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난 한심한 된장녀야...

푸욱...........

의식을 잃어간다..

2개월전

나는 여느 멋부리기 좋아하는

여대생이다

한때 메이커 열풍이 불고있을때

동대문시장에서

444 라는 메이커를 보았다

444??

들어보지도못한 잡메이커

그런 촌스러운 잡메이커를 누가써?

그런데 지나가다 보니 계속 눈길이쏠렷다

자세히보니 디자인이 괜찮앗다

주인은 주름이 인자하고

편해보이는 인상을주는

40대 쯤의 아저씨였다

나는 아주 새빨간

한 가방을 삿다

아저씨 이 가방 얼마에요??

44만 4천원

인자한 아저씨의 표정과는달리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은

차갑고 냉담햇다

좀 비싸네... 별로 유명한 메이커도아닌데..

음 그래도 괜찮은데?

유명하진 않아도 디자인 되게 예쁘다

가족들이랑 친구들한테 자랑해야지

카드로 긁고 그가방을 메고 가게를 나왓다

길을 가는데 한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햇다

눈으로 직접.....봣다

처음이다 사람이 죽는거 처음봣다

곱게 자란 나는 피

피도 거의 보지못한 나다

죽는걸 보앗다 끔찍햇다

기분 좋앗는데 망쳣네

아...... 그냥 가야겟다

그길로 곧장 집에갔다

집에서 자랑을 하니

가족들이 너무 부러워햇다

친구들에게도 자랑을하였다

부러워했다

남자도많이꼬이는거같았다

이거 메고 선배좀뜯어볼까

하는 순간 어제의 그 시장이떠올랏다

가보니 다른물품들이 많이올라왓다

전부 마음에들었다

근데 거의 색갈톤이 빨강과 어두운색갈

들이엇다 그런데도 잘어울렷다

근데 보면 머랄까 그부분에서만

후광이 비치는 느낌

저번에 살때도 그런 느낌이었다

저번보다 더 진한 빨간

아니 붉은 모자를 하나 삿다

친구들과 가족이 부러워햇고

남자도 더욱 많이 꼬였다

그럴수록 나의 콧대도 높아져갔다

근데 그 매장에서 물건을 살때마다

사람이 죽는것을 봣다

다시 그매장에 갔다

역시 후광이비치는 듯한 그런느낌에

한 원피스를 발견햇다

저번 것 보다 더 붉은

아니... 피같이 붉은 그 색

너무 마음에 들엇다

남자한테 많이뜯어서 돈도 꽤있엇다

내친김에 질럿다

근데 이번엔 사람이 죽는것을 안봣다

그 것을 입고가니

세상 모든 남자가 나를 쳐다보는것 같다

가족,친구들이 부럽다고햇다

아니 부럽다고는하지만 내심 질투하는거같다

동생.... 어렸을때 부터

내 옷을 많이 가로채 입엇다

저번에 내 그 가방을 가지고 간 적이있다

못된 기집얘!!

여우같은 년!!

죽어줘야겟어!

마침 그 계집이 잠들엇다

콧구멍 귓구멍 눈구멍 얼굴의 모든구멍에

청산가리 황산 염산

순서대로 넣엇다

얼굴이 서서히삭더니

그 계집은 고통도 느끼지못한채

잠든채로 죽엇다

크히히 이번에도 죽는걸 봣네

또 그 메이크 매장에 갔다

저번에 산 원피스에 어울리는

아주 핏빛구두 아니 그냥 피다

피를 응고해 만든 구두 같다

그것과 새빨간 털 장갑

원피스에 그 구두 털장갑

잘어울릴것같다

영국 귀부인 같이 보일것 같앗다

거기에 양산 하나 쓰면

세상을 지배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햇다

아저씨 우산 같은건 없어요??

아저씨의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없어 된...장...녀..야........

인자한 아저씨의 표정과는달리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은

역겹고 더러웟다

이건 현재

난 된장년이라는 말에 눈에 뵈는게없엇다

근처에 있던 구두를 아무거나 들어

구두굽으로 머리를 찍엇다...

새하얀 구두였다

내 가방과 색갈이 같아졌다

한번더 내려찍엇다

내 모자와 색갈이 같아졌다

한번더 내려찍엇다

내 원피스와 색갈이 같아졌따

한번더.. 찍엇다

내 구두와 색갈이 같아졌다

마침내 죽엇다 이성을 차리고보니

근처엔 아무도없다

다행이다

아저씨를 매장안에 끌고가 숨겨놓고 나왓다

나오다 보니

우산이 한개보였다

아주 피같은..

그 우산엔 영어와 숫자가 써있엇다

kill 444

메이크 이름이네 뭐

가지고 갓다

인기는 높아졌다

이번에도 사람 죽는걸 보지 못햇다

내가 죽였다..

친구를...

그 못된 년이

술자리에서

내 모자를 뺏어 가려 햇다

옆에 잇던 깡소주로

머리를 내려쳣다

붉은 선혈과 함께 소주가흐른다

알코올.... 이년은 소주년인가그럼?

우산엔 언제 부터인지

kill jec 내 이니셜이 써있었다

그런데 더욱 아름 다워 보였다

근데 어느샌가 kill fjk..

내친구 이니셜이다

그 우산의 모습은 더럽고 추악햇다

fjk.. 그년을 죽였다

친구의 이니셜이 계속 나왓다

더러웟다 죽였다

어느샌가 가족이 나오기시작햇는데

난 몰랏다 눈에뵈는게없엇다..

닥치는데로 죽였다

드디어.. 내이름이 돌아왓다

아름다웟다....

하지만....

!!...............

내가 뭘한거지...

내가 뭘햇지

이미친년!! 아악!!!!

이제야 나를 보았다

아름다웠으나 잔인햇다

여러사람을 죽인 내 구두

그리고칼

그래... 난 한심한 된장녀야...

푸욱...........


























출처




웃대 - 웃대재수생토끼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