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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5467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0
    조회수 : 2871
    IP : 14.36.***.10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5/16 21:21:50
    http://todayhumor.com/?panic_15467 모바일
    브금주의]부전 자전























    “으읍! 읍! 으으읍! 읍!”


    한 여인이 줄에 묶인 채 발버둥친다.


    하지만 양 발목이 묶여있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고 입은 뭔가로 막혀있다.


    자세히 보니 여성의 속옷이다. 거기다 뭔가 하얀 액체가 묻어있다.


    그녀의 모습은 옷은 갈기갈기 찢어져 있어 어린애라도 무슨 짓을 당했는지 알 수 있었다.


    “어때? 기분이?”


    “읍! 읍!”


    입이 막혀있는 사람이 말을 할리 없다. 하지만 말을 거는 남자 쪽은 신경쓰지 않는다.


    “풋... 병신 같은년... 야. 니가 왜 이렇게 됬는지 아냐?”


    남자는 갑자기 굉장히 작은 칼을 꺼낸다.


    칼의 날카로움 크기와는 비례하지 않았다.


    남자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그냥... 니가 이쁘고 재수 없어서 그런 거야. 큭큭큭”


    “읍! 읍! 읍!”


    여자는 화가 난 듯 갑자기 심하게 몸부림치더니 우연히 남자의 손을 찬다.


    “툭”


    남자는 칼을 놓치고는 얼굴을 일그러트린다.


    “이런 씨발년이!!”


    “콱! 콱! 콰직!”


    남자는 여자의 발을 짓밟는다. 여자의 발은 180도로 돌아가 있다.


    피부가 찢어져서 그런지 피가 흐른다. 근육이 뒤틀리는 소리가 들린다.


    “핑! 핑! 휘릭!”


    여자는 소리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아파한다.


    “우우....”


    “그러.... 길래... 가만히.... 있지... 그랬냐. 휴~ 너 이제 좆 됐다. 나 열 받았거든.”


    남자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손전등 기능을 사용한다.


    그러곤 조금 옆에 떨어진 칼을 줍는다. 그 칼의 손잡이에는 작게 DM이라고 써져있다.


    “자. 잘 봐봐. DM. 무슨 뜻인지 알아? 바로 Double Murder라는 뜻이지.”


    남자는 자신의 칼을 높게 들더니 여자의 밧줄을 푼다.


    여자는 자신의 밧줄이 완벽히 풀어진걸 확인한 후 남자의 얼굴을 본다.


    “아.... 으....”


    “뭐해? 풀어줬으면 꺼져야지. 그렇지?”


    하지만 여자의 발은 이미 180도 회전되어있는 상태이다.


    남자는 그녀의 발을 보더니 중얼거린다.


    “그것도 재미있겠네.”


    그러더니 일어서서는 걸어간다.


    “앞으로 나랑 마주치지 말자. 알았지?”


    하지만 여자는 겁이 질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다.


    “죽고 싶어!? 알았어, 몰랐어!?”


    “네... 네...”


    “그럼 앞으로 자살 같은 거는 생각하지도 말고 그냥 살아라. 너... 교복을 보니 고 3이네. 그렇지?”


    여자는 억지로라도 고개를 끄덕인다.


    남자는 웃으며 말한다.


    “잘가. 나중에 또 보자. 후후”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여자는 힘이 빠져서 기절해버렸다.


    그리고 여자가 눈을 떳을 때는 눈 앞에 의사가 있었다.


    “괜찮나요?”


    “네... 누구... 시죠?”


    “여기는 Y 병원이고 전 당신의 심리 부문 담당 의사인 김 대명이라고 합니다. 24살이고요. 기분은 어떠신가요?”


    “읏... 아... 발이...”


    “아... 발은 안타깝습니다만... 치료가 불가능 합니다. 뼈가 골절된건 물론이고 근육도 완전히 뒤틀려서...”


    여자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발을 힘빠진 눈길로 보았다.


    의사는 곧 여자의 반응을 눈치 채고는 말을 이었다.


    “죄송하지만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다리를 절단하거나... 물리 치료를 받으시거나...”


    “네? 다리를 절단한다고요?”


    “네. 뼛조각이 근육의 틈틈이 들어가 버렸습니다. 아마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생각하고 말씀하세요”


    “네... 그런데 절 누가 여기로...?”


    “모르겠습니다. 다만 마스크를 쓰고 두꺼운 선글라스를 낀...”


    ‘시발년 킥킥킥’


    “꺄아아아악!!”


    여자는 순간 그 공포가 다시 살아났다.


    아마 의사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이 병원으로 대려다 준 것은 바로 살인마일 것이다.


    그걸 알게 되자 자신이 고문당할 때의 고통이 뼈 속으로 스며드는 감각이 표면으로 나왔다.


    여자는 몸부림을 치더니 침대 옆으로 낙하했다.


    “헛!”


    다행히 여자가 침대에서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의사가 받쳤다.


    그 들의 자세가 묘하게 되었다.


