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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196894
    작성자 : Waht.Is.not
    추천 : 3
    조회수 : 671
    IP : 210.217.***.14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0/09/04 09:46:55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96894 모바일
    으아니챠 나 좀 살려줘...
    어제

    회기역 앞에서 친구들을 만났음
    (경희대 다니는 친구 하숙집에서 나는 지내고 있었음)

    경희대 다니는 친구 한놈하고 재수하는 녀석 하나하고 또 하나는 어디 다니는 진 모르지만

    초딩때부터 친했던 녀석임.

    그렇게 만나서 밥먹고 피방가고 놀다보니 시간이 좀 늦었음

    재수하는 친구녀석이 때 밀어본지가 오래됬다고함

    서울 올라와서 밀어본적이 없다고함 

    '아 그래 오늘 우리 단체로 때나 밀러가자'

    란 결론이 나왔음

    우선 무엇보다 중요한건 정보력이었음

    회기에서 외대 근처에 몸을 적실 곳을 찾고 있었으나

    늦은 시각이라서 문을 닫은듯 했음

    우리는 경희대 다니는 녀석의 하숙집에 가서 컴퓨터를 키고

    이문동 찜질방을 쳤음 근데 좀 아리까리한 느낌이였음

    '야 청량리 가보자 거긴 존나 많을거 같은 느낌이야'

    마침 청량리쪽에 한 두군데 찜질방이 네이버에 나왔음

    글로 갔음 근데 폐업한 곳이없음...무슨 봉이사우나 어쩌고...

    우리는 그 근처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보기로햇음

    우선 순경아저씨게 여쭈었음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이 근처에 없을텐데 없을거야.'

    우리는 믿지않았음 아오 사람이 구라쳐도 네이버가 구라치겠냐라는 심정이었음

    다음은 장사하시는 아주머니께 물었음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같았음.

    다들 입에서 욕이 시발시발 나오고 잇었음

    찜질방에서 씻으면서 빼야할 땀을 우린 미리 빼고 있었음.

    월계역 근처에 친척동생에게 전화를 걸었음

    '응 형인데 니네 집 근처에 찜질방 있냐?'

    있다고 대답이 돌아왔음 그랜드 상가쪽 무슨 파스파인가 뭔 스파인가 했음

    우린 청량리에서 월계로 지하철을 타고 갔음

    월계에서 내려 사슴아파트를 지나 겨우 찾아서 갔음

    '9월x일부터 10일까지 내부수리관계로 영업하지 않습니다'

    으아니챠 3명이 나에게 욕을 퍼부었음 

    다시 친척동생에게 전화를 걸었음 상냥하게 난 인내심깊은 경상도 남자니까

    '응 거기 내부수리로 영업안한데 다른데 없어?'

    건영인지 뭔지로 가라함 택시타면 가깝다고 택시타고 가라고 햇음

    아  xx 동생주제에 택시타라마라야 돈도없어죽겄는데 라는 생각이 머리끝까지 치밀었음

    디x래 란 말이 혀까지 왔지만 난 이렇게 말햇음

    '야 미안하다 자꾸 물어서 고마워'

    그렇게 택시를 타고 갔음

    아놔 슈밤 7층이야 밤 9시이후로는 5층에서 계단타고 오라고 종이에 적혀잇었음

    그래도 다행인건 문이 열려잇었음 ㅠㅠ

    모드들 구겨진 얼굴이 한결 펴졌음

    그렇게 돈을 내고 우리는 탕에 들어가 몸을 녹이고 지친 발을 달랬음

    그렇게 나와서 슬슬 배가 고파졌음

    찜질방에 닭을 팔았음 우리가 자란 지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음

    닭하고 맥주를 먹는걸로 결론이 났음 문제는

    닭의 양도 작은데다가 더 살만한 돈이 남아있지 않앗음

    우리는 그래서 생각한 끝에

    '일단 컵라면 하나씩 집어'

