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격리 조치에 반발하던 충북 진천 주민들이 정부 방침을 전격 수용했다.</div> <div><br></div> <div>우한 교민 수용반대비상대책위원회 유재선 공동위원장은 31일 오전 11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div> <div> "우한 교민이 안정된 마음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민 대부분이 학생이라고 하는데, 이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div> <div><br></div> <div>이어 "반대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겠다"며 "우한 교민들이 14일 동안 건강히 지내다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div> <div><br></div> <div>유 위원장은 "그동안 우한 교민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안전 대책 없이 밀어부치기식으로 행정을 펼친 정부 결정에 반발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div> <div> "앞으로 감염병이 퍼질 때마다 진천으로 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진천군민이 보게 되니 이번 한 번으로 끝내달라"고 호소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앞서 이날 오전 7시58분 우한 교민 367명을 태운 전세기 KE9884편이 김포공항에 내렸다. </div> <div>우한 현지에서 중국 보건당국과 우리 측의 검역이 강화되면서 예정 시각보다 1시간30여분가량 지연 도착했다.</div> <div><br></div> <div>전세기에는 전날 행정안전부가 밝힌 359명에 8명의 교민이 더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div> <div>이들은 검역과 입국심사를 거쳐 경찰 버스를 타고 임시생활시설인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향한다.</div> <div><br></div> <div>김포공항에서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까지는 1시간40분~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div> <div><br></div> <div>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총 173명이 격리 조치된다. 이날 1차 입국한 교민 중에선 159명이 우선 입소할 예정이었으나 </div> <div>현지에서 추가 탑승자가 생겨 입소 인원은 유동적이다.</div> <div><br></div> <div>경찰은 21개 중대, 2개 제대 1147명의 경력을 투입해 국가인재개발원 주변을 봉쇄했다. 격리 수용장소로 결정된 29일 300명에서 4배가량 늘어난 규모다.</div> <div><br></div> <div>경찰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따라 경력을 300명에서 500명, 673명, 1109명, 1147명으로 순차 증원했다. </div> <div>서울, 부산, 울산, 경기남부, 광주, 경남지방청에서도 기동중대 등이 지원됐다.</div> <div><br></div> <div>우한 교민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1인 1실로 생활하게 된다.</div> <div> 의료진 등 관리인력 40여명이 이들을 철저히 통제하며 외출과 외부인 출입 모두 금지된다.</div> <div><br></div> <div>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반경 1㎞에는 아파트 등 6285가구에 1만7237명이 거주하고 있다. </div> <div>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학교 등 교육기관 10곳에는 3521명의 학생이 다닌다.</div> <div><br></div> <div>송기섭 진천군수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대한 집중 방역과 소독을 실시할 것"이라며 </div> <div>"지역주민들에게 마스크 3만개를 우선 배포하고, 추가적으로 20만개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div> <div><br></div> <div>이어 "주민과의 접촉 차단을 위해 외부 출입을 철저히통제하겠다"며 </div> <div>"저도 격리기간 동안 인재개발원 근처 컨테이너에서 함께 생활하며 실시간으로 대처하겠다"고 전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