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먹은지는 꽤 됐지만 뒤늦게 생각나서 올림ㅋ

앵간한 요리는 레시피 보면 다 할 수 있지만 뜬금없이 '레시피 없이 병신같지만 맛있는걸 만들어 보겠어!'

라고 생각했던게 재앙의 화근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먼저 재료는 냉장고에서 뒹굴던 버터와 홈쇼핑으로 엄마가 사놓은듯한 떡갈비. 그리고 기타 잡 채소들임ㅋ

중간샷은 없는데, 후라이팬 중불에 달궈서 버터로 지지고 떡갈비->채소 순서로 넣었습니다.

이때까진 감미로운 버터향과 함께 노릇노릇한 떡갈비와 채소들이 앙상블을 이루면서 급격히 내 위를 자극했음ㅋㅋㅋ

그리고 마무리로 흰 쌀밥을 넣고 야무지게 볶았더니 황금빛의 찬란한 볶음밥이 되있었음ㅋ 물론 비쥬얼만ㅋㅋ

그리곤 한입 시식해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을 감으니 저 멀리서 리마리오가 손짓하는게 보임ㅋㅋㅋ

볶음밥이 아니고 그냥 버터에 쩔은 개밥임ㅋ

...주륵

하지만 기왕 이렇게 된거 오기로 맛있게 만들어 보이겠노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냉장고에서 굴소스를 꺼냈습니다. 왜그랬는지는 몰라도 갑자기 리조또로 바꾸고 싶었습니다ㅋㅋ

그래서 결국 굴소스 두 스푼과 물 적정량을 붓고 졸였음ㅋ

어디서 이딴 아이디어가 나왔는지는 몰라도 그냥 그러고 싶었음ㅋㅋ

결과는 당연히 대실패...지만 아까보단 먹을만해서 갓김치랑 돌김이랑 같이 간신히 다먹었네요ㅋㅋ

두줄요약

 집에서 굴러다니던 식재료로 개밥 연성함ㅋ

미각을 파.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