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1일 케이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의원의 딸은 2013년 1월 정규직 수습 공채 입문교육을 마친 뒤, </div> <div>이후 두달간 진행된 오제이티 등 ‘신입사원 케어 프로그램’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div> <div>이 프로그램이 중요한 이유는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계열사 및 부서 배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div> <div>김성태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내어 김씨가 2013년 2월18일 스포츠마케팅팀으로 전보 발령을 받았다고 밝혔다.</div> <div> 스포츠마케팅팀은 김씨가 기존에 계약직으로 일하던 경영지원실(GSS) 케이티스포츠단 소속이다. </div> <div>부서 배치의 근거가 되는 필수 교육과정을 생략한 채 기존에 일하던 부서로 발령을 받은 것이다.</div> <div><br></div> <div>케이티 인재경영실 관계자들은 김씨가 2월18일 부서에 배치됐다는 김 의원의 주장은 </div> <div>필수 교육과정인 ‘신입사원 케어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았음을 자인한 꼴이라고 지적한다. </div> <div>한 인재경영실 관계자는 “입사 후 필수 교육과정에 불참하고도 부서 배치가 된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다. </div> <div>김씨가 한달가량의 입문교육만 마치고 바로 부서 배치부터 받았다면 그 자체로 특혜일 수밖에 없고, </div> <div>미리 스포츠 쪽에 보내기로 정해놓고 뽑았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div> <div><br></div> <div>케이티 정규직 신입사원들은 시험에 합격한 뒤 한달가량의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받고 그 뒤 </div> <div>짧게는 두달에서 길게는 석달 과정의 ‘신입사원 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div> <div>이 프로그램은 오제이티(4주)와 필드출입교육(4주) 등으로 이뤄진다. </div> <div>오제이티는 정보기술(IT) 기업 종사자로서 업무 전문성을 키우는 교육이며, ‘잡 로테이션’이라고 불리는 </div> <div>필드출입교육은 직무를 교차 체험하는 과정이다. </div> <div>두 과정 모두 개별과제와 조별과제, 보고서 등을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케이티 인사 담당 임원을 지낸 ㄹ씨는</div> <div> 오제이티 등에 대해 “난도가 상당히 높다. 브레인스토밍, 상황 설정 과제 등 개인 역량을 측정하는 과정과, </div> <div>조별과제에서도 협업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등 평가 범주가 상당히 넓다”고 말했다.</div> <div><br></div> <div>김씨의 정규직 재입사 과정을 당시 케이티스포츠단 관계자들이 전혀 몰랐다는 점도 여전히 의혹의 대상이다. </div> <div>당시 케이티스포츠단장 ㄴ씨는 “김씨가 정규직 공채에 붙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고, </div> <div>사무국장 ㄱ씨는 “공채 시험에 합격했다면 당연히 있었어야 할 사번 변경 요청 등 본사의 행정적 연락 역시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div> <div><br></div> <div>계약직 입사 과정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여전히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div> <div>김 의원은 “파견·취업알선업체를 통해 구직활동을 했다”고 밝혔지만, 채용 공고도 없는 일자리를 알선업체가 어떻게 알고 김씨에게 소개해줬는지 의문이다. </div> <div>알선업체를 통해 구직활동을 했다는 김 의원의 해명을 받아들인다면 김씨의 이력서는 실무자에게 전달됐어야 한다. </div> <div>그러나 <한겨레> 취재 결과, 김씨의 이력서는 서아무개 사장을 통해 실무자들에게 전달됐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