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형수 게임은 <b>반드시 배신자가 나올수밖에 없는 게임</b>이다. <div><br></div> <div>그 이유를 설명하자면</div> <div><br></div> <div>이건 일단 연합이 형성됨.</div> <div>왜냐하면 서로를 믿지 않는 이상 교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div> <div><br></div> <div>연합이 두개든 세개든 어쨌든 생기고 시작할수밖에 없음 (편의상 두개로 하겠음) </div> <div><br></div> <div>두 연합중 어딘가에는 반드시 사형수가 있게 마련이고</div> <div><br></div> <div>그때부터 이 사형수를 가진 사람은 딜레마에 빠지게 됨</div> <div><br></div> <div>이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총 3가지</div> <div><br></div> <div>1. 끝까지 가지고 있는다 </div> <div>2. 같은 연합에게 넘김</div> <div>3. 다른 연합에게 넘김</div> <div><br></div> <div>여기서 1번은 당연히 제외하고</div> <div><br></div> <div><b>2번은 배신이 됨</b>. 왜냐하면 그 누구도 사형수카드를 자발적으로 받으려 하지 않기 때문</div> <div>설령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넘길 계획으로 받더라도 다시 1,2,3번 선택지가 반복됨</div> <div><br></div> <div><b>3번은 별일이 없는 이상 불가능</b>에 가까움</div> <div>왜냐하면 다른 연합은 당연히 믿을 수가 없으므로 교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div> <div><br></div> <div><b>따라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2번. (= 배신)</b></div> <div>배신이고 뭐고 살고봐야하기 때문.</div> <div><br></div> <div>그런데 이 게임의 포인트가 뭐냐면</div> <div><b>사형수카드를 최종교환한 사람은 +3점을 추가로 얻는다는 점임</b></div> <div>이게 엄청난 이유가</div> <div>11인연합이라는 거대연합을 형성하고도 4점 공동우승을 생각해낼 정도로 점수내기가 힘든 게임</div> <div>그런데 3점을 추가로 얻는다? 볼것도 없이 단독우승임.</div> <div>거기에 사형수와 시민을 교환할 경우 +2점이므로</div> <div>최종거래를 시민과 할 경우 그 거래 하나만으로 5점이 획득 가능.</div> <div>따라서 이 게임은 <b>반드시 배신과 함께 단독우승이 나올 게임. 다시 말해 배신=단독우승이 성립.</b></div> <div>결국 이 게임은 배신이 나올 확률이 매우 높은데다가</div> <div>배신하는 사람은 거의 무조건 단독우승까지 거머쥐게 됨.</div> <div><br></div> <div>또 재미있는게 뭐냐면,</div> <div>배신할 사람은 사형수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인데</div> <div>이 사람이 배신을 안할 경우 본인이 데매에 감.</div> <div><b>결국 그 사람은 꼴찌냐 우승이냐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음.</b></div> <div>중도가 없으므로 반드시 우승(=배신)을 선택할 수밖에 없고</div> <div>더더욱 배신이 나올 확률이 높아짐.</div> <div><br></div> <div>여기서 희박한 확률인 3번, '다른연합에게 넘김'을 생각해보면</div> <div>이번에 김경훈이 그랬던 것처럼</div> <div>다른 연합에서 '데매에서 건져줄게' 라고 제안할 경우밖에 없음. </div> <div>즉 다른 연합에서 '자발적으로' 사형수를 가져가는 경우밖에 없는데</div> <div>이 경우는 가져간 사람이 같은 연합을 배신하고 단독우승을 하려는 경우밖에 없음.</div> <div>위에서 언급한 대로 배신없이 같은 연합에게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div> <div>결국 <b>3번대로 흘러가더라도 역시 배신과 함께 단독우승이 나오게 됨.</b></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까지가 <b>모든 플레이어들이 합리적으로 게임을 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b>임</div> <div>여기서 알 수 있는건 <b>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배신과 단독우승을 계획했다는 것</b></div> <div>그런데 이 모든걸 능가하는 트롤링이 있었으니.. '갓경훈'</div> <div>이 '갓경훈'이라는 존재는 제작진과 모든 플레이어들의 예상을 깨버리는 존재.