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를 탈출 직전에 두고 있는 한 유저입니다. 

심해 저 밑까지 가보고 모든곳을 헤치고 나왔기에 보이는 몇가지 뻔한 패턴들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우선 심해는 기본적으로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걸 인지하셔야 하고 자신이 못하는 부분과 습관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고칠 수 있어야 돼요. 

계속 제자리 맴돌고 못올라가는 분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난 왜 실력이 되는데 여길 못벗어나지? XX 트롤러 XX들' 이건 심해를 빠져나갈 수 없는 멘탈입니다. 

심해는 사람수가 엄청나게 많기때문에(롤 유저의 85%가 실버와 브론즈에 속해있고 브론즈는 45%가 넘습니다...) 한단계마다 실력이 극과극으로 차이납니다.

일단 서로 멘탈 건드리는 말들, 이런거 주의하고 아군이 못하는거 신경쓰지 마세요. 자신만이 잘하고 캐리하면 어떻게든 이길 기회가 나옵니다. 지고있던 팀원도 이길 기미가 보이면 사기가 붙어서 잘하게 되구요. 특히나 선취점 이거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꼭 퍼블 나오면 'ㅡㅡ', '?', 'XX' 이렇게 시작되는데 여기부터 이미 말싸움이 시작돼고 멘탈 다깨져서 그판은 거의 집니다. 뭐라 하는 인간 있으면 적당한 선에서 게임 집중하게 말돌리면 좋아요. 자신의 멘탈이 완전한 유리다 이러면 그냥 채팅 차단하고 하세요. 핑만으로도 소통 충분합니다.

그리고 심해는 대부분이 맵리딩이라는게 안됍니다. 상대방의 행동을 거의 예측하지 않고 게임하죠. 그래서 모든 곳의 시야를 보여줘야돼요. 그렇기 때문에 심해에서 제일 중요한 포지션은 다름아닌 서포터와 정글러입니다. 제가 유심히 본 결과 유리하게 흘러가던 게임을 서포터가 주문력템 떡칠해서 트롤링하면 무조건 시야없는곳에서 던지고 짤리는 상황 나오고 역전으로 연결되더군요. 

제발 럭스 니달리 이런거로 주문력 트롤링 하지 말아주시길... 와드가 없으면 필패로 연결되는 곳이 심해에요.

심해를 탈출하려면 심해에서 제일 픽하기도 쉬운 서포터를 제대로 익히시고 맵리딩 안되는 이 인간들을 위해 정글이나 서포터를 잡았다면 와드에 아낌없이 투자하세요. 와드 박으라고 구박하고 구박해도 라이너들 대부분 안박습니다. 갱당해 죽으면 정글러탓으로 연결되서 또 싸우죠. 

특히 미드하시는 분들 와드 안박는분들 많은데 미드가 와드 안박으면 전라인이 갱과 로밍을 쉽게 당하고 그 당하기 힘든 미드라인에서 쉽게 갱이 나옵니다. 이거 알고 와드를 양사이드 꼭 박으세요. 미드가 못하면 정글이 괴롭고 정글이 못하면 미드가 괴로워요. 말 참 안들을때는 제가 정글이나 서폿잡고 미드에 와드를 직접 박기는 하는데 가끔 시야에 보이고 핑을 찍어도 무시하고 죽는 라이너들 있어요. 핑을 세번씩 찍으세요. 채팅도 치세요. 그러고 그 라이너가 죽으면 일단 그건 그사람 책임이 됩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하지 마세요. 

주의를 받고도 죽은거면 스스로 잘못했다는걸 아는데 괜히 갈구면 오히려 멘탈 깨지면서 더욱더 던집니다.

서포터의 템 트롤링은 거의 필패로 연결됩니다. 서포터가 캐리는 못해도 유리한 게임 굳히는데는 가장 큰 역할을 해요. 그 이점을 버리는 순간 역전 나는거죠. 제일 억울한게 이기는거 역전패 당하는거 아니겠어요?

서포터가 트롤링하면 최소한 본인이라도 와드를 2배로 더 사세요. 맵리딩 안되는 심해에서는 강제 시야 장악이 승리의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