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게로 갈까하다 아마 저만의 고민인듯 해서 고게로 왔습니다.
요 며칠 불편한 페북 포스팅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어요. 
여러분, 일베 안보시죠? 읽다가는 암걸릴 게 분명한 쓰레기글들을 볼 이유가 없잖아요.
제발 부탁이지 적어도 제 친구들은 그런거 안봤으면 좋겠어요.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그런 매체들을 '불가촉'으로 선긋기를 하는 게 상례인데, 페북 포스팅이라고 다를 게 없지 않나 싶네요.
하루에도 수많은 '좋아요'나 '공유'로 할수없이 읽게 되는데, 정말 한심할 정도로 요즘 젊은 친구들 역사의식이 개판이구나라고 볼수밖에 없네요.
어느 친구 말마따나 제가 민감한 건가요?
오늘은 읽다가 같지도 않은 개드립에 폭발해서 그 글에 반박하는 댓글하나 달자마자 물어뜯으려 달려드는, 사람같지도 않은 익명의 일베 벌레들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최소 5마리는 긴 토론 끝에 반박할수 없는 논리로 아작을 내줬습니다.
대부분 날조된 역사지식을 바탕으로 한 팩트아닌 팩트가 바닥나 GG를 치더군요.
근거도 없이 저 같은놈은 삼청교육대에서 몽둥이로 맞아죽어야 된다는 개념없는 벌레새끼도 있고요.
저도 페북에서 성향이 다른 사람들에게 싸움을 걸진 않습니다. 그저 무시하기 일쑤죠.
흡사 무신론과 유신론 논쟁과도 같은 타협이 불가한 논쟁을 페북 포스팅으로 이어가는 것만큼 또 소모적인 일도 없겠구요.
그러니, 남은 답은 페친삭 아니면 구독 종료가 정답이겠죠?
어차피 오프라인에서 흔하게 마주칠 사람들도 아니고 (사실 오프라인 지인들과는 궂이 페북으로 '깊게' 교류하는 것은 아니므로..)
그래서 요새, 견디다 견디다 더는 견딜 수 없는 포스팅을 하는 페친들을 아주 조용히(?) 친삭중이고, 일년 동안 전혀 교류 없던 페친들도 조금씩 정리해가는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좀 편안해집디다. 더 좋은 의견 있으시면 나누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