</div> <div>그래서 배신의 계획 없이 사형수카드가 다른 연합으로 들어가게 됨. 아무 이유없이;;;;;;</div> <div>하지만 어쨌건 이 게임 자체가 <b>배신과 함께 단독우승이 나올 확률이 매우우우우우우우 높은 게임</b>이기 때문에</div> <div>제작진의 의도대로 흘러감.</div> <div><br></div> <div>아마도 똑같은 게임을 10번을 반복하더라도</div> <div>10번중 최소한 9번은 배신이 나왔을 것이다. 아니, 내 생각으로는 10번다 나왔을 것 같다. 갓경훈만 없다면..</div> <div>그만큼 배신이 나올 수 있는 최적의 게임.</div> <div><br></div> <div>자, 여기서 그렇다면 <b>제작진은 왜 배신과 단독우승을 고의적으로 조장했을까?</b></div> <div>그 이유는 바로 다음화인 2화에서 알 수 있다.</div> <div>바로 2화가 <b>가넷매치 </b>라는점</div> <div>배신과 함께 단독우승을 거머쥔 사람은 가넷을 더 얻을 수밖에 없고</div> <div>따라서 바로 다음화에서 그만큼 이득을 쥐게 된다.</div> <div>왜냐하면 배신을 하면서 많은 적들이 생기게 되는데</div> <div>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단독우승을 통한 가넷획득-> 다음화에서의 이점</div> <div>이 필요하기 때문</div> <div>결국 1화에서 제작진이 고의적으로 준비한 '배신과 단독우승'</div> <div>은 각각 '적을 만듦; 가넷매치에서의 이점'이라는 결과물을 만들게 된다.</div> <div>그리고 이것이 어느정도 공평한결과임과 동시에</div> <div>앞으로의 게임에서도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b>가넷을 얻기 위하여 배신을 해야겠다</b> 라는 인식을 심어줌.</div> <div>만약 2화가 아닌 더 이후의 게임에서 가넷매치를 도입한다면</div> <div>사람들은 1화에서 배신을 통해 얻은 가넷의 메리트를 크게 느끼지 못할 것이고, 배신은 손해만 본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div> <div>하지만 바로 이후인 2화에서 가넷매치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이상민을 부러워하게 될것이고</div> <div>그러면서 '아 이상민이 배신했지. 그런데 이번게임에서는 엄청 유리하게 시작하네' 라고 생각하게 될 것.</div> <div><b>따라서 2화에 가넷매치를 배치한 것도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임.</b></div> <div><b><br></b></div> <div>시즌 2,3 에서 보다시피</div> <div>거대연합이 형성되면 게임이 재미가 없어진다.</div> <div>연합이 형성될 경우 반드시 거기에서 배신자가 나와야만이 게임이 재미있어진다.</div> <div>따라서 제작진이 이런 게임을 1화부터 도입한 이유는 <b>앞으로 시즌4가 진행되는 동안 끊임없는 배신이 생겨나도록 유도한 것</b>이라고 볼 수 있다.</div> <div><br></div> <div>정종연 pd가 이번 시즌4를 준비하면서 심혈을 기울였다는 인터뷰를 했는데</div> <div>초반부터 그 결과물을 볼 수가 있었다.</div> <div>이렇게 치밀한 준비를 보니</div> <div>앞으로 3화,4화가 진행되면서 더욱 재미있어질 것이 기대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그나마 다행인 점은 김경훈으로 인해 배신이 안나올 수도 있는 매우 레어한 상황이 나올 수 있었지만</div> <div>이준석의 '난 다수가 싫어' + '연합을 지켜보려는 의리' 로 인해 변수가 발생했고</div> <div>데매로 찍힐 것 같은 이상민이 김경훈의 카드를 다시 가져옴으로써 다행스럽게도 제작진의 의도대로 흘러가게 됨.</div> <div>아마 11인 연합이 형성될 때 제작진 엄청 당황했을 것 같음.</div> <div>따라서 잘했다 못했다, 도덕적이다 아니다를 떠나서</div> <div>이준석의 돌발행동이 시즌4의 스타트를 제작진의 의도대로 돌려놓는 결과가 됨.</div> <div>그래서 1화에서 꼭 필요했던 멤버는 이준석+이상민이었다고 봄.</div> <div>더 근본적으로 따지자면 이준석이 첫 단추를 끼워줌. 물론 제작진의 의도를 알았다고는 볼 수 없지만.</div> <div><b>물론 갓경훈만 없었다면 훨씬 수월하게 흘러갔을 것...... OTL</b></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