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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4875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4
    조회수 : 3067
    IP : 121.170.***.7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5/01 20:56:30
    http://todayhumor.com/?panic_14875 모바일
    브금주의]회





    츄릅
















    따르르르릉..따르르르릉

    "아, 흠.."



    오늘도 기계음에 의해 달콤한 아침잠에서



    벗어난다.



    자명종은 7시를 향하였고 언제나와 같이



    나는 욕실로 향했다.



    욕실에 있는 크나큰 거울의 모습엔



    못생기고 키도 작은 한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



    아직 한 겨울 이지만



    날 유혹하는 잠에게 이기기 위해서



    수도꼭지를 차가운물로 돌리고 세안을 한다.



    대충 이빨을 닦은뒤



    아침밥이 몸에 좋은건 알지만



    귀찮은 성격탓에 시리얼에 우유를 만다.



    대충 아침을 해결한뒤



    내 딴에는 갖춰입은 양복을 빼입고



    집을 나선다.



    '부릉..부릉'



    그동안 꾸준히 모아두었던



    적금을 깨 산 나의 애마에 시동을 걸고



    언제나 그렇듯



    귀찮고,짜증나는 나의 일터로 출발한다.



    "흠, 자네는 또 늦었나?"



    "죄..죄송합니다.시정하겠습니다."



    "시정, 시정! 그놈의 시정은 도대체 몇번짼가?"



    "...죄.."



    "죄송하단 말 듣는것도 이제는 지겨워!



    죄송하다고 하기도 지겹지 않나?"



    "낄낄.."



    항상 직장에 몇분씩 지각하는 나이고



    그를 꾸짖는 저 빌어먹을 상사세끼의 면상과



    옆에서 낄낄대는 부하직원의 비웃음.



    이걸로 전쟁의 시작이라 볼수있다.



    "휴,.."



    자리에 앉자마자 넥타이를 풀러



    갑갑한 죄고있던 숨통을 조금이나마 풀어본다.



    "연호씨!이것좀 부탁해"



    '털썩'



    "아..저기"



    "고마워~"



    늘 이런식이다.



    오늘도 상사에게 혼나 자리에 앉은 나의 책상엔



    언제나 그렇듯 다른사람의 업무가 올라와있다.



    당신들에게 주워진 업무를 내가 왜 해야하지?



    하지만..



    어쩔수없다.



    나는 겁도 많고 다른사람에 명령에



    복종만 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그렇게 하루가 거의다 지나갔다.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 하며



    내업무와 다른사람의 업무까지 보면서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간다.



    "자, 퇴근해야지 퇴근!오늘은 어디로 갈까?"



    "너는 맨날 술이냐?"



    "난 먹어도 '누구'처럼 지각하진 않잖아?"



    "하하하.."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비웃음소리



    누구?



    차라리 '민연호'라고 속시원히 말해.



    이런..제기랄..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내인생은



    그렇게 차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내 유일학 낚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 컴퓨터를 켰다.



    가상의 공간에서는 얼굴과 성격,학벌을 보기보다는



    그사람의 레벨과 아이템을 볼뿐이다.



    컴퓨터를 켜서 항상



    오지도 않는 이메일부터 확인을 했다.



    '새로운 쪽지가 1통 도착했습니다'



    "응?. 누구지?"



    '연호오빠?'



    '누구시죠..?'



    '연호오빠 맞나요?'



    '맞는데..누구시죠?'



    '아!..오빠! 저에요



    그..고등학교때 혜진이!'



    '혜진이?설혜진?'



    '네! 기억하세요?'



    설혜진..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였다.



    1학년에 말도 안되는 미인이 들어왔단 소문이 있었고



    그당시 항상 맞고 다니던 나는 미인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나를 때리던 애들이 잠시나마



    미인에게 관심을 가져준것에 대해 감사했다.



    내가 학교를 다니는 이유는



    남자가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어머니,아버지의



    선입견과 내가 유일히 좋아하는 컴퓨터게임학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 나는



    내 학과로 발걸음을 향했다.



    그런데 학과 앞에 어떤 뜻밖의 여자가 서있었다.



