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포터가 될 줄은 몰랐어"

필자는 주로 남는 포지션을 가기 때문에, 그 말은 서폿을 많이 했다는 것이죠.

매번 순수 서폿형 챔프만 하자니 지겨워서 뉴메타 서폿을 많이 연구했어요

오늘은 그중에 아무무로 서포터를 해봤던 간략 후기를 적어볼게요

일단 이론적으로 아무무 서폿의 특징과 전략을 생각해보자면

1. Q붕대로 홀딩과 데미지를 주기

붕대 스킬을 적에게 맞춰 홀딩과 데미지를 주는 거예요

나름 Q스킬치곤 괜찮은 데미지와 홀딩시간이 있지만 타겟팅 판정이 아니라서 맞추기가 어렵죠.

가장 큰 문제점은 맞췄다한들 아무무가 타겟한 적쪽으로 돌진한다는 점이에요

보통 봇전에선 맞다이 상황이 아니고선 서로 평타 사거리밖에서 싸우는데, 즉 아군 원딜과 적군의 거리가 꽤 있는데

붕대를 맞춰서 적에게 돌진했다간.. 거기로 갈테니 때려달라는 것밖에 안 되죠.

최악인 건 붕대를 잘못 맞출 때인데요; 적팀에게 포킹하고 빠지려고 붕대를 던졌는데 적 옆에 있는 미니언한테 맞을 때..OTL

사실상 포킹용으로 쓰기엔 무리이며 마스터 순위는 낮아요

2. W훌쩍훌쩍으로 데미지 주기

데미지도 카서스 장판처럼 센 것도 아니고 범위도 엄청 좁은 편이죠.

그냥 찍지마세요

3. E짜증내기로 데미지 주기

아무무가 Q스킬과 더불어 포킹할 수 있는 스킬이에요

하지만 역시 공격 사거리가 매우 좁습니다. 포킹용으로 쓰려면 적 옆에 다가가서 쓰거나 Q스킬과 연계해서 써야 하는데..

둘다 썩 좋지 못한 방법이니 패스해야죠. 그냥 물방 올려주는 기본지속효과 때문에 선마하긴 해요

4. R미라저주로 홀딩하기

아무 서폿의 밥줄이죠.

비록 사거리를 350으로 너프 먹었지만 여전히 좋은 스킬이긴 합니다. 한타기여도도 최강이고요

하지만 R스킬 하나만 보고 원딜 옆에서 6렙까지 알짱알짱 거리자니...

5. 서포터치곤 꽤 튼튼한 탱

아무무는 탱이 좋아서 원딜은 죽더라도 자신이 죽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_-)

결론: Q붕대 맞추는 실력이 좋고 일반전이면 그냥 재미로 해볼만한 서폿. 카타나 미포 같은 조합이면 궁하나만 노리고도 해볼 만..할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보통은 하는 게 없어서 원딜이 어머니고 아무무 키워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