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0824145640865

지난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임차인 지위를 밝히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당 부동산 투기·위법 의혹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민의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인된 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의혹 인사는 모두 12명으로 알려졌다. 최고위는 이들에게 모두 해명을 듣고 향후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명단에는 대선 예비경선에도 참여한 윤 의원도 포함됐다. 윤 의원 의혹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언론사 인터뷰 일정 등을 취소하는 등 향후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 중도 하차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주까지도 여권 유력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등 경선 활동을 이어가던 윤 의원은 이번 의혹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지난해 윤 의원이 자신의 임차인 지위를 강조하며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 주목도를 끌어올렸던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의혹에 연루된 것만으로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윤 의원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소개로 시작되는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 연설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윤 의원이 연설 직전까지 주택 2채를 소유했고 발언 당시에도 자가 소유 집을 임대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과도한 이미지 가공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