    '신입 부원인가..?'



    나는 헛기침을 하며 부실로 향했다.



    부장은 나였기에 키는 나에게 있었다.



    키로 자물쇠에 집어넣었을때 그녀가 말을 걸었다.



    "저기.."



    "네?"



    "여기가 컴퓨터게임과 인가요?"



    "네..맞는데 누구시죠?"



    누구시죠?..



    ..이런 멍청한..



    명찰을 보니 1학년 이었는데 존댓말을 쓰는건



    그렇다치자.



    이앞에 서있다는건



    '심부름' '신입부원'



    둘중 하나 아닌가!



    그렇다 누구시죠? 가아닌



    무슨일이시죠?



    라고 멋있게 물어봤어야 하는건데..



    그렇게 내자신을 질책하고 있을때즘



    명찰에 설혜진 이라고 적혀있는 그녀가 말을 걸었다.



    "여기..들고싶어서.."



    "네?"



    여자는 집에서 살림만 해야된다는



    아버지의 선입견이 나에게 그대로 반영 된 탓일까.



    여자가 게임학과에 든다는 거에 의구심을 가진 나는



    인상이 찌푸려졌다.



    "안되나요?"



    그녀가 되물었고



    "아뇨,들어오세요"



    그녀의 미모에 인상은 사라지고



    그녀와 부실로 들어왔다.



    다른 학교엔 인기가 많은 컴퓨터게임반이지만



    우리학교는 소위 말하는 까마귀학교



    '양아치학교'



    이므로 게임보다는 체육과 음악쪽에 관심이 많았다.



    게임학과엔 나와 유일한 친구인 정식이가 있었고



    정식이는 아버지 일식집에 무슨일이 있어서 오늘 오지 못했다.



    '내 생의 어렸을때 를 제외한 여자와



    친해질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내 머릿속을 스치는 그생각.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일단 앉으세요, 뭐 마실거라도..?"



    "그냥 차가운 물한잔만 주세요"



    그녀가 싱긋 웃었다.



    보아라,저것은 천사의 미소인가 사람의 미소인가.


    디행히도 커피한잔 타본적 없는 나에게




    그녀가 물한잔을 주문했고



    더욱 더 다행인건



    우리 학과엔 물을 제외한 음료는 없었단 것이다.


    난 항상 콜라나 마시던 컵을 깨끗이 닦아서



    그녀에게 물을 가져갔다.




    "게임을 좋아하시나봐요?"





    "아뇨,근데 피시방 같은곳에 가면



    뭘 그리 재밌어하는지 궁금해서요"



    '게임을 알려주며 그녀와 친해지자'



    뇌리속을 스쳐갔다.



    "아..그럼 우리부에 들어오시는게



    제일 적당하네요"


    그렇게 그녀는 우리부에 들어오게됬고




    제일 처음으로 한건 통성명과 물한잔이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난뒤


    나는 그녀와 친해질수 있었다.



    "그렇게 하는게 아니지!"



    "그럼?"



    "아..것참 자봐"




    유일하게 할줄 알고 유일하게 잘하는 취미인


    게임





    그것을 가르치고 그녀와 친해졌다.




    정식이녀석은 숫기가 없었던 터라 그녀와 친해지지 못했고




    부실에는 나와 혜진이의 목소리만이 돌아날뿐이다.



    어느날 정식이와 나는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혜진이..말이야"




    말없던 정식이가 오랜만에 말을 꺼냈다.



    "설혜진?"



    "나..걔좋아해"




    이게 무슨말인가.



    순간 내머릿속에는 한가지 정의가 스쳐지나갔다.



    나의 친구는 조정식 이놈 하나뿐이다.



    그런데 조정식은 우리부의 신입인 설혜진을 좋아한다.



    그러나 숫기가 없던탓에 정식과 혜진은 친해지기는 힘들다.



    그러나 나는 혜진과 친하다.



    하지만 나도 혜진을 사모한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혜진과 발전을 해나가면



    정식인 나를 버릴지도 모른다.



    영화에서나 봤었던 사랑인가 우정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나의 마음을 까마득히 감추고



    정식이와 혜진이를 밀어주느냐.



