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중인 우리나라로서는 징병제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밖에 없죠
작전 능력의 극대화를 위해 인건비를 극단적으로 줄인 것이죠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군 내적으로
과거 물량 싸움 밖에 수행할 수 밖에 없던 상황에서
국가 경제의 발전으로 신무기의 개발이 가능해지고
무기 개발에 맞춰 작전방향, 군 체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군 체제의 전환은 다른 말로 한다면
물적 싸움의 질전 전환, 
많은 지위들이 사라질 수 밖에 없고 장교들과 장성들의 승진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죠
즉 군 장교들의 반발이 심해 군 개혁을 하기 힘들어지고 군 체제는 무기에 뒤쳐져서 
안그래도 비효율적인 군조직이 더 비효율적으로 굳어져 버리게 되죠

군 외적으로 
군 입대로 인한 개인의 기술적, 지능적 능력의 후퇴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청년들의 사회진출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노후대처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늦은 취업으로 인해 혼인 역시도 미뤄져
요즘들어 문제가 되는 출생률의 근본적인 원인 중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20대 중반 이전에 결혼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미국 역시도 마찬가지이지요 
(물론 커리어를 위해 늦게 결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처럼 20대 중반이전에 결혼한다면
당연히 사고쳐서 결혼하는 것처럼 여기는 것과는 사뭇 다르죠
우리나라에서는 남자가 전역하고 취직하고 결혼할만한 기틀을 마련해놓으면
이미 결혼 적령기가 되어 버리죠

지금도 정부에서 출산 장려 지원을 하고 있지만
30대에 애를 셋 나아서 막내가 대학 졸업할 때가 되면 60이 다되는데
과연 어느 부모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아직까지는 감당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베이비부머가 모두 은퇴하는 2010년 후반부터는 
지금처럼 취직난이 아니라 인력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 그 후로는 지금같은 징병제도 많이 바뀌어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던지 아니면 
모병제에 관련해 심각한 토론을 시작할 것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