    우린 컵라면으로 먼저 배를 채운후에 닭을 시켜 먹엇음

    어쟀든 그렇게 먹고 난후에 소금방 참숯방 등등 여러 군데를 돌아 다녔음

    시간을보니 새벽 2~3시쯤 됬음 다들 피곤한거임 근데 문제는

    재수하는애가 아침에 학원을 가야함 그래서 5시에 나가기로 다들 결정했음

    일단 시간이 늦었다보니 못일어날거 같았음 재수하는 애는 안자기로함

    혼자 안재우기도 뭐해서 나도 안자기로함 나머지 두녀석은 자러 간다고 사라졌음

    그렇게 우리는 사뭇 심오한 대화를 참숯방에서 나누었음 그렇게 쓸데없는 얘기를 나누다보니

    5시가 되었음. 우리는 애들을 찾았음.

    여기서 부터 비극이 시작되었음.

    아오 한시간 반을 찾아 뒤베는데 애새끼들이 안보이는 거임.

    그 한사람씩 들어가서 자는 동굴(?) 아오 핸드폰 불도 약해서(폰 후져서 후레쉬 없슴다...)

    얼굴은 커녕 몸도 뵈지가 않음 그래서 폰을 가진 녀석에게 전화를 걸면서 돌아다녔음

    벨소리는 커녕 진동소리도 들리지 않았음.

    우리는 아마 무음일꺼라고 결론을 내렸음

    재수하는 애는 촉박해졌음 안그래도 수능몇일 안남았는데 저녁이라도 먹자고

    불러낸 내가 개새끼라고 속으로 생각햇음 존나 미안햇음 친구란새끼가 완전

    나락으로 빠뜨린 것 같았음

    일단 두녀석은 포기하고 먼저 씻기로 함 씻고나서 다시 애들을 찾았음 30분동안 하지만 결국 못찾았음

    이 새끼 혼자 보낼려니 맘이 편칠 않았음. 안그래도 여린새킨대 물러터져가지고

    그래서 내가 나가자고 말했음 그래서 난 같이 찜질방을 나왔음

    그녀석은 삼성역에 살기때문에 좀 상당한 거리였음

    일단 건너편 버스를 보니 하계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음 그걸로 하계역으로가면 건대입구에서 

    갈아 타면 되는 거였음.

    일단 우리는 배고프지도 안배고프지도 않은 상황에서 먹을거라도 좀 먹자고 김밥집에 들어갔음

    종x김밥 이라는 곳이었음 김밥가격이 김밥지옥에비해 조금 비쌌음

    나는 녀석을 생각해 

    '아줌마 쇠고기김밥 한줄만요'

    2천500원짜리를 샀음

    아줌마가 김밥을 다말고 써는 순간 버스가 왔음 그녀석은 김밥 너라도 맛있게 먹으라며

    버스를 타고 사라짐.

    아 슈밤 혼자가 됬음.

    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아서 왼손에 김밥들고 먹으면서 오른손으로 나머지 두녀석 폰으로 전화를

    계속 걸었음. 

    전화를 안받음 그래서 일단 경희대사는녀석 집으로 나혼자 가기로햇음 내 짐이 거기다잇으니 그거라도

    가져와서 난 형이 사는 동암역으로 가기로 생각했음 

    월계역까지 걸어가기로햇음.

    이렇게 무념무상으로 걸어본적은 처음이었음 나의 발바닥과 함게 혼이 나가버린듯 했음

    어쨋든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했음.

    도착하니 7시 30분 정도 였음 지하철이 도착하자 나는 욕이나왔음

    '아오 시밤 출근길이라서 앉을 자리도 없구나 에효 '

    하지만 외대역앞에서 내릴거기때문에 3~4정거장만 가면되기에 참았음

    겨우겨우 내려서 친구 하숙집으로 갔음

    아오 시x 쓸데없이 문걸어놓고 지x이야 ㅠㅠ

    다시 나와서 녀석들에게 전화를 걸었음 받지를 않음.

