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글에 파병 관련 얘기가 없었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음ㅋㅋㅋㅋ<br /><br />앞서도 얘기했지만 여러모로 짜증나는 자대 생활을 보내던 중<br /><br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인사계원에게서 파병 관련 공지를 접하게 됨<br /><br />당장 인트라넷을 두드려서 내용 확인해보니 아프간 파병에<br /><br />정훈특기 T.O도 있었음<br /><br />여기서부터 잠깐 파병 관련 처리 사항 설명하고 넘어가겠음<br /><br />파병 지원서를 쓰고 나면<br />(별로 쓸 것도 없음. 딱 신상 명세 정도? 토익 쓰는 란도 있었는데 700 겨우 넘는 저질이라<br /><br />걍 안쓰고 넘어갔음)<br /><br />본청 담당관, 중대장 싸인이 필요함.<br /><br />부모님 동의서도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던데 본인은 그런거 없었음...ㅡ,.ㅡ<br /><br />담당관과 중대장 싸인 받는거...결코 쉽지 않음<br /><br />일단 인원 하나 빠지면 남은 인원들이 부담되는 사항이 있는지라...<br /><br />뭐...이해가 안가는 상황은 아니었음<br /><br />하!지!만!<br /><br />나부터 살아야겠단 굳은 신념으로 밀어붙임..ㅋㅋㅋㅋ<br /><br />(아마 지금 파병 생각하는 현역들하고 입대 예정자들도<br /><br />이런 내부 반발건을 제일 골치 아프게 생각할텐데...<br /><br />걍 정공법 밖에 없음 닥돌!<br /><br />사실 담당관 확인 싸인 같은 경우는<br /><br />군생활에 문제가 있는 경우 아니면 써줘야하는거라<br /><br />이유 없이 안 써주면 육본 해파과(해외 파병과)로 전화 한통 때려주면 됨)<br /><br />본인은 행보관이 집에 전화해서 말려달라고까지 했었으나...<br /><br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흐르는 군인집안이라 그딴거 안먹힘...ㅋㅋㅋ<br /><br />결국 행보관->중대장->운영과장->단장까지 면담하고<br /><br />파병지원 진행하게 됐음<br /><br />물론 이 과정에서<br /><br />"국가를 위해 이 한몸 바칠 각오가 되있슴돠"란 오그리우스가 된 건 안 자랑...ㅡ,.ㅡ;;;<br /><br />여튼 우여곡절 끝에 지원한 후 부터 발표일까지가 내 인생에서 가장 똥줄타는<br /><br />시간이 되었음...<br /><br />부대의 모든 선임, 간부들의 주적이 된 상황이라...<br /><br />"너 님 파병 떨어지면 남은 군생활 성기됐음"이란 얘길<br /><br />하루에 12번씩 듣는게 일상이 됨;;;<br /><br />덕분에 신앙을 되찾아 하루에 묵주 5단씩 바치는 수도사 클래스로 전직하게 된 건 작은 기적;;;;<br /><br />잡설로 이때 정훈병과 경쟁률이 말 그대로 수백대 일인 아스트랄한 상황이라...<br /><br />무토익에 무스펙인 무관의 제왕을 달리던 본인으로서는 기도 버프가 절실한 상황이었음...<br /><br />다른 특기도 아마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으로 생각함...<br /><br />-3편에 계속-ㅋㅋㅋ<br /><br /><br /><br /><br />