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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7362
    작성자 : nickyo
    추천 : 0
    조회수 : 275
    IP : 180.69.***.15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5/18 00:49:22
    http://todayhumor.com/?readers_7362 모바일
    [열두번째 소개] 십자가


    작가 - 시게마츠 기요시

    “그 애가 떠난 후 우리의 긴 여행이 시작되었다”
    ‘2010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수상작

    시게마츠 기요시는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 왕따로 고통받다가 자살한 학생의 아버지가 인터뷰하는 것을 보고 『십자가』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을 본 후 방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2주 만에 써내려간 것. 그 정도로 몰두할 수 있었을 만큼 그는 이 작품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고백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후지?, 그의 동급생이었던 '나'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친구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아들의 자살이라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후지?의 엄마와 아빠, 그로 인해 엄마와 아빠를 잃어버린 후지?의 동생 등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 남겨진 사람들이 그 상처와 괴로움을 마치 '십자가'처럼 짊어지고 살아가는 20년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담아낸다. 

    주인공인 ‘나’는 친하지도 않은데 유서에 ‘절친’이라고 적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는 데에 억울함을 느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친구에 대한 기억을 찾아가면서 그 일이 얼마나 슬프고 잔인한 일이었는지 깨달아간다. 그리고 20년 후, 아버지가 되어 아들이 동경하는 친구를 혼자 ‘절친’이라고 여기는 것을 본 순간, 아들의 모습에서 후지?의 모습을 보게 되고 자신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깨닫게 되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 인물들의 원망으로 가득 찼던 마음이 후회와 안타까움으로 바뀌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게 되는 과정이 섬세하게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며, 감동과 치유의 느낌까지 들게 해주는 작품이다.
    [YES24 제공]

    ===========================================================================================================================

    [네가 만일 무죄라면, 네 학창시절은 운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넌 유죄다!"


    이 소설은 내게 그렇게 외치는 듯 했다.

    [후지슌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후지슌을 죽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사람도 없었다.]


    나는 학창시절을 보내며 다행히 주변에 왕따나 학교폭력으로 자살까지 간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이 그리 멀지 않은 일이듯, 여전히 지금도 전국에서 학생들은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의 이지메와 그 폭력이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을 소재로 '남겨진'이들의 삶을 그린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한다, <너희들은 그 십자가를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책임이 있어.>


    "절친이었다면..... 왜 구해주지 않았지?"
    꽃을 든 손이 떨렸다.
    "절친이었다면서? .... 그렇다면 왜....."
    손에서 꽃이 툭 떨어졌다는 것을 알아차릴 틈도 없이, 그 사람이 내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왜 슌스케를.... 구해주지 않았지?"
    한순간 눈앞이 새하얘졌다. 

    p.65



    이 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가는 자살한 학생의 유서에 이름이 남겨진 아이들과, 그 아이들이 '그 일'이후 살아나가는 삶과 그 일을 버티고 겪어야했던 가족의 삶을 엮었다. 어째서 너희는 그 아이가 죽을때까지 방관했었던것이냐. 용서를 빌고 용서를 한다 한들 죽은 슌스케가 돌아오지 않는다. 그 아이는 너희처럼 성장할수도, 졸업을 할 수도, 가정을 꾸릴 수도 없었다. 사람에게 죽음이 가장 무섭다고 할 때, 어떤 크기의 절망이 그를 다음날 학교에 가는 것 보다 죽음을 택하게 한 것일까. 이 책은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죽은 뒤에 남은 이들에게 삶이란 무엇인지. 죽음이란 무엇인지. 남겨진 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용서와 책임이란 무엇인지.



    예전 2학년 3반, 즉 '동급생을 죽게 내버려둔 반'에 있었다는 게 고교 입시에서 문제가 된다면.... 사립 고등학교의 추천 입학뿐 아니라 현립이나 시립 고등학교를 지망할 때에도 마이너스로 작용할지 모른다. 그런 내용이 내신 서류에 들어가는지, 담임에게 직접 물어본 부모도 있다고 했다.
    학생과 부모 모두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아무도 잘못되지 않은 것이었을까? 
    대답은, 어른이 된 지금도 알 수 없다.
    내가 부모가 되고 나서는 한층 더 알 수 없게 되었다.

    p.165



    소설의 구조자체는 어렵지 않다. 다만 문장은 극 내부보다 독자들에게 향해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작가의 슬픔이 정말 잘 드러나있었다. 그래서 더욱 읽기가 힘들었다. 아니, 읽는 것은 힘들지 않았는데 그 의미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나 무거웠다.


    상상에 대해 글을 쓴 것도 이 때문이다. 소설에서 왕따가 벌어지는 모습, 그리고 그것을 방관하는 우리와 제도적으로 손 댈 수 없는 지점에서 가려진 채 일어나는 이지매의 현상은 우리를 '모르는 척'하게 만들었다. 왕따를 하고 있는 명백한 상황에 대해, 그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때리면서 '친하다'라는 소리를 입 밖으로 내고 다니면 그것을 '왕따'는 아니겠지 하고 믿는 것이다. 조금만 그 피해자에대해 구체적으로 상상하더라도 그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 일인지는 다 알았을텐데. 우리는 제물이 되지 않기위해 그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것에 암묵적 찬성을 한 셈이었다. 이런 과거는, 내게도 있다. 서두에 운이 좋다고 한건, 내가 정의롭게 나서지 못한, 돕지 못한 친구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지 않았다는 점이고, 그 괴롭힘의 권력을 승계한 아이들이 다행히 덜 악독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 자체가 전부 이렇게 읽히지는 않을 것 같다. 시간순으로 몇몇 인물의 시점에 의해 설명,묘사,주장이 어우러지며 독자에게 '판단'을 요구한다. 나와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른 식으로 왕따가 일으킨 비극, 그리고 그것을 견디어 나가는 사람들의 삶이 주는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적어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너무나 아프고 너무나 슬프다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나는 중학교 필독 도서에 이런 책이 1위로 들어가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현대사회에서 타인의 고통에 대해 '감각적이 되도록'강요 받으면서, '감각적이 되기위한 경험과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어릴 때 친구와 맨손으로 다퉈보면 때리는 고통도 맞는 고통도 알게된다. 그리고 화해의 방법도 알게된다. 물론 싸움을 찬양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갈등을 통해 상대의 아픔을 나도 느껴보는 것', 그리고 그 경험이 삶의 밑바닥에 존재하는 것. 그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고통을 모르고, 고통을 느끼지 않은 사람에게 '공감'을 바란다한들, 그것이 교과서의 책 이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나이에 맞는 아이들이, 자신들이 학생으로, 어린이로, 학교로, 부모로 둘러쌓인 울타리 속에서 타인의 고통과 절망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왕따문제가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고 학교의 방침이 바뀌어야한다고 하지만, 아마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그 당사자들이 피해자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되는 경험들과, 책임의 무거움을 알게 되며 비겁한 방관자에서 희망의 움직임을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모든 사람들이 이 비극을 감내하고, 용서의 의미를 깨우쳐주는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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