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꽃샘 추위가 쪼오끔 기승을 부리지만...
얼른 꽃길 즈려밟으시는 알흠다운 봄날을
연일 맞이하시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오며
다시금 조오심히 글한번 또 올려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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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초딩 3학년때...
옆집 중삐리 누나가 레이프 가렛을
엄청나게 좋아했었다.
그누나는 당연 그의 최고 힛트곡
'i was made for dancing'을
연일 흥얼거렸고, 뭣도 모르던 난 그팝송이
뭔뜻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따라 흥얼거리게 됐었다.
근데, 그 중삐리 누나도 정확한
영어가사가 아닌, 들리는대로 한글로
받아적은 가사였고, 난 그걸 또 들리는대로
외워진 것이다 보니....
주댕이 터진대로 불러재끼는
완벽한 외계어 가사의 노래였던것 ㅋㅋ
동네에서 애들과 뛰어놀다가
서서 얘기하고 있는 미국 청년
두명 발견!
당연 그때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얼굴 철판과 넉살을 장착했던터라...
얼른 가서는 그노랠 불러제낀다.
알파벳도 몰랐을 나이였다보니...
당시 내딴엔 완벽한 영어 노래라고
굳게 믿었던 것! ㅋㅋ
당시 유행하던 춤인 '디스코'를
춰가며 신나게 노랠 부르던중...
미국 청년 하나가 큰소리로
뭐라고 뭐라고 외친다!
난 그때 들었던 그가 소리친 미쿡말을
계속 되내이며 외웠고...
몇일후 울엄니 제자(지루박 교습생)인
모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에게
외웠던 고대~로 발음 해주며
그 뜻을 물어보게 되는데...
(※참고로 70년대 당시엔 '댄스 교습소'라는것이
허가 자체가 안나오던 때입니다.
걍 춤바람이나 일으키는 사회 문란 요소로 치부되어
'학원'씩이나 차릴수 있는 허가 조차도 없었던 시절...
그래서...당시 국외 콩쿨 씩이나 입상 하셨던
울엄니 조차도 먹고는 살아야겠기에
본의 아닌 야메(?)로다가 집에서 전축(오디오) 틀어놓고
춤을 가르칠수 밖에 없었답니다...ㅠㅠ)
두둥!!
내 인생에 있어 최초로 학습된
영어는...
'son of a bitch' ...였던거다...ㅠ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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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초저녁 타임에 이곡을
걸곤 하는데...
(저의 직업은 클럽 DJ입니다.)
Bar에 앉아 회상의 언덕위에서
추억을 되새김질 하는 중년 손님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음악을 감상 하건만...
난 이곡을 걸때마다 그 어릴적의 기억이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무대에서 피식 피식 웃게된다는...ㅋㅋ
오유 음게에 서식하고 계시는
아재님들& 혹은 젊으신 여러분들...
아직은 날이 춥네요 ㅎ
추억돋는 따뜻하고 편안한 새벽
되시옵소서 ^^
(저는 밤에 일을 하는 '뱀파이어'이다 보니 이제서야 클럽
일을 마치고 관속으로(?) 들어가네요 ㅋㅋ)
Lief Garrett 의 i was made for dancing 올립니당 ^^
https://www.youtube.com/watch?v=Hihp_Jjdnsg&feature=youtube_gdata_pl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