    정식이를 버리고 혜진을 택하느냐.



    물로 두번째 가설은 혜진이가 나를 연모할때의



    이야기이지만.



    "흠..그래?"



    "처음이야, 사람보고 가슴이 뛴다는게



    이런거구나.. 말도 못붙이겠고



    쳐다만봐도 심장이 터질거같에."



    나에 비해서 그나마 체격과 생김새가 우수했던



    정식이의 볼이 빨개졌다.



    "좋아하면 고백해야지"



    "서로 말도 못하는 상황에서?"



    그건 그렇다.부실엔 나와 혜진이의 목소리만이 떠돌아다닐뿐.



    "좋아하면 해야지 별수있냐"




    "그건 그렇지..한번 해볼까?"



    "해봐"



    가슴이 찢어진다.



    해보라니..



    "너가 좀 도와주라"



    "뭘?"



    "혜진이랑 친해지는거"



    "쳇..뭐 어렵진 않지"



    그렇게 내 가슴이 찢어지는 하루는 지나갔고



    집에서 잠을 이룰수 없었던 탓에 얼굴가득



    피곤을 머금고 등교를 했다.



    "오빠!"



    "흐아악"



    나를 때리는 놈들인지 알고 식겁하고



    뒤를 돌아봤을땐 천사혜진이가 보인다.



    그리고 나를 이상하게 보는 여자들의 시선과



    나에게 원망어린 눈빛을 보내는 남자들



    그리고 그무리에 섞여있는 정식이의 눈빛.



    하지만 거부란걸 몰랐던 나는



    그녀와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학교에 갔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부실로 달려갔다.



    문을 열려는 때 소리가 들림을 안 나는



    소리를 죽여 도청을 했다.



    "나 너 좋아해."



    "무슨말이야?"



    "너 좋아한다고,너랑 사귀고싶어



    너만 보면 심장이 뛰고 너볼려고 학교와"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니!



    "누군데?"



    "연호오빠"



    "..........."



    "나갈게"



    그녀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난 벽옆에 잔뜩 몸을 움츠린채 들키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녀는 다행히 날 못보고 지나갔지만



    정식이는 나와 눈이 마주쳤다



    "게세끼"



    한마디를 외친후 정식이는 저만큼 뛰어가 버렸다.



    나는 사과도,답례의 욕설도 하지 못한채 멍만



    때리고 있었을 뿐이다.




    다음날 그다음날도 정식이와 나는 말한마디 하지 않았다.



    그리고 혜진이는 이사를 갔다.



    정식이와 나는 화해를 하고 예전으로 돌아갔지만.



    머리 한 구석에서 혜진이를 잊을 수 없었던건



    나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게 대충대충 3학년을 졸업하고



    재수를 하고 대학을 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정식이와의 연줄을 끊어지고말았다.



    하나 남은 친구마저 사라지게 된것이다.



    이제 내인생에 남은 건 게임하나뿐이었다.



    프로게이머가 될 생각으로 공부보단 게임에 치중했지만.



    현실은 호락호락 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에 치닫게 된것인데



    이게 무슨일인가?



    혜진이가 쪽지를 보낸다.



    내 아이디는 어떻게 알고서?



    누구한테 안건데?친구하나 없는 나를..



    그렇게 옛 생각에 정신이 팔려있을때 쪽지가 한통 더왔다.



    "오빠, 너무 반가워요


    만나요, 술이라도 한잔 먹어요 우리"



    "아..응"



    별 생각없이 대답해버렸고



    지금 난 그녀와 마주보고 앉아있다.



    꽤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녀는 고등학교때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 하고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몇몇 이야기를 던져 주었고



    그렇게 우리는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 받은뒤 집으로 향하던 도중



    죽은줄만 알았던 내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다음날이 되어서도



    다다음날이 되어서도



    회사의 갈굼이나 나를 쏘아 보는 눈빛,



    하나도 무섭거나 짜증나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혜진이만 가득 할 뿐 이었다.