    서로의 얼굴이 2cm의 간격도 두지 않은 것이다.


    “아... 죄송합니다.”


    자신의 넋이 잠시 나갔다는걸 깨달은 의사는 여자를 다시 침대 위에 올려 놓는다.


    “아니예...요”


    사람의 마음이 뚫리기 쉬울 때는 고통을 느낀 직후일 것이다.


    여자는 자신의 가슴이 두근대는 것을 느꼈다.


    의사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뒤돌아서는 말했다.


    “저는 아마... 약 4주간 있을 당신의 심리 치료를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 푹 쉬시고 어머님과 말씀 나누시죠.”


    의사는 나가고 여자의 어머니가 들어왔다.


    “아이구... 해란야... 괜찮니? 어때... 기분은?”


    “괜찮아요. 그보다 저... 어쩌죠? 대입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보다 니 몸을 회복시키는게 중요해. 푹 쉬렴”


    “네...”


    해란은 침대에 누워서 자신의 다리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후....”


    그렇게 시간이 지나 4주간의 치료가 끝나갈 무렵,


    대명이 갑자기 병실을 방문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대명과 해란은 4주간 심리치료가 아닌 데이트를 했다는 둥의 소문을 듣게 되었다.


    서로도 좋아하기 때문에 별로 상관은 안했다. 뭐... 나이 차이가 조금 있지만...


    “해란양! 큰 일이...”


    마침 해란양은 옷을 갈아입던 중


    “꺄아아아아악!”


    “아! 죄송합니다!”


    대명은 얼굴을 붉히며 병실의 문을 강하게 닫았다.


    “이런 젠장!”


    대명이 잠시 밖에서 욕지거리를 내뱉을 때 병실 안에서 해란이 들어오라고 했다.


    대명은 들어가선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헌데 해란양 부모님은... 어디...?”


    “잠시... 나가셨어요. 근데 큰 일이라면...?”


    “그러니깐... 그게...”


    “말씀하세요.”


    대명은 주저하더니 이내 마음을 잡은 듯 진지한 태도로 해란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렸다.


    “임신하신 것... 같습니다.”


    “...네?”


    “임신 4주입니다... 아마 해란양이 당했을 때 임신된 것 같습니다.”


    “임... 임신...?”


    “네... 보호자 분의 허락을 받고 낙태 수술을 준비하겠습니다.”


    해란은 별로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지 않았다.


    다만 눈물을 흘렸다.


    “의사 선생님... 그냥 낙태 안할래요.”


    “네?”


    대명은 잠시 주춤하더니 해란을 보았다.


    “저... 이 아이 키워볼래요. 아빠가 없긴 하지만... 저도 조금은 예상했어요. 생리도 안하고, 몸도 무거워지고, 가끔 구토까지...


    아무리 아빠가 없다지만 이 아이 키워볼래요. 저 대신 부모님께 허락 받아주세요.“


    해란은 눈물을 흘리며 대명에게 말을 했다.


    “생명은 소중한거잖아요. 그쵸? 그러니깐... 저 이 아이를 낳을 거예요. 키울꺼예요.”


    “하지만 해란양은 고 3이예요. 아직 꿈을 펼칠 나이라고요. 아무리 생명이 소중해도 자신의 꿈까지 포기하면...”


    “아뇨. 전 꿈이 없어요. 그저 대학만 가면 된다는 거였죠. 그 대학가는 이유도 남들이 다 가니깐 가는거예요. 그러니...”


    “해란양...”


    “저도 아빠 없어요. 어릴 때 돌아가셨죠. 하지만 저희 어머니도 절 이렇게 잘 길러 주셨잖아요? 그러니 저도...”


    대명은 이 말을 듣더니 뭔가 결심한 듯 해란양의 손을 붙잡았다.


    “아뇨. 해란양의 아이는 아버지가 없지 않습니다.”


    “네?”


    “해란양. 절 사랑해요. 저랑 결혼해 주세요.”


    갑작스런 고백에 갑자기 해란양은 고개를 숙인채 말했다.


    “전... 분명 의사 선생님, 대명씨를 사랑해요. 하지만... 전 강간도 당했고 다리도 조금 절어요. 그런 저를...”


    “물론 상관 없어요. 전 이미 해란양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걸요.”


    “대... 명... 씨...”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는 키스를 했다.


    약 10분간의 키스가 끝나고 대명은 말을 이었다.


    “아직 해란양의 치료는 끝나지 않았어요. 아마 3일 정도 남았으니 그 동안 해란양의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고...”


    “결혼식을 올리죠.”


    “그 전에 하나 약속해주세요.”


    “뭔가요? 대명씨?”


    “그 아이는 절대 유산하지 않는 겁니다.”


    “물론... 당신이 원한다면...”
















    - 2년 후 -









    “해~ 암마! 암마!”


    “여보! 이거 보세요! 우리 아이가 말을 해요!”


    “허허 지 엄마를 닮아서 아주 똑똑 하구만?”


    대명과 해란은 언론의 시선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물론 해란양이 당한 사건은 미해결로 남았고...


