 하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시의 우리 부대는 근무시에는 경계총 자세를, 이동간에는 우내려총 자세를 취하고 있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려총 자세란, 하.... 군대 용어 나올 때마다 일일이 설명하기 힘드네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쪽 팔을 쭉 뻗은채로 소총 밑부분의 손잡이를 손으로 받쳐서 몸쪽으로 기대듯이 파지하는 방식. (말이 더 어렵네요 -_-)</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소총 구조상 손잡이와 방아쇠가 한뼘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다보니, 이 자세를 취하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총을 든 상태에서 엄지 손가락만 뻗으면 방아쇠를 당길수도 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암튼 근무 끝나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이날따라 웬지 엄청 신이 나는 거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루이틀 근무서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신날 일이 없었는데도, 그냥 막 신이 나는 거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계단을 내려가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계단 한계단 발을 내디딜 때마다 그 발걸음에 맞춰서 엄지손가락으로 방아쇠를 톡 톡 하고 건드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 아~~~~주 가볍게 살짝 스치듯이 건드렸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러분들이 스마트폰 쓸 때 화면을 터치하는 강도로, 아니 그 절반 정도의 강도라고 보면 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톡 톡 건드리면서 내려가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뭔가 알 수 없는 힘이 내 엄지 손가락을 훅 눌러버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세상에, 발포가 되어버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탕 하고 제법 소리가 크게 났는데, 앞서 내려가던 인솔자도 깜놀하고, 내 바로 앞에서 내려가던 부사수도 깜놀하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도 깜놀했음.....은 훼이크고, 사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작 나는 별로 놀라지 않았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왜냐면 발포됐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기 때문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근무시 뿐만 아니라 총을 쏠 일이 없는 평상시엔 항상 조정간을 안전으로 둬야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즉, 근무중에 일부러 조정간을 단발로 돌리지 않는 이상, 방아쇠를 아무리 당겨도 발포되지 않는다는 소리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원래부터 조정간이 단발로 되어있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무 투입 전후로 해서 몇번씩이나 확인했기 때문에 절대 그럴리가 없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무리 그 당시에 내가 말년이라 군기가 빠져 있었다곤 해도, 그런 가장 기본적인 걸 패스 할만큼 엉망진창은 아니었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따라서 그냥 이건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거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그저 어안이 벙벙하기만 했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가 들은 게 총소리가 맞긴 맞나? 다른 소리는 아닌가? 저 옆 초소에서 울린 건 아닌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짧은 순간동안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음.</div> <div><br></div> <div>허나 인솔자와 부사수가 놀래서 내 쪽을 쳐다보고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내 총에서 발포된 게 맞는 거 같음.</div> <div><br></div> <div>게다가 발포 직전에 내 손가락을 누르던 그 힘...</div> <div><br></div> <div>절대 내가 스스로 힘을 줘서 방아쇠를 누른 게 아님. </div> <div><br></div> <div>그냥 딱 그 순간만 어떤 알 수 없는 힘이 위에서부터 아래쪽으로 가해져서 내 손가락과 함께 방아쇠를 누른 거임.</div> <div><br></div> <div>그 힘이 어떤 다른 손가락 같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그냥 무슨 기운 같은 느낌이었음.</div> <div><br></div> <div>차라리 손가락 같기라도 했으면 ㅅㅂ 귀신놈이 장난쳤네 했을 텐데..</div> <div><br></div> <div>굳이 설명하자면 뭔가 물리적인 힘을 동반한 바람 같다는 느낌이랄까?</div> <div><br></div> <div>근데 그 당시에 바람이 불지도 않았고, 만약 불었다고 해도 내 손가락에만 불었을 리는 더더욱 없잖슴. </div> <div><br></div> <div>지금 생각해봐도 그 기운은 대체 뭐였을까 되게 궁금함.</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우리 부대는 근무시 실탄을 안 쓰고 공포탄을 썼기 때문에 발포된 총탄 역시 공포탄 이었다는 것.</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내려총 자세였기 때문에 발포 당시 총구가 하늘을 향해 있었다는 것.</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만약 총구가 인솔자나 후임병 몸통을 향해 있었더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함.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비록 공포탄이긴 해도 가까이에서 맞으면 꽤나 위력이 세다고 들었기 때문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암튼 그 날 내려와서 일직사령한테 엄청나게 깨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공포탄이긴 해도 발포는 발포이므로, 그냥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보통 일은 아니었기 때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간부한테 깨지는 거야 뭐 이제 곧 전역할 거니까 그러려니 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보다도, 다른 후임병도 아니고 내가 이뻐하는 이등병 앞에서 그랬다는 점이 너무 쪽팔려서 뒤질거 같은 거임 ㅠ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나름 분대장이랍시고 앞에서 온갖 폼이란 폼은 다 잡고 아는 척도 오질나게 하고 그랬는데</div> <div><br></div> <div>전입해 온지 얼마 안되는 이등병도 안 하는 실수를 해버렸으니...... 정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어버리고 싶었음. </div> <div><br></div> <div>허나 이것은 현 to the 실.</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 너무 쪽팔리고 우울해서 밥도 안 먹고 그냥 침상에 엎드려 있었음.</div> <div><br></div> <div>누워있지도 못 했음. 애들도 소문 들어서 알텐데, 도저히 얼굴을 마주칠 자신이 없어서.</div> <div><br></div> <div>그렇게 자는 척 하고 있는데 중대장님이 들어오심. 그래도 난 그냥 자는 척 계속 엎드려 있었음.</div> <div><br></div> <div>그랬더니 중대장님이 "야, 박XX!" 라고 불러서 어쩔수 없이 이제 막 깬 척 관등성명을 대면서 일어남.</div> <div><br></div> <div>따로 조용히 중대 행정반으로 부르더니, 왜 그랬냐고 물어봄.</div> <div><br></div> <div>근데 정말 할 말이 없음. "알 수 없는 기운이 그냥 제 손을 눌렀습니다" 라고 하면 누가 믿겠음?</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냥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왜 그랬는지.." 라고 했는데 중대장님도 평소에 나를 좋게 보고 있어서 </div> <div><br></div> <div>별로 문제 삼지 않고 그냥 넘어가 주심. </div> <div><br></div> <div>나중에 행정병이 말해주던데, 다행히도 그 날 일직사령이 중대장님이랑 친한 후배라서</div> <div><br></div> <div>중대장님이 좋게 좋게 얘기해서 윗선에는 보고를 안 하고 잘 넘어갈수 있었던 거임.</div> <div><br></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중대장님께 참 감사한 일이나, 알 수 없는 그 힘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div> <div><br></div> <div>전역한 지 16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궁금하기 짝이 없음.</div> <div><br></div> <div><div>애초에 이유없이 신이 났던 것부터가 좀 수상쩍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귀신이 심심해서 장난쳤다고 밖에는....</div> <div><br></div> <div>나를 그냥 무사히 전역시키기가 아쉬웠던 귀신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던 건 아닐까 -_-;; </div></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다음에는 일본에서의 일들로 찾아 뵙겠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안뇨용~~~</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