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새해를 맞아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서 '국정을 발목 잡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51.3%로, '국정에 실패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 35.2%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여당 심판론이 56.6%로 우세했고, 부산·울산·경남은 여당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42.3% 대 43%로 박빙이었지만 다른 모든 지역에서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바로 내일 국회의원을 뽑는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43.5%, 자유한국당 22.5%로 나타났습니다.
정의당은 6.6%, 바른미래당은 4.4%를 기록했고, 이번에 처음 여론조사에 포함된 새로운보수당은 3.8%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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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선거법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이 비례의석 확보를 위해 위성정당 창당을 선언한 데 대해서는 '의석만 얻으려는 편법'이라는 답변이 59.6%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 28.5%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다만, 한국당 지지자만 보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응답이 67.5%로 '의석만 얻으려는 편법'이라는 답변 20.9%보다 3배이상 높았습니다.
한국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민주당도 만들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선거제 개혁 의미가 퇴색되니 만들면 안된다'가 67.9%였고, '한국당에 맞서기 위해 만들어야 한다'는 응답은 19.6%였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의 69%가 민주당의 위성정당 창당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이 만들어진다면 내년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실제 그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투표하지 않겠다'가 61.8%, '투표하겠다' 31.8%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