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증요법'을 아시나요?
어떠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증세'에 맞춰 표면적인 치료만을 진행하는 것을 대증요법이라 한다더군요...
뭐...예시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컨대, 폐암 환자의 종양을 치료를 위한 투약/방사선 치료를 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침이 나오니 기침 억제제를 처방하고, 열이 오르니 해열제를 먹이는...그런 의미랄까요?
...
이번 문'참극' 사태를 두고
주변의 많은 분들이 분노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심지어 조중동이 유일한 정론지라고 믿는 지인조차
비분강개하더군요;;;
나름 이 정권이 이제 갈 데까지 가다 악수를 다 두는구나 싶긴 했습니다만...
분노하는 와중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매번 터져나오는
이 역겨운 고름 덩어리들을
닦아내기만 해야하는가?
...
대한민국은 지금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이 나라는 지금
엄청나게 넓고 깊게 뿌리내린 종양이 박혀있습니다...
'국가'라고 하는 신체 곳곳에서 양분을 빨아들여
세포인 '국민'을 고사시키고
종국에는 '국가'의 생명을 죽음으로 인도할지도 모르는...
거대한 종양 덩어리가 달려있습니다...
이 종양에서 간간히 뿜어져나오는 고름과 악취를 닦는건
뭐...당연하다면 당연한 조치 입니다만...
원인인 종양이 건재하는 한...
고름은 끝도 없이 계속 흐를 겁니다...
...
대체...
우린 언제까지
이 고름만을 닦아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