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방송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시다시피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사전조사라던지, 구성안이라던지, 자료조사라던지
할게 많습니다. 

마침 지방으로 출장갈 일이 생겨서 작가가 보내준 가게섭외리스트랑 구성안등을 뽑을려고 집에있는
프린터 전원버튼을 누르고 출력을 했는데, 이게 마침 검은색 잉크가 다 떨어져서 'PC방'에 프린터를
하러 갔습니다. 
그 때 시간이 새벽 2시 였고, 출장을 위해 떠나야만 하는 시간이 새벽 6시 였으니까 뭐 24시 인쇄소
같은데는 들를 시간적 여유가 없었죠..
어쨌든 PC방에 가서 자리를 잡고..(종이한장 출력할려고 해도 한시간은 무조건 이용해야만 하더군요 ㄷㄷ)
엑셀과 워드로된 출력물들을 출력하기 시작햇습니다.

대략 30장이 조금 넘더군요. 계산할려고 계산대에 가서

'얼마예요?' 라고 물었더니...
'18,000원이요' 라고 하더군요..
.
.
.
'.................18,000원이요????????????????????'
'네, 18,000원이요'

전 깜짝놀랬습니다. PC방에서 프린터하고 18,000원 크리 맞을줄은.....쿨럭 -ㅅ-;;
이유를 물었죠..

'아니 어떻게하면 18,000원이 나올수가 있나요?'
'프린터 하신게 대부분 칼라인데, 칼라는 한 장에 500원이에요, 흑백은 300원이구요'
'아니..칼라로 된 출력물이 거의 없는데 그래도 어떻게 15,000원이나 나올수가 있냐구요 ㅠ_ㅠ'
했더니...
'엑셀에 보시면 제목란에 칼라로 되어있잖아요..ㅡ.ㅡ;;'

허얼...그러고보니 A4의 흰색바탕에 노란색 잉크조금 묻은것 같은 그 한 칸도 칼라로 간주하는 
것이었습니다. 쿨럭 ㅠ_ㅠ
물론 가격을 50원대로 생각한 제 잘못도 있겠지만, 프린터 한다고 할 때 저한테 공지를 좀 해줬으면
프린터 안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봤을텐데..휴..웬지 돈 뺐긴것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ㅠ_ㅠ
PC방에서 프린터 하실땐 잘 알아보시고 하세요...저 처럼 폭탄 맞습니다 ㅠ_ㅠ

어쨌든 PC방가서 프린터하고 18,000원 나와보신분 있으신가요? 아마 없으실걸요?
아....억울해...내 돈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