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이야기는 갤로거 무명씨 님께서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


4인 가족이 살고 있었대.
천희와 소희는 남매고
아버지는 직장다니시고
어머니는 많이 아프셨나봐.

그날도 어머니는 집안일을
대강하시고
낮잠을 잤나봐.
천희가 집에 돌아와서 
엄마를 깨우는데 일어나지를
않더래.
천희는 엄마 손을 만졌는데
얼음처럼 차갑더라는 거야.
너무 놀라서 막 흔들어 깨우
는데도 일어나지 않았대.


결국 얼마후 엄마 장례식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왔나봐.
아버지는 실의에 빠지고
동생 소희도 
천희 자신도 슬픔을 
주체할 수가 없었나봐.


그렇게 약 일주일이 지났나봐
아빠가 출장을 가시고
하필 그날
소희가 감기에 걸렸는지
시름시름 앓더라는 거야.


천희는 다음날 동생을 데리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게하고
약을 타왔대.


그런데 두 남매가 현관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가자
저쪽 부엌에서 엄마가 
음식을 하고 계시더라는 거야

동생 소희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엄마를 보자마자 꽉 안았는데
엄마 형체가 안개처럼 사라지더라
는 거야.


동생은 그일로 밤새 울다가 잠이
들었나봐.
천희는 동생이 걱정돼서 옆에
앉아 있었대.
그렇게 새벽 2시 정도가 됐을까?

등뒤에서 누가 어깨를 톡톡 치더라
는 거야.
천희는 아빤가 싶어서 돌아봤더니.
엄마가 인자하게 웃으시면서
천희 손을 꼭 잡고
"소희하고 아빠를 잘 부탁한다.
천희야."
그렇게 말을 하고는 엄마가 천희 이마를
만졌는데 거짓말처럼 잠이 들었다는
거야.


다음날
깨어나서 보니까.
동생 소희 이마에 물수건이 덮어져
있고 옆에 물이 담긴 양동이가
있더라는 거야.

방안에서는 엄마 특유의 향기가
나고


사실일까?
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