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고사에서 전교1등을 차지한 현태는 콧노래가 절로나왔습니다.


얼굴은 갓난아이들에 웃음마냥 환한표정이였습니다.


그는 자신에 성적표를 두손에 꼭 쥔채, 폴짝폴짝 뛰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가는동안에도 그의 콧노래소리는 멈추지를 않았습니다.





"♬~~♪~"





집에 도착한 현태는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어머니에게 성적표를 건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덤덤한표정을 지으시며 말했습니다.





"이정도로 만족해선안된다. 이걸 유지할수있도록해야지. 당장 학원으로 향하거라, 이러다간 지각하겠다."




현태의 콧노래소리는 사라졌습니다.


그는 책가방을 챙겨매고는 곧장 학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공부에 시달렸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난지도 얼마되지않았는데, 기말이 다가온다면서 학원에선 난리입니다.


현태에겐 휴식이란 없군요.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그리고 집에서나..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책과 함께 생활하였습니다.







현태는 책상의자에 앉아 MP3에 전원을 켜고는 라디오를 들어봅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자, 기분이좋아진 현태는 다시 콧노래를 시작합니다.




"♬~~♪~"





작은것에도 기분이 좋아지는 현태에모습은 어찌보면 바보같기도하군요.








그러던 어느날이였습니다.


학원을 마친후 집으로 향하는 어두컴컴한길을 현태는 걷고있었습니다.





"♬~~♪~"





또다시 라디오에서 자신이 좋아하는노래가 나왔는지, 현태는 싱글벙글하며 콧노래를 부릅니다.


그런데 골목길로 들어서는순간,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모든것은 한순간이였죠.


현태에 뱃속으로는 30cm가량에 식칼이 파고들었습니다.


현태는 찔린 배를 움켜지으며 자신을 찌른사람을 쳐다보았습니다.




"히히히히... 너만 없으면... 너만없으면 내가 1등이야..히히히히"




그녀석은 이번 중간고사에서 전교2등을 차지한, 도현이라는 아이였습니다.







현태는 몸전체에서 힘이 빠지는걸 느낄수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닥으로 처량하게 쓰러졌죠.


도현이라는 녀석이 현태에게 다가가더니 흠칫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녀석... 뭐야..?"




현태에 행동은 도현이에게 이해가 불가능했습니다.









"♬~~♪~"




쓰러진 현태는 갓난아이에 밝은 표정을 지으며 콧노래를 부릅니다.


현태는 이세상을 살아가는것보단 죽는것이 더 행복한가봅니다.






























출처




웃대 - 와이구야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