    그렇게 나는 그녀에게 중독 되어 갔고,




    우리는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 가까이를 교제하다가 우리는



    결국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혜진이와 자그마한 피시방을



    차려서 재미난 신혼살이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키스도 안해본 나에게



    스킨쉽이란 위대하고 겸혀하며



    나에겐 마치 시시포스의 돌 같이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곳 같았다.



    그것은 결혼을 해서도 지속되었고



    결혼 1년 차가 됬지만 아직 뽀뽀 두세번밖에



    못했다.



    '언젠간..'



    언젠가를 기약하고 있을 뿐 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의 직업이 직업인터라



    피시방을 아르바이트생에게 맡길때쯤이 되면



    우린 녹초가 됬다.


    하는 일은 집에가서 취하는 숙면.



    일어나면 다시 출근을 했다.



    나날은 연속, 스킨쉽은 힘들 수 밖에..



    그렇게 어느 날 이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옷을 벗고



    대충 씻은 뒤 침대에 누웠고



    혜진이 역시 같았다.



    "밥은 안먹어?"



    "일어나서 먹지뭐..피곤해, 자자"



    그렇게 그녀와 난 잠에 빠졌다.



    그날 밤 꿈을 꾸었다.



    혜진이가 나를 칼로 찔르는 꿈이었다.



    "흐악!!.... 헉, 헉,"



    괴성을 지르며 일어 난 나는 혜진이를 바라보았다.



    소리를 질렀는대도 불구하고 많이 피곤했는지



    잘도 자고 있었다.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뻣다.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었다.



    '응?'



    그녀의 얼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다.



    '화장품 냄샌가?..음..그러기엔 조금 역겨운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나는 쏟아져 오는



    잠에 다시 숙면을 취했다.



    다음날이 되었다.



    "혜진아 일어나,"



    "오빠, 나 너무 아파서 오늘은



    출근 못하겠다."



    "아, 그래?그럼 약가져다 줄테니까 먹고



    오늘은 집에서 쉬고 있어."



    "아, 응.. 미안해"



    "아냐,뭐"




    그렇게 그녀에게 약을 가져다 준뒤



    알바가 끝날 시간이 다되어 허둥지둥 옷을입고 나갔다.



    "....끼"



    "응?뭐라고?"



    "아냐, 조심히 갔다와!"



    "응~"



    문을 반쯤 닫았을때 소리가 들렸다.



    "게세끼.."



    '응..?잘못 들었나?'



    '몸이 많이 아픈가보네..헛소릴 다하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피시방으로 뛰어갔다.



    그렇게 그날도 그럭저럭 하루가 지나갔다.



    집으로 허둥지둥 달려와 문을 열었다.




    부엌에서 달그락대는 소리가 들렸다.



    "어?안아파?"



    "응, 한숨자고 나니 괜찮네?밥은?"



    "먹고왔어~"



    "그럼 이거라도 마셔,"



    그녀가 나에게 쥬스를 가져다 주었고



    나는 한번 웃어 준뒤 단숨에 끝이 보이도록 들이켰다.



    그리고 옷을 벗고서 목욕탕에 들어갔다.



    뜨거운 물을 틀고 씻으려는데



    갑자기 졸음이 몰려왔다.



    '아..왜이러지, 오늘 무리했나'



    '음..음..'


    눈꺼풀이 자동으로 잠겼고



    쓰러지면서 무언가를 찼는지 쓰러지는 소리가 났고



    곧이어서 누군가 들어오는것을 느꼇다.




























    '..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눈을 뜬 나는 나체의 모습으로



    입과 손이 봉해진 나를 볼수있었다.



    그리고 내앞에는 혜진이가 옆에 칼을 들고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읍, 읍!"



    "조용 조용,하나 하나 다 설명해 줄테니까."



    이게 무슨말인가?



    천사의 입에서 저런 목소리가 나오다니,



    그러더니 갑자기 그녀는 옆에 있던 조그마한



    소형기계를 보여주었다.



    "이게 뭔지 알아?"



    장난치는건가..



    나는 장단을 맞춰주려는 심정으로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다.



    "항상 내 속옷속에 넣고 다니던 목소리변환기계야,"



    '뭐라는거야,도대체'



    내 눈은 의구심으로 가득했고



    그녀도 그걸 느꼈는지 입을 열었다.



