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롤 시작한지 5달 정도가 됐는데 렙 20찍을 무렵에 알게 된 한 유저가 있음.

트타 미러전에서 제가 cs를 개떡같이 먹고 발리니까 상대편 트타가 저보고 트타 처음 하냐고 놀리더니 끝나고 같은 트타 유저끼리 친구하자고 함.

그렇게 알게 된 롤 친구인데, 만렙 찍은지 한참된 지금까지도 가끔 같이 플레이를 함.

현재 제 랭크는 실버1, 그 친구는 브론즈3 배치받고 4로 강등된 상황.

오늘 그 친구한테서 같이 노멀 플레이 하자는 제안이 왔음.

분명 스트레스 받을 게 예상되긴 했지만 노멀이니까 흔쾌히 승락함.

근데 2인큐가 아니라 그 친구 지인들을 2명 더 불러서 4인큐를 돌리게 된 거임.

결국 팀원 구성은 실버1인 저랑, 브론즈4 친구, 친구의 언랭 지인들..

초반에 많이 흥함. 킬 격차가 3배쯤 벌어짐.

그러더니 갑자기 한명이 탈주하더니 안 옴..

그 후로 계속 밀리게 됨..

원딜이 서폿이랑 둘이 데이트하다 짤리고

서폿은 와딩도 잘 안 함.. 제가 와딩만 15번은 한 듯

제일 골 때렸던 건, 라인이 울팀 포탑까지 밀려져 있길래 라인 정리 좀 하고 온다고 하니깐

심해 명대사 "이제 미드 좀 밀죠"가 나옴.

울팀이 한명 탈주해서 4:5인 상황이라 전면전 하면 질 게 뻔한 데다, 제가 그나마 팀원중엔 잘 큰 럼블이라,

이퀄라이저가 잘 꽂힌 한타를 기대해야 하는데, "미드 밀죠"라니..

그 후로도 계속 한두명씩 짤리고, 와딩 잘 안 돼 있어서 짤리고,

원하는대로 미드 한타하다 망하고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