    후회를 하기 시작했음

    '아오 내가 저 병신들이 저럴줄 알았으면 미리 짐을 들고 나오는 거였는데 어디서 쳐자는지 보러 가는건데'

    일단 녀석들이 자기 시작했으면 상당히 늦게 일어 날거라고 생각했음 그렇다면 시간을 뻐길만한 곳이 필요했음

    피시방 그래 피시방을 가자 거기라면 화장실도 있고 물도 있고 에어콘도 있고 컴퓨터도 있다

    하지만 나의 돈은 아까 김밥으로 오링났고 교통카드엔 1200원이 남았음

    난 오늘 처음 알았음 카드로는 티머니 충전이 안된다는것을...편의점 아저씨의 미소가

    나를 절규하게 만들었음

    비타민워터 에너지나 사고 나와서 갈증을 해소했음(이거무슨 애매한 맛이었음)

    일단 먼저간 재수생 녀석에게 문자를 보냈음 그녀석과는 가면서 문자를 했기 때문에 나의 상황을

    알고있었음.

    아 나의 계좌번호만 외우고 있었어도 아는 애들한테 돈좀 보내달라고 부탁하는 건데 이렇게 한탄을 하고

    있었음

    하지만 나의 재수생 친구는 정말 될 성 부를 떡잎이었음 한 순간 신으로 보였음

    '야 그거 체크카드 예금 조회해봐 혹시라도 계좌번호 나올 수도 있어'

    나는 외대역 근처 신한은행  atm기로 들어가서 나의 농협 체크카드를 박아넣었음

    예금조회를 누르고 나의 비밀번호 네자리를 눌렀음

    '아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젭알 젭ㅈ잡 제잦자러지ㅏ렂'

    아아아 ㅠㅠㅠㅠ 진짜 그녀석은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음

    계좌번호 :xxxxxxxxxxxxxxx 떴음 우와와오아ㅗ아 폰에다 저장해놨음

    우선 동정심을 사야했음 지금 내 상황이 워낙 절박했기때문에 목소리는 연기할 필요가 없었음

    우선 인천대다니는 녀석에게 전화했음

    니가 친구라면 도와주겠지 안그러면 나죽어

    '여버어어세여어'

    아오 이새끼 아직도 쳐자 나는 죽어가고있는데

    'ㅇㅇ 성x 나야 나 ㅅㅂ 나좆댔어 살려줘'

    나의 상황을 설명했음

    '나 돈없는데'

    '아 그럼 외대앞까지와줘 젭알'

    '음 그건 너무 멀어서 그렇고 진x한테 부탁해봐 번호 알려줄께'

    썩을... 어쨋든 진x라는 녀석에게 문자를 했지만 답장도 없음 전화하기도 뭐해서 타겟을 바꿌음

    대구대에 다니는 녀석에게 전화를 걸었음

    '준x이 나 진짜 미안한데 내가 돈이 필요한데 만원만 넣어줄수없을까?'

    '계좌번호 문자로 보내'

    아 역시 사내란 존재는 쿨해야함 새삼느꼈음 ㅠㅠ

    물론 이상황에서도 계속 두녀석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안됨

    어쨋든 그렇게 만원을 획득하고 우선 5천원을 교통카드에 충전했음

    그리고 남은 오천원으로 피시방에와서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음.




    현x야 성x야 너네 뭐 큰일 난건 아니겠지 ? 지금까지 연락도 안되고

    갑자기 한녀석 핸드폰은 꺼져서 무슨 일 생긴건 아닌가 한다만 배터리가 떨어져서 그런거라 생각하마

    재수생 오x도 나도 지금 걱정이 된다 물론 늦게자서 존나 쳐자는 수도 있겠지만 연락좀 해줬으면 좋겠다

    나도 내 짐을 꺼내야 내 갈 길 갈거아니니 어쨌든 무사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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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4 10:42:09  58.1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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