    "이해 못하겠어?지금 이목소리가 내목소리라고"



    '이 허스키 한 목소리가?'



    그러더니 갑자기 그녀는 상체를 벗었다.



    나는 민망함에 눈을 질끈 감았다.



    "눈떠, 병신아"



    나도 모르게 눈을 떳다.



    하지만 그녀는 나시를 입고 있엇고



    나는 약간의 아쉬움을 느꼇다.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줄까?"



    그말을 마치자마자 그녀는 자신의 턱 끄트머리를



    잡더니 벗겨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엔 정식이..정식이가 있었다.



    "읍,!읍,!"



    "놀랍지?니가 그토록 사랑해서 손도 안대고 있던



    여자가 니 옛날 하나뿐인 친구라니,



    큭큭, 놀라워?놀라워?"



    갑자기 그가 옆에 있던 칼로 내 볼을 툭툭 치기 시작했다,



    나는 갑자기 오한과 무서움이 들었고



    눈에서는 나도 모를 눈물이 흘렀다.



    "울지마, 사람 말을 끝까지 들어야지.



    너 고등학교 때 기억나?



    당연, 기억날수밖에 없겠지 너한테는



    친구가 나하나 뿐이었고 추억도 나하나 뿐 이었을 테니까"



    "근데..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배신할 수 가 있어?



    너 내가 혜진이한테 고백했을때 기억해?



    그때 밖에서 너 그거 엿듣고 있었잖아,



    나 다알아,너 벽에 기대고 있다가 나랑 눈까지 마주쳤는데



    그거 모르면 병신이지,"



    "너 혜진이가 나가고 나 조금있다가



    나간거 알지?내가 그때 뭐했는지 알아?"



    말이 없었다.



    궁금했고,무서웠다



    두가지가 한번에 다가왔다.



    "나?.. 그날밤에 그년 뒤따라가서 죽였어"



    사람을 죽였다, 근데 학교에 소문이 안났다.



    무슨 조화란 말인가.



    "왜 안들켰냐고?내가 너랑만 놀아서 병신인줄 알았냐?



    내 대가리가 너무 우월해서 다른 놈들 상대 안한것 뿐이었다.



    근데 너같은 병신세끼 하나 살리는 셈치고 놀아준거지.



    근데 니가 날 배신해?



    나 그년 죽이고 시체 토막내서 가방에 넣고 가져왔어.



    그리고 오다가 먼 강물에 두갠가 뿌리고



    오다가 산에 몇개 심어놓고,큭큭..



    얼마나 간떨리고 재밌던지,



    그리고 몇몇개 시체들 집에 가져와서 집 마당에 묻었어,



    그리고 그년 모가지 있지?




    그건 내방으로 가져왔어.



    우리아빠가 일식집한거 너도 알지?



    영화에서 보는것 처럼 나 그년 '회'떳어



    얼굴 표면 그대로 도려냈다고."



    갑자기 그는 옆에 있던



    그가 쓰고 있던 혜진이 가면을 나에게 던졌다.



    "이거,영화에서 보는 마스크아니야.



    그년 쌍판때기야.알아듣겠어?그년 면상이라고.



    너한테 복수하려고 8년동안 이년 면상에 방부제품 발르면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니죽일라고



    지금까지 내가 니죽일라고 이생각 하나 하면서



    나 지금까지 살았다."



    무서웠다.



    나도 모르게 오줌을 지렸다.



    "더러운세끼, 넌 예나 지금이나 더럽고



    사람한테 복종할 줄밖에 모르는 쓰레기야.



    근데 넌 역시 쓰레기더라.



    하나 밖에 없는 친구를 배신했어 넌"



    말을 마친 그는 옆에 있던 식칼을 들고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옛정을 생각해서 깔끔하게 해줄게.



    근데 생선도 살아 있을때 회를 떠야 맛있는거야.



    죽이고 회는 못떠준다.잘가라



    개새끼"




    그의 칼이 나의 얼굴로 향했다.








    -끝-





























    출처



    웃대 - 한여름날밤의정사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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