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영입인재 2호 원종건(27) 씨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div> <div>영입인재 자격 반납과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div> <div><br></div> <div>원씨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말했다.</div> <div><br></div> <div>그는 자신과 관련한 미투 폭로 글에 대해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 않았다"면서도 </div> <div>"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고 말했다.</div> <div><br></div> <div>이어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div> <div><br></div> <div>원씨는 "제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div> <div>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 그걸 견디기가 힘들다"고 말했다.</div> <div><br></div> <div>그는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라며 "주장의 진실 여부와 별개로 함께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div> <div><br></div> <div>그러면서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며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div> <div><br></div> <div>원씨는 전날 옛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가 '원씨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미투 폭로 글을 인터넷에 올리자 </div> <div>이날 기자회견 전까지 언론과 일절 접촉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이날 기습적으로 회견을 잡아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고 퇴장했다.</div> <div><br></div> <div>원씨는 전날 밤늦게까지 당과 상의한 끝에 영입인재 자격 반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div> <div>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선언도 이번 결정으로 없던 일이 됐다.</div> <div><br></div> <div>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차피 진실 공방을 벌이기 시작하면 논란이 계속될 것이기에, </div> <div>사실관계와 상관없이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당이 영입인재 자격 반납을 권유한 것은 아니고 본인이 먼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div> <div><br></div> <div>'이남자'(20대 남자) 공략을 위해 야심 차게 영입한 2호 인재의 뜻밖의 낙마로 민주당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div> <div><br></div> <div>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원씨의 회견 후 검증 단계에서는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그 영역까지 우리가 검증을 할 수 있는지를 </div> <div>미리 염두에 두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div> <div><br></div> <div>그는 '원씨가 당적도 내려놓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검토해본 바 없지만 지금은 본인이 출마를 포함해 </div> <div>모든 걸 내려놓은 상태"라며 "본질적으로 탈당 여부가 중요한 건 아니지 않나. 본인이 인재영입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고 하면 탈당은 소소한 이야기 아닌가"라고 말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