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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는 곳은
동물 실험실...
하루가 멀다하고 동물들의 신음소리가 들리는 곳이다
나라도 이런곳에 갇혀 죽을날만 기다려야 한다면...
저렇게 신음만 내밷으며 살려 달라 말하겠지..
하지만 내가 돈을 벌기위해선 어쩔수 없어
난 그렇게 오늘도 임상실험의 쥐들에게 분명 해로울 주사를 놓는다
그러면서도 미안하다는 한마디 하질 않고 묵묵히 쥐들을 죽인다
"내가...이렇게 잔인한 녀석이었나"
어렸을적엔 굉장히 동물을 좋아하던 아이였다고 생각했는데..
어른이라는 이름의 사람이 된 후로는..돈을 벌기위한 목적이 되었다
난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정식 직원이 아니기에 처음엔 애를 먹었지만...
경력이 쌓인 난 정말 눈 깜짝하나 안하고 동물들을 죽인다
다음날 동물들의 위령제를 하는날이었다
물론 사람에게도 양심은 남아 있어 죽은 동물들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연다
간소하게나마 동물에게 사과를 하는날인것이다
동물들에게 절을 하고 일어났다
"위령제를 안한다며?"
"그러게..."
실험실에서 자주보던 연구원 이었다 위령제를 안한다니...?
"저기..위령제를 안한다니 어떻게 된일인가요..?"
둘은 그나마 인사라도 주고받던 사이였기에 다행히 친절하게 답을 들을수 있었다
"자금이 없다나봐요 그래 봤자 높은 사람들 술이나 사주려고 하는거겠지만..."
"아....그렇군요..."
자금이 없다니 거짓말이 분명했다
아무리 위령제라고는 하지만 사람이 아닌 동물들에게 하는 위령제였다
그깟 과일값이 올랐거니 수백만원씩 하는것도 아니고...
아마 둘의 말대로 높은 사람들에게 아부나 떨려고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아마 귀찮아서 였을것이 분명했다
어쩌려고 그러는지...동물들은 죽어도 하소연할곳도 없을텐데...
사과한마디 하지 않으려 하는건지...
뭐 어차피 나에겐 이러나 저러나였지만...
그러면서 난 또 몇마리의 동물들에게 주사를 놓는다....
다음날
실험실이 소란스러웠다
간밤에 동물들이 도망쳤고 당장 실험대에 올릴 동물이 한마리도 없다는 것이었다
난장판이된 실험실을 간신히 치워냈다
그런데 인기척이 들렸다 아마 실험실의 그놈의 반장녀석 일것이다
또 잔소리를 늘어놓겠지...
잘도 틀리던 직감이 요번엔 절로 맞아 떨어진다
다른건 그의 표정이 너무나 이상했다
항상 화나있던 그의 표정이 너무 무심했다
"왜..그러세요?"
"미안..."
퍽!
난 의식을 잃고 말았다
다시 눈을 떳을때 난 차가운 침대에 누워 있다
그것도 발가 벗은채로...
분명 실험실인것 같은데 이상하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곳이다
이리저리 사람들의 부산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긴 했지만...
"시작해"
응? 뭘?
말을 하려해도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약을 쓴것인지 쉰 목소리가 쥐의 울음소리 처럼 찌익 거린다
그떄 팔에 아픔이 느껴졌다
주사를 넣은건가 왜 날 이곳에 잡아둔거지
그 반장녀석의 짓인가 어떻게 된거지...
머리속이 혼란스러웠다
잡생각이 계속해서 머리속을 어지럽게 했다
우욱!
구역질까지 난다 어떻게 된거지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실험 결과 작성하고 보고서 가져와"
"알겠습니다"
실험...그래 실험
내가 동물들에게 하던 실험..그대로 였다
벌을 받고 있는건가...아니면 이 사람들....
약기운이 사라졌는지 냉정해질수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니 그곳이 지옥도..
모두 하나 같이....
내가 실험에 쓰던 동물들의 모습이 되어 웃는다
기분 좋은 듯이 웃으며 작은 주사기를 꺼내든다...
-END-
출처
웃대 - 고양이즈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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