    가끔 그 일에 대한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대명과 같이 있었다.


    아이에 대해 거부감도 들지 않았다.


    역시 대명이 잘 대해주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사랑해요. 우리 가족.”


    “저도 물론이예요.”


    “암~ 마!”


    대명은 그 이후 대명 심리 클리닉 센터라는 걸 개설했다.


    회원제로서 심리 치료와 다양한 부분에서의 삼담을 해주는 센터다.


    역시 해란양 사건의 영향인지 방송을 탔고 회원수가 5천명을 넘었다.


    회원의 대부분은 강간, 성추행당한 여성이였다.


    물론 회비는 저렴한 편이였다.


    해란은 그 이후 대학에 다녔다.


    아이는 자신의 어머니께 맡기고는 석사, 박사 등의 학위를 빠른 속도로 따 내었다.


    물론 그녀는 사실 고등학교에서도 총망 받던 수재였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그녀가 전공한 과목은 심리학이고 그녀는 대명의 클리닉 센터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에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엄마! 다녀올께요!”


    “그래! 다녀오렴.”


    해란은 등교하는 아이에게 인사를 하며 커피를 마셨다.


    “후훗. 항상 기운차다니깐.”


    아이는 아주 건강하게 성장했다.


    가끔 남편과 같이 외출도 하면서 즐거운 생활을 보내는 듯 하였다.


    또한 언론이 그녀의 일에 대해선 더 이상 떠들지 않았기에 아이는 걱정 없이 자라는 듯 했다.


    다만 않좋은 점은 점점 대명의 센터 회원수가 줄어만 간다는 것 이였다.


    그녀의 가계부는 약 3달간 적자였다.


    “휴.... 이번 달도 조금 힘드네...”


    허나 가족들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기에 희망을 가졌다.


    그녀는 컵에 담긴 커피를 다 마시더니 소파에 등을 기대며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갑자기... 졸리... 네...”


    그렇게 그녀는 잠이 들었다.


















    “일어나.”


    “으음... 돌아왔니?”


    해란은 일어나며 시계를 보았다. 시계 바늘은 밤 10시를 가리켰다.


    낮잠 치고는 늦게 일어난 듯 했다.


    “어머나!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났지? 어서 밥 해야지...”


    해란은 일어나려 했지만 발과 팔이 뒤쪽으로 묶여 있었다.


    “이... 이건...”


    “크크... 오랜... 만이지?”


    해란은 고개를 들었다.


    어둠 속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자는 마스크에... 검은... 선글라스를...


    “다... 당신은!!”


    “그래. 나야. 잘 지냈나?”


    해란은 부들부들 떨었다.


    “여길... 어떻게...?”


    남자는 그녀를 보더니 옆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보다 저길 보는게 어때?”


    그녀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곳에는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있었다.


    해란은 누군지 예상할 수 있었다.


    “대명씨! 지철아!”


    하지만 그들 또한 잠이 들었는지 일어나지 못했다.


    그들은 아주 평온한 자세로 누워있었다.


    “잘 봐.”


    남자는 갑자기 그들을 지나 주방으로 가더니 식칼 두 자루를 가지고 왔다.


    “큭큭큭”


    남자는 이내 그 식칼을 두 사람의 정수리 부분에 제대로 꽂았다.


    칼은 그들의 머리에 꽂혀서는 좌우로 조금씩 움직일 뿐 이였다.


    그들은 서로의 등을 기대고 있기에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죽었을게 뻔하다.


    “대명씨!!! 지철아!! 이런 개새끼야! 도대체 나에게 무슨 원수가 졌다고!”


    남자는 자신이 예전에 썼던 작은 칼을 꺼내더니 중얼거렸다.


    “말 했지? 니가 재수 없는 거라고”


    “푹!”






































    TV에서 한 다큐멘터리가 나오고 있다.


    그 다큐멘터리는 부자가 운영하는 심리 클리닉 센터에 대한 내용이며 약 24년간 유지된 센터였다.


    아버지는 중,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하고 어린 나이에 대학교에 수석 입학 및 졸업.


    그리고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딴 천재였다.


    물론 아들도 마찬가지였다.


    아들도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살해당한 사건으로 인해 충격을 받았으나 단 1주 만에 회복.


    초등학교 졸업 후 중, 고등학교의 검정고시를 봐 합격하였다.


    그리고 대학에 수석으로 입학, 졸업. 논문을 써서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딴 천재였다.


    물론 그들의 전공은 심리학이였다.


    다큐멘터리가 끝나가며 아들은 한마디 덧붙였다.


    “저희 어머니가 살아계셨더라면 절 자랑스럽게 생각하셨을 겁니다. 전 아버지에게서 모든 것을 배웠습니다.


    심리학을 물론이고 생활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배웠죠. 모든 것을요. 훗. 저희 대명 심리 클리닉 센터.


    한번 놀러 오셔보세요. 아름다운 여성분.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














    환영합니다.“





























    출처




    웃대 - 누워서떡먹다사망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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