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이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보수야권 내부에서조차 “솔직히 부럽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div> <div>대외적으로는 일부 인사의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 옹호 발언 등을 언급하면서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성공적인 여당 인재영입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div> <div><br></div> <div>민주당은 9일 21대 총선 인재영입 6호로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출신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홍정민 변호사(41·여)를 발표했다. 홍 변호사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하는 IT(정보기술) 스타트업 기업 대표로 첫 경제분야 전문가 영입이기도 하다.</div> <div><br></div> <div>홍 변호사는 “아직 엄마가 그리운 두 아이와 나를 믿어주는 남편, 그리고 언제나 제 편이 되어주시는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div> <div><br></div> <div>민주당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AI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 기술을 법률서비스에 도입한 ‘로스토리’(law story)를 설립해 시중 수임료의 3분의 1 가격으로 신속하고 저렴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또 2001년 서울대 졸업 후 삼성화재(000810)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출산과 육아를 위해 퇴사한 뒤 재취업이 어려워졌을 때는 사법시험에 도전해 경력단절의 벽을 깼고 응용계량경제학 및 금융경제학 분야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뒤에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기업 자문 및 규제연구에 집중했다.</div> <div><br></div> <div>민주당은 이에 앞서서는 국내 최초 여성 척수장애인 재활학 박사·시각 장애인 어머니를 둔 이남자(이십 대 남성)·한미연합사부사령관 이력의 예비역 장성·전관예우를 거부한 전직 검사장·소방공무원 등을 영입 인재로 공개했다. 한 보수 야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민주당이 인재영입으로 지지율을 5%는 끌어 올릴 것”이라며 “잘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div> <div><br></div> <div>다만 21대 총선부터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도입되기 때문에 비례대표를 보장해 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해찬 대표 역시 이런 여건을 고려해 인재영입 대상자에게 “비례대표 당선 순번을 보장해 줄 수 없는 데 괜찮겠느냐”고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div> <div><br></div> <div>이미 공개한 인사 중 일부 역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뜻을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집권여당인 만큼 인재들을 총선에 내보내지 않아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div> <div><br></div> <div>당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우리 당 정체성과 문재인 정부 국정 철학에 동의하는 부분을 보고 영입을 했다”며 “이번에 우리당과 함께하기 위해왔지만 반드시 총선에 출마해야 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총선 출마만이 정치는 아니지 않느냐”며 “이후에 당에서 다른 직위를 맡아 역량을 펼칠 수도 있고, 정부·청와대·산하기관으로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