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조조로 바로 보았습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영상미야 뭐 말할 것도 압도적입니다. 코엑스 M2관에서 보았는데 아이맥스에서 보면 어떨까 궁금해지네요. 허나 2회차 감상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은근히 피곤하네요.</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스토리텔링 면에선 주관적인 소감이건데 인셉션 이후로 놀란 감독의 영화는 스토리나 플룻에서 제게 만족스럽진 못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다크나이트, 인셉션 때까지만 해도 아주 자연스럽게 감독이 주장하는 세계관이나 극 전개가 잘 납득이 들고 영화에 빠져들어 갔는데 다크나이트 라이즈,인터스텔라에 이르러서는 왠지 살짝 강요당한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스포를 달 만한 의문은 사실 별 게 아닙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극 중 탐사를 시도하는 모든 행성의 중력이 지구의 중력과 엇비슷하고(약 1.2배, 0.8배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기압 또한 지구 수준인 듯 한데 인듀어런스 호의 착륙선은 어쩜 그리 대기권 돌입 및 탈출을 별 탈없이 하는 건지 신기하더군요.</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첫번째 행성만 해도 블랙홀을 코앞에 두고 있는 행성인데, 공전주체가 블랙홀인지 아니면 모항성이 따로 있는지는 불분명하게 표현됩니다. 아무튼 블랙홀의 영향을 받아 행성 전체의 시간이 지구에서보단 느리게 흐르는 게 확실할 정도로 강한 중력권 내에 포섭되어 있지요.</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강한 중력권을 버티면서 블랙홀 주변에서 행성이 안정적으로 공전하려면 행성의 공전궤도상에서의 속도는 정말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당장 태양으로부터 1억 5천만 km 떨어진 지구만 하더라도 태양으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 초속30km로 공전중이니까요.</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그렇다면 해당 행성의 공전속도는 과연 어느 정도일지...?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그리고 지구와 흡사한 대기권을 보유한 행성 외부에서 그 어마어마한 공전속도에 싱크로를 맞추면서 대기권진입을 한다...?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고속으로 인해 발생할 그 엄청난 대기마찰을 이겨내면서?</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상당히 의아하더군요...(아예 대기권진입 및 대기마찰 묘사가 생략되긴 했습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진입은 그렇다치고 해당 행성에서 탈출하는 것이 저는 좀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착륙선의 출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현대기술은 아닌 듯 했습니다.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line-height:1.5;">분명 초중반 1G의 중력을 가진 지구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3단분리 로켓을 사용할 정도로 추진력이 필요했는데 말입니다. 참고로 해당 로켓에는 꼴랑 인듀어런스 호 착륙선만 실려있었죠.</span><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line-height:1.5;">​ 아마 지구에서 오는 수년의 기간 동안 추진기술이 발전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비꼬는 겁니다.ㅎㅎ)</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이는 두번째 행성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분명히 과학적인 부분에서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현역 물리학자의 자문까지 받아가며 만든 영화일진데, 큰 그림(웜홀, 블랙홀, 진공에서의 무음 묘사 등)에서는 과학법칙이 들어맞지만 작은 그림에선 영 아니올시다 느낌이 많이 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정말 작은 그림이기에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인 것 같은데, 막상 하드 SF의 길을 걷기로 했으면 작은 그림들조차도 들어맞게 해주지 않았어야 했나 싶습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아참, 큰 그림에서도 저는 상당히 납득하기 힘든 것이 마지막으로 하나 더 있었습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후보군 행성 3군데 중 어느 것 하나 지구보다 환경이 나빴으면 나빴지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건 저만의 생각인 건지요...</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적어도 지구는 황사가 아무리 불지언정 일단 마스크 없이 숨 쉴 수 있는 산소가 있고 일단은 야외활동이 가능한 수준이고 적절한 기온인데, 후보행성들은 세번째 행성을 제외하고는 영....</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마지막 행성조차 비주얼이 황무지가 참 많던데 지구를 정화하는 것보다 이주하는 것이 비용이나 어려움 면에서 과연 효용이 있기나 한지 의문이 들었습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종합적인 결론으론, 놀란 감독이 자기가 쓰고 싶었던 드라마에 무리하게 하드 SF를 접목하려 했던 것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아예 하드 SF적인 부분에서 큰 기대를 하고 왔던 저로서는 대전제가 되는 인류멸망의 위기가 그렇게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는 게 너무 큰 실망으로 다가와 이야기 전체에 감정이입이 통 되질 않았습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오히려 비슷한 소재를 활용한 작품 중에 아예 대놓고 괴악하리만큼 그럴듯한 가짜과학(?)을 활용해 큰 감정적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가 저에겐 좀 더 납득이 되는 것은 그냥 제가 재패니메이션에 더 익숙한 것 때문일까요...</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즉, 아예 대놓고 그럴듯한 뻥을 치면 응 그런가보다 싶게 넘어가겠지만 어설프게 이건 정확하게 저건 스리슬쩍, 이런식으로 묘사를 하니까 그냥 넘어갈 수가 없더군요.</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이래저래 불평이 많았습니다만,</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그래도 돈이 아깝지 않았던 것은, 정말 끝내주는 영상미와 웅장함, OST, 그리고 정말 쩔어주는 매튜 맥커너히의 연기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강스포 탭을 달았으니 이 글을 보신 분만 읽으시겠지만 제 불만이 단순한 어그로 글은 아닌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전 놀란 감독 안티도 아니고 프레스티지도 극장에서 재미나게 보았던 사람입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 </p>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단지 이번엔 꽤나 큰 기대를 했는데 위에서 열거한 소소한 부분(?)들에서 맘에 걸려서 도통 이입을 못해서 좀 아쉬운 점이 남아 이렇게 글을 써 보았습니다.</p> <div><br></div> <p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font-family:gulim, '맑은고딕', dotu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