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해외연수 추태로 물의를 빚은 경북 예천군의회가 21일 임시회를 열어 신향순(62) 의원을 신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div> <div><br></div> <div>방청석을 가득 메운 주민들의 '전원 사퇴' 요구에도 군의원들은 꿈쩍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주민들은 '군의원 전원 사퇴하고 구속 수사하라', '군의회가 예천을 죽이고 있다' 등의 푯말을 들고 임시회를 지켜봤다.</div> <div><br></div> <div>일부 주민은 "너희가 사람이냐. 너희 때문에 예천 농산물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 부의장 뽑을 정신이냐"고 고함쳤다.</div> <div><br></div> <div>신임 부의장 선출은 관광가이드 폭행 가해자인 박종철 군의원이 부의장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무기명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선출된 신 신임 부의장은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드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div> <div><br></div> <div>부의장 선출에 이어 열린 본회의에서는 박 군의원 사임의 건을 통과시켰다.</div> <div><br></div> <div>윤리특별위원회 회부 대상인 박 군의원 등 3명의 군의원이 퇴장한 상태에서 남은 군의원들은 윤리특위 구성과 위원 선임의 건을 통과시킨 후 5분 만에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다.</div> <div><br></div> <div>징계 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의 군의원이 참여하는 윤리특위는 진상조사를 거쳐 징계 수위를 결정한 뒤 의장에게 보고하고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div> <div><br></div> <div>본회의에서는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징계를 의결하게 된다. 제명은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통과된다.</div> <div><br></div> <div>군의회는 2월 초까지 징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div> <div><br></div> <div>군의회 안팎에서는 박 군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이 군의장 등 2명은 경고나 사과 등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제명을 결정해도 박 군의원이 불복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div> <div><br></div> <div>주민 A씨(50)는 "최근 들어 예천 농산물 불매운동도 벌이지고 있다. 추태는 군의원들이 부렸는데, 피해는 주민들이 보고 있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나서 책임지려는 군의원 한명이 없다"고 비난했</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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