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src=http://pds17.egloos.com/pds/201002/04/08/09-precious-hewie.swf>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는것에 떨어진 학생이
발표 자리에서 심사의원과 함께 분신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심사의원 김씨는 가벼운 상처만 입고 병원에 실려갔지만
학생 오예슬양은 그자리에서 목이 관통해 숨졌습니다."
---------------------------------------------
"So I say you little prayer~ I hope my dreams will take me there~"
음악 특기생인 형구는 가수가 되기로 하고 오디션 연습을 하고 있다.
평소에도 노래가 좋았고, 어릴때부터 들어온 노래는 그에게 마치 가족처럼, 산소처럼
당연하면서도 소중한 것이 되어버렸다
그가 예술고등학교에 간다는걸 반대하는 사람이 수두룩했지만,
그는 자신의 재능을 믿고 음악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울예술고등학교에 당당하게 입학신청서를 내었다.
그리고 전날밤, 형구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자신 또래의 여자가 자기를 잡아먹는꿈을.
그리고는 귓가에 속삭였다.
'다.... 죽어야해'
그는 오싹한 꿈에서 깨어났다.
등은 축축히 젖어있었고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신이 부를 "my love"를 듣기 시작했다..
마음이 평온해지며 긴장이 풀렸다
-다음날, 예술고등학교에서 신입생들을 뽑는 오디션이 열렸다.
'14번 들어오세요'
형구는 잠시 망설이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자신이 mp3에서 듣던것보다 훨씬 더 감미롭고 아름다운 곡조로 뽑아내기 시작했다.
심사의원들은 심히 놀란 눈치이고, 다음 순서인 학생들도 형구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이내, 클라이막스에 다다를때, 심사의원이 일어나서 말했다
'당연지사 합격이라서 더 부르지 않게 하는거겠네'
다른사람들은 물론 형구 자신도 평소보다 다른 목소리가 나와서 합격을 예상했다.
어떤 사람이든 그상황에서는 합격이라 자부할 것이라 할만큼 아름다운 목소리가 나왔으니.
심사의원은 한참을 서있더니 형구의 신청서를 보고는 형구에게 말했다
"탈락입니다. 나가세요"
형규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렇게 잘불렀는데 불합격이라니.
"제가 왜 탈락인가요?"
심사의원은 신청서를 한번 보더니, 뒤짚어버리고 말했다.
"탈락입니다,빨리 나가시고 다음번호 들어오세요"
믿을 수 없는 말이었다..
"아니, 제가 왜 탈락인가요? 다른사람이면 몰라도 왜 제가 탈락인가요?"
"얼른 나가세요"
"제가 왜 탈락이냐고요! 말을 해! 빌어먹을!"
이내 심사의원에게 다가가 주먹을 날리기까지는 몇초도 걸리지 않았고
경비원들에게 의해 제제되는것도 길지 않았다.
역겨운 심사의원의 엉망이된 옷깃 사이로 가슴에 칼자국이 보였다
'제기랄.. 내가 왜 탈락이지? 내가 왜..'
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탈락을 부인하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저기.."
"네? 누구세요?"
심사의원처럼 보이는, 아니 예술고등학교 심사의원이 형구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정말 왜 탈락했는지 모르시나요?"
"예, 정말 잘불렀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고등학교는 입시면접때 보는 특기를 녹음하거나 촬영해둡니다. 정 모르겠으면 이걸 가지고 가세요"
하며 카세트 테이프를 하나 주고는 뒤를 돌았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심사의원은 저 멀리서 작게 중얼거렸다
"미친놈.."
형구는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된건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었으니까.
"히히히히히히히!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다 죽어! 죽으란 말이야!! 낄낄낄낄
너희들은 다 죽어야해, 죽어야해!!
더러운놈아..! 몸 대준면 합격 시켜준다며! 합격 시켜준다며 이;새끼야!!!!
죽어야해!!!!!!! 죽어야해!!!!!!!!!!!!!!!!!!
아니.. 제가 왜 탈락인가요?"
출처
웃대 - 굼군作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